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은 렌즈 설계를 공개하지 않아서 서드파티 업체들이 RF 마운트 렌즈를 거의 만들지 않습니다. 반면 소니는 서드파티 렌즈들이 꽤 많아요. 여기에 소니까지 G마스터 렌즈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 소니 서드파트 렌즈 회사 중에는 국내 유일한 카메라 렌즈 업체인 삼양 렌즈도 있습니다. 삼양 렌즈는 한국보다 해외에서 가성비 렌즈로 인기가 많습니다. 아주 싸고 광학 성능이 좋아서 인기가 높습니다. 그리고 응원하는 기업이기도 합니다. 한 나라의 경제가 발전하려면 광학 기술은 꼭 있어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삼양 렌즈는 앞으로도 많은 렌즈를 만들어줬으면 합니다.
이 삼양이 창립 50주년 기념 렌즈를 선보였습니다.
창립 50주년 기념 렌즈 삼양 AF 35mm f1.4 FE II
FE 마운트 렌즈로 소니 풀프레임 미러리스용 렌즈입니다. 화각은 35mm 범용 화각으로 인물, 풍경, 일상, 거리, 패션 등등 전천후 화각 렌즈로 딱 1개의 렌즈만 구매한다고 하면 이 35mm 렌즈를 사야 합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사진 품질도 아주 좋습니다.
창립 50주년 기념 렌즈 삼양 AF 35mm f1.4 FE II는 f1.4까지 지원하는 렌즈입니다. 보통 서드파티 업체들은 카메라 회사가 직접 만든 렌즈의 f1.8를 능가하는 f1.4를 선보여야 끌리기 때문에 f1.4 렌즈를 많이 선보이네요. 솔직히 f1.4나 f1.8이나 도찐개찐이죠. 가격만 오르고요. 그럼에도 f1.4를 원하는 분들도 많고 인물 사진 많이 촬영하는 분들은 이게 또 유용합니다. II에서 알 수 있듯이 2번째 렌즈입니다.
옆구리에는 커스텀 스위치가 달려 있습니다. 커스텀 스위치는 모드1, 모드2가 있는데 모드 1은 포커스 조절 기능으로 동작 가능하고 모드 2는 조리개 조절 기능으로 동작이 가능합니다. 렌즈마다 초점 링이 있는데 이걸 조리개 조절 링으로 또는 초점 링으로 사용할 수 있네요. 아주 좋네요.
또한 초점 고정 버튼이 있네요. 아! 이거 필요해요. 불꽃 사진 촬영이나 매크로 사진이나 초점을 고정해 놓아야 하는 피사체는 초점을 고정해 놓고 촬영해야 초점이 변하지 않습니다. MF로 놓고 촬영해도 줌링이 돌아가서 초점이 변하기도 하거든요.
9군 11매 렌즈 중에 4장을 특수 렌즈인 2 ASP, 2 HR을 사용했서 최대 개방에서도 뛰어난 해상력과 가장자리까지 선명한 선예도와 콘트라스트를 제공합니다. 또한 플레어와 고스트를 억제하는 삼양 울트라 멀티 코팅인 UMC를 개선해서 보다 선명한 색감을 제공합니다.
보케도 아주 아름답게 흐려지네요.
스테핑 모터(linear STM) 모터를 사용해서 사진과 동영상 촬영에 모두 적합합니다. 요즘은 저소음 렌즈가 중요해요. 동영상 촬영 시 줌링이나 초점 링 돌아가는데 소리 나면 그게 다 영상에 들어가거든요. 최소 초점 거리가 0.29m입니다.
삼양 렌즈 예뻐요. 단순하고 깔끔한 디자인입니다. 웨더 실링이 있어서 비 오는 날씨에도 사용 가능합니다.
풀프레임 카메라에 끼면 화각은 65.5도이고 크롭 바디에 끼면 45.2도입니다. 필터 직경은 67mm이고 조리개 날개 매수는 9장입니다. 최대 직경은 75mm 전체 길이는 115mm입니다. 중량은 659g입니다.
가격은 90만 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