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산업을 이끄는 1등 기업은 중국의 DJI입니다. 중국이 세계의 공장이라고 해서 많은 공장이 있지만 중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는 많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중국이 세계 1위를 차지하는 제조업이 있는데 그 제조업이 바로 드론입니다. 드론의 동의어는 DJI라고 할 정도로 뛰어나고 저렴한 드론을 참 잘 만듭니다. 종류도 많고 매년 성능이 더 향상된 드론을 선보이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249g 초경량 드론 DJI 미니2
DJI 미니2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날릴 정도로 작고 가벼운 드론입니다. 무게는 249g입니다. 이 무게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전 세계 나라 대부분이 250g 이상의 드론은 드론 조작 자격증이나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아무래도 무게가 큰 드론은 위험하고 추락하면 사람이 다칠 수 있기에 관련 자격증이나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250g이하 드론은 장난감, 완구용으로 분류하기에 교육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장난감용 드론 샀다고 판매자가 교육 꼭 받고 사용하세요라고 하지 않죠. DJI 매빅 미니2 무게는 249g입니다. 절묘하죠. 일부러 완구용 드론 무게로 만들었다고 볼 수 있네요. 단, 교육은 안 받아도 되지만 항공 촬영을 하려면 촬영 신고를 하고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특히 서울은 드론 촬영을 함부로 할 수 없습니다.
https://www.onestop.go.kr:8050/
에 회원 가입한 후에 촬영 신청을 하고 허락을 받고 촬영해야 합니다. 사실, 서울이나 한국이 종전 국가가 아닌 휴전 국가라서 하늘에서 뭔가를 촬영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군사 시설이나 국가 중요 시설 촬영하면 적을 이롭게 하니까요. 한편으로는 그렇게 항공사진을 극도로 꺼려하면서 구글어스에 가면 아주 선명한 항공사진들이 있습니다. 아무튼 분단국가라서 촬영이 쉽지 않습니다. 정부는 미사리 조정경기장 근처 등에 드론 자유 지역을 만든다고 하는데 내 동네 찍으려고 산 드론을 허허벌판에서 올려서 촬영할 일이 없습니다.
DJI 미니2는 2019년에 출시한 DJI 매빅 미니의 후속 제품입니다. 오즈모 포켓도 그러더니 매빅이라는 이름을 빼버렸네요. 이전 모델보다 크게 달라진 것은 동영상 촬영 해상도가 2.7K 30fps에서 4K 30fps로 향상되었습니다.
디자인은 전작과 거의 동일한데 다른 점은 Mini2라는 글자가 붙어 있습니다. 이미지센서는 1/2.3인치 1200만 화소인 점은 동일합니다.
최대 비행 시간은 31분이고 강력한 모터가 들어가서 보퍼트 풍력 5등급 저항을 인증받았습니다.
4K 영상을 지원하면서 4배 디지털 줌도 제공됩니다.
조종 및 데이터 전송 거리는 매빅 에어2와 동일한 OcuSync가 들어가서 10km로 늘었습니다. 10km면 엄청나네요. 전파는 2.4 GHz, 5.8 GHz 이중 주파수를 지원하고 720p / 1080p 30 fps 사진을 전송할 수 있고 보다 향상된 전파 간섭 방지 기능이 들어가 있습니다. 최고 속도는 36km/h이고 한번 충전으로 31분 정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앱에서 인기 드론 촬영 지역을 표시해서 남들이 많이 찍는 위치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DJI Fly앱에서 동영상 편집 및 공유도 가능합니다.
180도 파노라마 사진이나 360 파노라마 사진도 촬영 가능합니다.
많은 자동 비행 기능도 들어가 있어서 달리샷 등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DJI 미니2 vs DJI 매빅 미니 성능 비교
DJI 매빅 미니의 후속 제품인데 매빅을 빼버렸습니다. 그래서 공식 이름은 DJI 미니2입니다. DJI는 안 빼도 될 걸 자꾸 빼네요. 매빅 시리즈를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은 미니2라는 이름이 와닿지도 달갑지도 않네요. 게다가 전작과 후속작 제품 가격이 거의 동일하지만 성능은 크게 좋아져서 전작을 산 사람들의 속을 무척 쓰리게 합니다. 다행이라면 DJI 매빅 미니보다 미니2는 가격이 좀 더 비싸네요.
DJI Mini2 | DJI 매빅 Mini | |
동영상 | 4K / 30fps | 2.7K / 30fps |
줌 | 4배 줌 | 지원되지 않음 |
사진 파일 형식 | JPEG, RAW | JPEG |
최대 비행 속도 | 16m/s | 13m/s |
내풍 가능 최대 풍속 | 보퍼트 풍력 5등급 (~10.7m/s) | 보퍼트 풍력 4등급 (~7.9m/s) |
전송 시스템 | OcuSync 2.0 | Wi-Fi |
전송 범위 | 10km (FCC) | 4km (FCC) |
퀵샷 | Dronie, Circle, Helix, Rocket, Boomerang | Dronie, Circle, Helix, Rocket |
하이퍼랩스 | 4K | 지원하지 않음 |
파노라마 | Sphere, 180°, 와이드 | 지원하지 않음 |
편집 기능 | 사진 화질 향상 | 지원하지 않음 |
다운로드 기능 | QuickTransfer, 부분 다운로드 | 지원하지 않음 |
4K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것이 가장 큰 차이네요. 요즘 4K 동영상 수요가 많고 확실히 해상도가 좋으면 몰입도가 좋고 4K로 촬영하고 이걸 FHD로 전환하면 해상력이 더 좋아서 4K 동영상을 많이 선호합니다. 4K에서 나오는 4배 줌이 지원되어서 멀리서도 보다 크게 촬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진도 RAW 파일을 지원해서 후보정이 보다 편리합니다.
비행 속도도 더 증가했고 바람에 대한 저항력도 1등급 올랐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전송 시스템입니다. 몇 년 전에 DJI 드론 사진작가와 이야기를 나누어봤는데 DJI 드론이 생각보다 많이 추락하고 추락한 드론 3대 중에 1대만 보상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보통 전파가 끊어지면 특정 위치로 돌아와서 착륙하는 기능이 있지 않냐고 했는데 전파가 끊기기도 하지만 자체 먹통도 많이 된다고 하네요. 지금은 많이 달라졌을까요?
최소 와이파이 신호를 사용하지 않는 DJI 미니2가 더 나아 보이네요. 요즘 와이파이 신호 얼마나 많이 사용해요. 그래서 전파 간섭도 많죠. DJI는 이에 자체 무선 전송 시스템을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OcuSync 2.0로 무려 10km까지 날려 보낼 수 있습니다. 파노라마 기능도 지원하고 4K 하이퍼랩스도 지원합니다. 이렇게 비교해보니 DJI 매빅 미니가 성능이 별로였네요. 당연히 지원될 줄 알았던 것도 없네요.
DJI 미니2 가격은 54만 9천원입니다. DJI 매빅 미니는 48만 5천원으로 7만 원 정도 차이가 납니다. 그런데 기능과 성능 차이가 7만원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