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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카메라

직접 만져본 캐논 EOS R10 매혹적인 보급형 미러리스

by 썬도그 2022.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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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P&I 서울국제사진영상전의 주인공은 캐논 카메라입니다. 유일하게 참가한 카메라 제조업체입니다. 캐논은 새로 출시하는 최신 카메라 기종 2개를 선보였습니다. 바로 크롭 센서를 사용하는 캐논 EOS R7, R10입니다. 

캐논 EOS R10 매혹적인 보급형 미러리스

캐논 EOS R7, R10은 모델이 있는 부스에 집중 배치되었습니다. 지금 정식 출시가 된 것이 아니라서 전시 수량이 많지는 않지만 체험하기에는 충분하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캐논 EOS R10 매혹적인 보급형 미러리스

캐논 EOS R7과 R10이 있는데 전 R10을 집중적으로 살펴봤습니다. 

캐논 EOS R10의 주요 스펙

캐논 EOS R10 매혹적인 보급형 미러리스

캐논 EOS R10은 APS-C 사이즈 센서를 사용하는 크롭 바디입니다. 화질은 아무리 이미지센서가 좋아도 판형이 깡패라서 풀프레임보다는 못합니다. 다만 4K 동영상 같은 동영상 쪽은 화질 차이가 좀 덜합니다. 사골 센서로 유명한 캐논이 새롭게 개발한 이면조사형 이미지센서를 사용했습니다. BSI 센서라고도 하는 이 센서는 포토다이오드 앞을 지나가는 전기 배선을 포토다이오드 뒤로 돌려서 집광력을 높여서 보다 좋은 화질과 저 노이즈를 구현하는 센서입니다. 

소니는 2012년 경부터 BSI 센서를 이용했는데 캐논은 2021년부터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캐논 EOS R10 주요 스펙을 보면 2420만 CMOS 센서에 1초에 23연사가 가능한 고속 연사가 가능합니다. 이는 전자식 셔터 방식일 때이고 기계식일 때는 1초에 15장입니다. 소니 A6XXX 대 미러리스들이 1초에 11장인걸 보면 4장이 더 많습니다. 연사는 정말 빠르네요. 

4K 동영상은 30P까지 지원합니다. 크롭 4K도 아니고 듀얼픽셀 CMOS AF II로 작동합니다. 제대로 된 4K입니다. 다만 R7은 7K로 오버샘플링한 후 4K로 담지만 R10은 오버샘플링 4K가 아니라서 선예도는 떨어집니다. 

캐논 EOS R7이 캐논 EOS 90D라는 크롭 DSLR 상위 기종의 후속 기종 느낌이라면 동일한 라인이 없습니다. 얼핏보면 캐논 EOS M6 Mark2가 있지만 EVF가 없는 모델이라서 M6 Mark2의 후속 기종이라는 느낌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캐논 R10에 가장 근접한 미러리스는 캐논 M6 Mark2입니다. 

최고 셔터 속도는 1/4,000초 전자식에서는 1/16,000까지 지원합니다. 내장 플래시가 들어가 있고 EVF는 R7과 동일한 236만 도트이고 후면 3인치 터치 LCD는 104만 도트입니다. 크기는 메모리카드 슬롯은 SD 카드 슬롯 1개이고 크기는 122.5 x 87.8 x 83.4mm이고 무게는 배터리 SD카드 포함 429g입니다. 

캐논 EOS M 시리즈는 왜 종료 시키는 것일까?

캐논 EOS R10 매혹적인 보급형 미러리스

캐논 EOS R10이 나오면서 캐논 EOS M시리즈 사용자들은 난감해하고 있습니다. 동일한 크롭 센서 라인인데 왜 M시리즈를 더 안 내고 R시스템 카메라를 내놓았을까요? 캐논 관계자 인터뷰를 보면 캐논 EOS R 시스템의 특징인, 대구경, 고속 통신을 통한 고화질, 고성능을 구현하려면 EOS M 시스템보다는 R 시스템이 좋기에 통합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캐논 EOS R10에 풀프레임 렌즈인 RF렌즈는 물론 RF-S라는 크롭 바디용 렌즈를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EOS M 시리즈 구매자들은 더 이상 렌즈도 후속 바디도 나오지 않을 것 같아서 난감한 상황이 되었네요. 캐논이 M렌즈를 EOS R10에서 사용할 수 있는 어댑터를 만들어주면 좋을 텐데 쉽지 않아 보입니다. 다만 고객의 슈요가 있는 한 캐논 EF-M 렌즈는 계속 생산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다만 M 시리즈 단종시킬 겨냐는 질문에는 확답을 안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잘 압니다. EOS M 카메라는 이제 안 나온다는 것을요. 

캐논 EOS R10 외형 살펴보기

캐논 EOS R10 매혹적인 보급형 미러리스

외형은 캐논 EOS R 시리즈와 비슷합니다. 후면을 보면 3인치 스위블 LCD가 있고 십자 버튼이 있습니다. 딱 보급기 느낌이죠. 그런데 상단에 조이스틱 같은 멀티 콘트롤러가 있습니다. 상하좌우로 이동할 수 있어서 AF 포인츠 위치 조절이나 메뉴 이동을 할 수 있습니다. 

캐논 EOS R10 매혹적인 보급형 미러리스

상단에는 전면휠, 후면 휠이 있는 듀얼 휠 구조입니다. 촬영 모드 다이얼과 락 버튼이 있네요. 전원은 레버 방식입니다. 이 레버 식이 좋은 것이 카메라를 가방에서 꺼내면서 쉽게 전원을 넣을 수 있습니다. 버튼식은 꾹 눌렀는데 이게 켜는 건지 끄는 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가끔 버튼을 제대로 눌었는데 잘못 눌렀는지 알고 또 한 번 누르면 부팅하다가 꺼지기도 하죠. 셔터 찬스가 발생했는데 버튼을 실수로 또 눌러서 또는 잘못 눌러서 켜지지 않으면 엄청 화납니다. 

캐논 EOS R10 매혹적인 보급형 미러리스

녹화 버튼은 상단에 있어야죠. 그래야 사진 찍다가 이건 동영상으로 담아야지 하면 바로 동영상으로 담을 수 있으니까요. 참고로 R7은 레버가 2 동작이라서 동영상, 사진 모드가 따로 있습니다. 동영상 모드에 놓으면 메뉴 설정 자체도 싹 달라져요. 

캐논 EOS R10 매혹적인 보급형 미러리스

잘생겼어요. 아주 매끈하게 잘 나왔네요. 그런데 LCD 화면이 꽉찬 느낌이 없고 베젤 엄청나게 두껍네요. 왼쪽은 배선 때문에 이해한다고 해도 좀 좁아 보이네요. 뭐 내구성과 스마트폰도 아니기에 늘릴 이유가 없어서 늘리지 않나 보네요. 말이 나와서 하는 말이지만 미러리스 카메라의 단점인 배터리 많이 잡아먹는 이유가 촬영 기본이 후면 LCD를 보면서 촬영하는 라이브 뷰 모드라서 그래요. 

캐논 EOS R10 매혹적인 보급형 미러리스

그런데 화면 어둡게 하는 기능이 들어갔네요. 사진 찍는데 수시로 화면이 어두워져서 너무 짜증나서 물어보니 화면 어둡게 하는 기능이 있는데 5초부터 3분까지 있네요. 화면 켜고 아무것도 만지지 않으면 5초 후에 어두워집니다. 이 기능은 절전을 위해서 넣은 것 같은데 5초는 너무 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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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EOS R10 매혹적인 보급형 미러리스

그나저나 눈동자 AF는 엄청나네요. 

캐논 EOS R10 매혹적인 보급형 미러리스

아주 작고 가볍습니다. 가벼움이 감동스럽기까지 할정도로 가볍네요. R7은 마그네슘 합금과 고강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사용해서 방진, 방적이 되지만 R10은 경량화를 중점을 두었기에 알루미늄 합금 새시와 고강고 엔지니어링 플라스틱만 사용했습니다. 배터리 이야기가 나와서 하는 말이지만 R10, R10은 PD-E1을 사용해서 외장 배터리로 충전이 가능합니다. 

웹캠은 현재까지 지원하지 않지만 검토하겠다고 하네요. 아무튼 웹캠으로 활용은 안 됩니다. 

RF-S18-45mm F4.5-6.3 IS STM · RF-S18-150mm F3.5-6.3 IS STM 렌즈

캐논 EOS R10 매혹적인 보급형 미러리스

렌즈는 RF-S18-45mm F4.5-6.3 IS STM · RF-S18-150mm F3.5-6.3 IS STM 2개가 나와 있습니다. 둘 다 번들킷입니다. 
렌즈가 너무 적죠. RF 렌즈를 어댑터 없이 끼어서 사용할 수 있고 EF 렌즈는 EF-EOS R 마운트 어댑터를 사용하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EF 렌즈나 RF렌드 달린 거 들어보니 엄청 무겁습니다. 소형 경량화 모델에 무거운 렌즈? 어울리지 않죠. 따라서 RF-S 소형 경량 렌즈가 많이 나와야 하고 나올 예정입니다. 

EF-S 렌즈도 낄 수 있을까요? 가능합니다. 마운트 어댑터를 사용하면 EF-S 렌즈도 사용할 수 있어서 캐논 850D, 800D, 90D 렌즈도 사용 가능합니다. 그런데 EOS M 렌즈는 지원한다는 이야기가 없네요. 

캐논 EOS R10 매혹적인 보급형 미러리스

RF-S18-45mm F4.5-6.3 IS STM렌즈는 크기가 엄청 작습니다. 경통 다 빼도 크기잖아요. 집어넣으면 단렌즈처럼 보일 정도로 작네요. 앞에 컨트롤 링도 있네요. 번들 렌즈 아주 잘 나왔어요. 전동 줌 기능은 없습니다. 소니가 전동 줌 넣어주는데 솔직히 그렇게 필요 없는 기능입니다. 배터리만 많이 먹죠. 

캐논 EOS R10 매혹적인 보급형 미러리스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눈동자 AF로 이제는 소니만큼 작은 크기의 눈도 인식하네요. 보면 모델의 오른쪽눈만 보이는데 이걸 잡네요. 수많은 데이터셋으로 학습한 AI의 힘으로 눈동자 감별 능력이 좋아졌네요. 

캐논 EOS R10 매혹적인 보급형 미러리스

눈동자도 좌,우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캐논 EOS R10 매혹적인 보급형 미러리스

RF-S18-150mm F3.5-6.3 IS STM 렌즈는 어디 있나 한참 찾았네요. 캐논 매장 다 둘러보다가 모델이 있는 부스 안에 있네요. 바로 옆에 있는데 한 바퀴 돌았습니다. 

캐논 EOS R10 매혹적인 보급형 미러리스

캐논 R7에 꽂혀 있네요. RF-S18-150mm F3.5-6.3 IS STM는 여행용 렌즈로 광각에서 줌까지 가능합니다. 이거 하나면 전천후로 촬영할 수 있죠. 다만 조리개 최개 개방치가 F3.5이고 경통이 길어서 휴대성은 떨어집니다. 

캐논 EOS R10 매혹적인 보급형 미러리스

렌즈 마운트 부가 경통보다 살짝 커지는데 이는 RF 렌즈를 위해서인가 봅니다. 

캐논 EOS R10 매혹적인 보급형 미러리스

RF렌즈입니다. 24~105mm 렌즈로 베스트셀러 렌즈죠. R7에 껴서 들어보니 무겁네요. 어울리지 않아요. 화각도 35mm 부터 시작하죠. 곱하기 1.6배 해야 하니까요. 

캐논 EOS R10 매혹적인 보급형 미러리스

스위블 LCD이고 R10, R7모두 전면 하단에 MF/AF 레버가 있어서 쉽게 초점 모드를 변경이 가능합니다. 

캐논 EOS R10 매혹적인 보급형 미러리스

AF가 다양한 모드가 있네요. 1,2,3이 있는데 아마 커스텀 AF가 되나 봅니다. 

캐논 EOS R10 매혹적인 보급형 미러리스

EOS R10은 싱글 메모리 슬롯만 제공합니다. 바디 손떨방은 없습니다. 급나누기죠. R7은 5축 내장 손떨방과 렌즈 포함하면 7 스텝 정도 손떨림 보정이 됩니다. 

캐논 EOS R10 매혹적인 보급형 미러리스

영상처리엔진은 DIGIC X로 R3에 들어가 있는 영상처리엔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AF는 사람, 개, 고양이 및 자동차 오토바이도 인식합니다. 

캐논 EOS R10 매혹적인 보급형 미러리스

독특한 점은 AF영역을 가로 모드에 정해 놓고 세로 그립으로 돌려도 AF 영역이 동일하게 위치합니다. 왼쪽 존 AF 설정 후 세로 모드로 전환해도 왼쪽 존 AF가 유지됩니다. 

캐논 EOS R10 매혹적인 보급형 미러리스

AF포인트는 피사체 검출시 LCD 화면의 최대 가로 세로 100%를 활용합니다. AF는 최대 651 분할이 가능합니다. 엄청나게 작은 사각형이 가득 붙습니다. 소니급이네요. 참고로 파란색 AF영역은 서보 모드이고 

캐논 EOS R10 매혹적인 보급형 미러리스

정지 화면 촬영하는 원샷 모드에서는 녹색입니다. 

캐논 EOS R10 매혹적인 보급형 미러리스

마이크 단자와 USB C포트, 마이크로 HDMI 단자도 제공합니다. 

캐논 EOS R10 매혹적인 보급형 미러리스

듀얼 픽셀 RAW는 풀프 미러리스에 있는 기능으로 살짝 각도가 다른 2장의 RAW를 촬영해서 1장으로 만듭니다. 그리고 DPP에서 고스트나 헤일로 같은 걸 줄일 수 있습니다. 라이트룸에서 사용할 수 없고 캐논 DPP 프로그램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캐논 EOS R10 매혹적인 보급형 미러리스

쿽 컨트롤은 커스터마이즈가 가능햅니다. 퀵 컨트롤은 후면 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촬영 모드 다이얼 옆에 있는 휠 다이얼이요. 

캐논 EOS R10 매혹적인 보급형 미러리스

캐논 R10 EVF 속을 촬영했는데 아주 시원시원하네요. 236만 도트입니다. 

캐논 EOS R10 매혹적인 보급형 미러리스

캐논 R10 4K는 30fps까지만 지원합니다. 6K 오버샘플링으로 촬영한 후 4K로 만듭니다. 이렇게 되면 같은 4K도 해상력이 더 좋습니다. 슬로 모션은 FHD에서 120fps를 지원합니다. 4K는 크롭 4K도 지원합니다. 

표준 8비트 YCbCr 4:2:0 코덱 외에도 EOS R10은 10비트 YCbCr 4:2:2의 HDR PQ 레코딩도 지원합니다. 10비트까지 지원하네요. 이 정도면 소니 버금가는 스펙입니다. 

캐논 EOS R10 매혹적인 보급형 미러리스

캐논 EOS M의 EF-M 22mm f2.0 단초점 렌즈는 아주 좋은 렌즈입니다. 팬케익 렌즈로 해상도도 좋고 가격도 저렴해서 필수로 사야 하는 렌즈입니다. 다만 비네팅이 꽤 보입니다. 그런데 R10은 광각 단렌즈도 표준 단렌즈도 없습니다. 

그래서 RF 16mm f2.8 stm렌즈를 사용하면  22mm 렌즈와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위 사진에서 R10 + RF 16mm f2.8 stm 렌즈 화각과 EOS M3 + 22mm f2.0 단렌즈를 같은 화각으로 촬영해 봤는데 RF 16mm 렌즈가 화각이 훨씬 더 넓게 찍히네요. 그냥 광각 단렌즈네요. 

캐논 EOS R10은 7월 말 정식 출시하고 출고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해외에서 나온 가격을 보면 대략 바디만 130만원 대로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니콘 Z50과 비슷한 가격이 될 듯합니다. 

캐논 EOS R10은 꽤 질 좋은 미러리스 카메라입니다. 다만 최대 단점은 크롭 바디라는 점입니다. 크롭 바디를 구매하려는 분들은 추천하지만 저같이 이미 크롭 바디가 있는 분들 중 화질이 좋은 풀프레임 미러리스로 넘어갈 분들에게는 좀 갸우뚱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가격이 풀프 미러리스 중 최저가인 니콘 Z5이 가격이 올랐지만 150만 원대이고 캐논 EOS RP가 120만 원 대입니다. RP는 워낙 이미지센서가 좋지 않아서 제외하고 니콘이 미친 가격에 내놓고 있어서 경쟁 제조사와 가격 경쟁이 좀 걱정이 되긴 합니다. 그럼에도 캐논이 제대로 내놓은 크롭 바디 미러리스 캐논 R1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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