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이상 된 미러리스 카메라를 바꾸기 위해서 여러 카메라 브랜드 제품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지금 사용하는 미러리스 카메라가 고장 난 것은 아닌데 AF가 너무 느려서 동영상이나 사진 촬영할 때 짜증이 날 때가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주말에 언주역에 있는 캐논플렉스에서 다양한 카메라를 체험하고 걸어서 30분 걸리는 학동 사거리 소니스토어에 가봤습니다.
참고로 소니카메라 체험해보시려면 강남구 학동사거리의 소니스토어를 추천합니다. 직원들이 친절하고 설명도 잘해주시네요. 그렇게 카메라 가격을 물어봤는데 아주 저렴해서 놀랬습니다.
소니 카메라는 바디 가격이 무척 저렴합니다. 소니 풀프레임 미러리스인 소니 알파7C 같은 경우 200만 원 초반대 가격인데 소니스토어에서는 기간 한정 20만 원 정도 더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말에 솔깃했습니다. 35mm 단렌즈 포함 250만 원이 살 듯해서 군침을 좔좔 흘렸습니다.
소니는 바디 가격은 저렴한데 렌즈가 참 비싸요. 그럼에도 소니 알파7C는 너무 매력적인 풀프레임 미러리스네요. 구매욕이 땡겨서 구매할까 하다가 소니 알파6600, 소니 A7C 및 소니 카메라들의 반도체 수급 부족으로 인한 물량 부족이 생각나서 물어봤습니다.
물량 부족이 맞다면서 지금 예약해도 구매할 수 없다고 하네요. 그래서 예약하면 언제쯤 살 수 있냐고 물으니 예약을 안 받는다고 하네요.
엥? 예약도 안 받으면 어떻게 제품을 판매하냐고 물으니 작년 1월부터 제품 공급량이 딸려서 예약받고 물건 들어오면 배송을 해주고 있다가 그마저도 작년 12월 소니 카메라 공급 부족 사태가 터져서 아예 예약도 막았다고 하네요.
그럼 구매 가능한 카메라는 뭐냐고 물으니 소니 알파 1과 소니 알파7 마크4만 주문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알파1은 기자 같은 프로용 카메라라서 관심도 없고 소니 알파7 마크4는 최신 제품인데 소니 알파7 마크3와 큰 차이도 없고 해서 인기가 없나 봅니다.
구매하고 싶어도 예약도 안 받는다는 말에 온라인 마켓에서 파는 건 뭐냐고 물어보면서 제가 스스로 대답했네요. 각 대리점이나 온라인 상점들이 가지고 있는 재고인데 정가보다 40% 이상 비싸게 파는 것이구나!
소니 알파7C는 2021년 봄만 해도 180만 원대로 판매되었습니다. 가격이 저렴해서 큰 인기를 끌었죠. 그런데 지금 220만 원까지 올라갔습니다. 이는 여러 온라인 상점들이 가지고 있던 재고 가격을 올려서 팔고 있습니다.
어차피 소니 알파7C가 공급이 안되기에 비싸도 급한 사람은 사거나 아니면 그냥 검색해서 구매하는 분들은 비싸게 살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지금 소니 카메라 가격이 너무 올라서 사지 말라는 제 블로그 글에 고맙다는 댓글이 많이 달렸습니다. 가격 추이를 모르는 분들은 원래 저 가격인지 알고 구매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브이로그 카메라로 인기 높은 소니 ZV-E10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카메라는 지난 여름에 70만 원 대에 출시한 카메라인데 지금 119만 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온라인 상점들이 공급이 되지 않자 제품 가격을 확 올려 버렸습니다.
절대로 절대로 지금 소니 카메라 사지 마세요. 지금 공급부족으로 제품이 공급되지 않자 업자들이 가격을 올려서 내놓고 있습니다. 소니 카메라 생산 부족 이슈가 언제 풀릴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1개월 이상 기다려보고 원래 가격으로 내려오면 사셔야 할 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