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미러리스의 베스트셀러 캐논 EOS M50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캐논이 잘 하지 않는 상급기를 살짝 팀킬했다고 느껴질 정도로 EOS M5보다 몇몇 기능은 더 뛰어납니다. 그러면서도 가격은 좀 더 저렴합니다. 다양한 촬영 버튼이 없다는 점과 플라스틱 바디라는 보급기의 특징을 가지고 있지만 카메라 성능 자체는 아주 뛰어납니다.
<캐논 EOS M50>
캐논 미러리스 중에 가장 추천하는 카메라는 단연코 캐논 EOS M50입니다. 미러리스는 DSLR와 함께 렌즈를 교체할 수 있는 렌즈교환형 카메라입니다. 다양한 렌즈를 사용해서 사진 표현력을 늘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DSLR이나 미러리스를 처음 구매한 후에 사진에 푹 빠지면 2~3개 정도의 렌즈를 구매하게 됩니다.
그러나 보급형 미러리스나 DSLR을 구매한 많은 분들은 카메라 살 때 끼워주는 광각 줌 번들렌즈를 끼고 수년간 촬영을 합니다. 렌즈교환형 카메라의 장점은 렌즈를 교환해서 사용해야 하는데 마치 붙박이 렌즈처럼 번들렌즈를 끼고 촬영을 합니다. 고백하자면 제가 그랬습니다. 2008년 처음으로 DSLR을 구매한 후 2012년 까지 4년 동안 15~45mm 광각 줌 번들렌즈를 끼고 사용했습니다. 사용하면서 큰 불만도 없고 만족스러워서 내내 끼고 다녔습니다. 지금도 가장 많이 사용하는 렌즈입니다.
그러다 2012년 처음으로 단초점 렌즈를 만나고 나서 렌즈에 대한 시선이 바뀌었습니다. 세상엔 번들렌즈 말고도 다양한 렌즈들이 있고 다 존재 이유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줌렌즈 2개, 단렌즈 1개 총 3개를 가지고 촬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보급기 DSLR과 미러리스를 구매하는 분들을 광학 줌 번들렌즈를 끼고 사용합니다.
번들렌즈만 쓰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번들렌즈면 충분하다는 분도 있고 다른 렌즈의 효용을 알지만 구매할 예산이 없어서 그냥 쓰는 분, 극히 일부지만 렌즈를 바꿔서 사용하는 카메라인줄 모르는 분도 있을 겁니다.
<캐논 파워샷 G1 X Mark3>
이 중에서 난 광각 줌 번들렌즈면 충분하고 렌즈를 추가 구매할 생각이 없는 분들이나 크고 무거운 DSLR이 있지만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서 언제든지 일상을 촬영하고 기록하는 일상 기록용 서브 카메라를 구매하고 싶은 분들이 눈여겨보는 카메라가 캐논 파워샷 G1X 마크3입니다.
하이엔드 카메라 캐논 G1X 마크3 vs 미러리스 캐논 EOS M50
<캐논 파워샷 G1 X Mark3>
하이엔드 카메라는 컴팩트 카메라 중에 특정 성능이 뛰어난 제품을 하이엔드 카메라라고 합니다. 따라서 하이엔드 카메라는 컴팩트 카메라처럼 렌즈 교환이 되지 않고 붙박이입니다. 렌즈 교환이 되는 미러리스인 캐논 EOS M50과 카테고리가 아예 다른 카메라입니다. 그런데 이 두 제품에서 고민하는 이유는 뭘까요?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캐논 파워샷 G1X 마크3와 EOS M50의 이미지센서 크기가 APS-C사이즈로 동일하고 전체적인 성능이 비슷합니다. 화질이 비슷한데 G1 X Mark4는 침동식 렌즈라서 렌즈가 쑥 들어가서 휴대성이 아주 뛰어납니다.
<미러리스 캐논 EOS M50>
EOS M50은 광각 줌 번들렌즈를 끼면 이만큼 튀어나오는데 반해 캐논 G1 X Mark3는 렌즈가 툭 튀어나오지 않아서 주머니나 서류 가방에 넣고 다닐 수 있는 점이 강점입니다.
캐논 파워샷 G1X 마크3와 캐논 EOS M50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비교는 카메라 비교 사이트인 Camera Decision닷컴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외모는 둘 다 DSLR의 외모를 닮았습니다. 카메라 중간 상단에 펜타프리즘이 들어간 DSLR처럼 보이네요. 그러나 둘 다 광학 뷰파인더와 미러가 없는 카메라입니다. G1X Mark3가 좀 더 직선이 많이 보여서 좀 더 남성적인 강인함이 느껴집니다.
크기는 컴팩트 카메라답게 캐논 G1X 마크3가 115 x 78 x 51mm로 작습니다. 그러나 무게는 미러리스 EOS M50이 더 가볍네요. 하지만 G1X 마크3는 렌즈가 포함된 무게이고 M50에 번들렌즈를 끼면 무게는 M50이 더 무겁습니다.
두께는 M50이 렌즈를 끼우지 않은 상태에서 59mm이고 G1 X Mark3는 51mm로 더 얇습니다. 렌즈 포함하면 좀 튀어 나오지만 컴팩트 카메라라서 두께가 상당히 얇습니다. 이 얇은 두께 덕분에 주머니나 서류 가방에 쏙 들어갑니다.
두 제품의 주요 스펙입니다. 캐논 파워샷 G1 X Mark III는 2017년 10월 출시된 제품으로 2400만 화소의 APS-C사이즈 크롭 이미지센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렌즈는 24~72mm F2.8~5.6으로 가변 조리개입니다. 5축 손떨방이 내장되어 있고 3인치 스위블 회전 액정이 들어가 있습니다. 1초에 9장 연사에 FHD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반면 캐논 EOS M50은 화소수는 2400만 화소로 동일하고 EVF도 3인치 회전 액정 등등 스펙은 거의 비슷하지만 다른 점은 M50은 4K 동영상 촬영이 되고 영상처리엔진이 좀 더 최신인 DIGIC8을 사용합니다.
캐논 파워샷 G1X 마크3가 캐논 EOS M50보다 좋은 점
1. 내장 5축 광학 손떨림 보정
2. 빗방물 먼지 침투를 막아서 어느 환경에서도 촬영 가능
3. 내장 플래시 빛이 9m까지 날아감
4. +/- 3스텝 HDR 사진 촬영 가능
5. 내장 ND필터
6. NFC 연결
하이엔드 카메라 캐논 G1X Mark3는 방진,방적까지는 아니지만 먼지가 많은 곳에서도 촬영이 가능하며 손떨방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캐논 EOS M50가 캐논 파워샷 G1X 마크3 보다 좋은 점
1. AF 측거 포인트가 143개
2. 최대 셔터스피드 1/4,000초
3. 배터리 수명
4. 외부 마이크 포트 제공
5. 4K 동영상 지원
6. UHS 메모리 카드 지원
캐논 EOS M50 미러리스가 캐논 하이엔드 카메라 G1X Mark3보다 좋은 점은 AF포인트가 143개로 훨씬 더 많습니다. 최대 셔터스피드는 1/4,000초로 좋긴 하지만 G1X Mark3에 내장 ND필터가 있어서 큰 장점은 아닙니다. 배터리 수명이 M50이 더 좋습니다. 외부 마이크 포트를 제공하는데 G1X Mark3는 내장 마이크만 사용해야 합니다. M50은 4K를 지원하지만 4K AF가 느려서 큰 장점이라고 말하긴 어렵습니다. 전체적으로 두 제품의 스펙이 거의 비슷하네요.
캐논 EOS M50 미러리스가 캐논 하이엔드 카메라 G1X Mark3 공통된 장점입니다. 분명 카테고리가 다른 카메라이지만 장점이나 크기나 외모나 스펙이나 비슷한 점이 꽤 많습니다.
원래 하이엔드 컴팩트 카메라는 미러리스와 비교하는 것이 어울리지 않습니다. 보통 하이엔드 카메라는 고배율 줌이나 뛰어난 휴대성 등에 강점이 있는 제품이지 화질은 미러리스나 DSLR보다 떨어집니다. 그러나 캐논 파워샷 G1 X 마크3는 캐논 하이엔드 카메라 최초로 보급형 DSLR과 미러리스에서 사용하는 APS-C 사이즈 이미지센서를 사용한 제품입니다. 사진 화질의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이 이미지센서 크기인데 M50과 G1X 마크3가 동일합니다.
캐논 G1 X Mark3와 M50은 어떤 사진 장르에 적합할까?
인물 사진
카메라를 구매할 때 화질, 가격, 편의성 등을 가장 많이 따집니다. 그런데 내가 좋아하는 사진 장르 또는 내가 주로 촬영하는 사진 장르 또는 피사체가 무엇인지 아는 것도 무척 중요합니다. 그래야 좀 더 나에게 적합한 카메라와 렌즈를 고를 수 있습니다. 풍경 사진을 주로 촬영하는데 고배율 줌이 달린 카메라를 사는 것은 잘못된 선택입니다.
캐논 파워샷 G1 X Mark3는 인물 초상, 거리, 일상, 풍경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캐논 EOS M50 미러리스는 전체적으로 고른 점수를 받았는데 이중에서 스포츠 사진에 대한 적합성이 높네요. 구체적으로 보죠.
거리 사진
캐논 G1 X Mark3는 거리 사진에서 91%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그 이유는 APS-C사이즈의 큰 이미지센서, 5축 손떨림 보정 기능, EVF, 작은 크기의 바디, 얼굴 인식 기능, 스위블 회전 액정, 와이드 앵글에서 f2.8의 밝은 조리개, 24mm 광각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반면 M50은 APS-C사이즈 이미지센서, EVF, 라이브뷰, 얼굴인식, 스위블 회전 액정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네요. M50은 디지털 손떨림 보정이 들어가 있지만 광학 손떨림 보정이 아니라서 G1X Mark3보다는 손떨방 보정이 약합니다.
스포츠 사진
스포츠 사진이라고 하지만 우리가 경기장가서 사진을 촬영할 일은 많지 않습니다. 또한, 야구장이나 축구장에서 광각 줌 번들렌즈 끼고 촬영해봐야 선수들 얼굴이 작게 나와서 적합하지 않습니다. 여기서 스포츠 사진이란 움직이는 피사체를 촬영하는 것을 말합니다. 애완견, 어린아이, 행사장, 축제현장 같이 움직임이 많은 피사체들을 촬영하는 적합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캐논 G1 X Mark3는 광학 5축 손떨림 보정 기능이 있고, 외장 플래시 핫슈 제공, EVF 제공, 1초에 9연사, 생활 방진, 방수, 와이파이 연결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네요. M50은 EVF, 인체공학적 조작감, 1초에 10연사, 최대 셔터속도 1/4,000초, 143 AF 측거포인트, 저조도 ISO, WiFi 연결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G1 X Mark3가 낮은 점수를 받은 이유는 배터리 사용시간이 짧고 그립감이 떨어진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혔네요. 아무래도 M50에 비해서 두께가 얇다 보니 그립부가 M50보다 덜 발달해 있습니다.
일상 사진
일상 사진 쪽은 예상대로 캐논 G1 X 마크3가 M50보다 좋은 점수를 받았네요. 가장 결정적인 이유가 컴팩트한 바디입니다. 특히 두께가 얇아서 스마트폰처럼 항상 휴대하고 다닐 수 있어서 좋습니다. 여기에 비나 눈, 모래바람 같은 사나운 날씨나 기후에서도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네요.
풍경 사진
풍경 사진은 두 카메라 모두 비슷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결론
그럼 캐논 EOS M50과 캐논 파워샷 G1X Mark3중 어떤 카메라가 좋을까요? 사진 결과물은 M50이 60점, G1 X 마크3가 57점으로 비슷합니다. 그럼에도 M50이 살짝 더 높네요. 아무래도 DIGIC8 최신영상엔진이라서 좀 더 좋은 점수가 나왔네요. 특징이나 가치도 M50이 조금 더 앞섭니다. 휴대성은 G1 X Mark3가 88점으로 조금 더 앞섭니다.
캐논 EOS M50과 G1 X Mark3가 어울리는 분들
Camera Decision닷컴은 사람이 평가하는 것이 아닌 카메라 스펙만 보고 기계적으로 판단을 합니다. 따라서 실제 사용 경험이 빠져 있습니다.
저는 캐논 M50과 G1 X Mark3를 모두 사용해 봤습니다. 두 카메라는 참 비슷한 면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구분을 하자만 M50은 번들렌즈를 꼈을 경우 휴대성은 G1 X Mark3보다 떨어집니다. 카메라 가방을 들고 다니거나 최소 파우치를 사용해야 합니다.
반면 캐논 파워샷 G1 X Mark3는 들고 다니는 핸드백이나 가방이나 아우터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 편합니다. 크기가 작고 아담해서 휴대하기 편리합니다. 이게 G1 X Mark3의 최대 강점입니다. 가장 나쁜 사진은 흔들린 사진이 아닌 안 찍은 사진이라고 하죠. 그러면에서 항상 휴대하고 다니면서 일상의 반짝이는 순간을 뛰어난 화질로 촬영하는 휴대성과 주머니에서 꺼내면서 바로 촬영할 수 있는 기동성이 무척 좋습니다.
항상 사진으로 일상을 기록하는 분들이나 렌즈를 추가로 구매하지 않고 번들렌즈만 끼고 미러리스를 사용할 분들이 고려해볼만 카메라가 G1 X Mark3입니다. 또한 서브 카메라로 활용하기에도 좋습니다.
사진 화질을 G1X 마크3와 M50이나 비슷하지만 M50이 DIGIC7의 G1X 마크3보다 좋은 DIGIC8 최신영상엔진이라서 살짝 더 좋습니다. 대신 G1X 마크3는 광학 동영상 손떨림 보정이 있어서 이동하면서 동영상 촬영을 많이 하는 분들에게 좋습니다.
캐논 EOS M50은 번들렌즈로 끝내지 않고 단초점 렌즈나 줌렌즈나 어댑터를 끼고 EF, EF-S렌즈를 끼고 좀더 사진 취미를 깊게 가져갈 분들에게 어울리는 제품입니다.
<캐논코리아로부터 원고료를 제공 받아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