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화가에 가면 전단지를 차 바닥에 구멍을 내서 뿌리는 분도 있고 명함 크기의 광고 종이를 날리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불법 광고물을 환경미화원들이 청소해야 하기에 아주 나쁜 광고입니다.
그러나 기발한 광고는 사람을 웃게하고 광고가 전하는 메시지나 상품을 들여다 보게 합니다.
자전거가 달리면 땅바닥에 광고가 그려지는 스템프 바이크
일본 통신 회사인 NTT 도코모는 자전거가 지나간 자리에 광고가 찍히는 스템프 바이크를 선보였습니다.
NTT 도코모가 운영하는자전거 공유 서비스 'docomo bike share'를 개량해서 광고를 할 수 있는 자전거를 만들었습니다. 스템프 바이크 자전거가 광고를 하는 방법은 아주 독특합니다. 자전거 바퀴에 도장처럼 양각이 된 유의미한 패턴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 특수 바퀴와 자전거에 펌프를 설치해서 타이어에 물을 뿌립니다.
이렇게 젖은 자전거 타이어는 마른 땅에 자전거 바퀴에 그려진 요철 무늬를 찍으면서 나아갑니다. 마치 도장에 인주를 발라서 찍는 것 같네요. 이렇게 자전거 바퀴에 박혀있는 특수 문자나나 도형이나 텍스트가 바퀴에 묻은 인주 같은 물로 마른 바닥에 도장처럼 바퀴의 무늬를 찍습니다. 물이기 때문에 공해물질이나 쓰레기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스템프 바이크가 땅에 찍은 바퀴 자국입니다. 일본어와 특수 문자가 적혀 있네요. 이 타이어의 무늬는 3D 프린터로 만들어졌습니다. 광고 문구는 침팬치와 팬더 북극곰 같은 지구 온난화로 고통받고 있는 동물들과 함께 자연을 보호하자라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NTT 도코모는 이 스템프 바이크를 새로운 광고 도구로 만들어서 지속 가능한 활동을 할 계획입니다. 한 때 번화가에서 거대한 광고판을 돌리는 분들이 있는데 앞으로는 마른 도로에 광고 문구를 찍고 지나가는 광고용 자전거인 스템프 자전거가 광고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겠네요.
홍대나 종로, 인사동, 삼청동, 강남 등등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번화가나 관광지에서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면서 광고 문구나 광고 캠페인을 알리는 스템프 바이크가 나왔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