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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카메라

1달간 사용해 본 LG V40 카메라의 장점과 단점

by 썬도그 2018.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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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LG V40을 약 1달 간 사용해 봤습니다. 보통 스마트폰 리뷰를 하면 스마트폰의 다양한 성능을 소개하는 리뷰를 하는데 LG V40은 카메라 성능이 꽤 좋고 만족스러워서 카메라 성능 리뷰만 하게 되네요. 이번 글은 LG V40의 카메라 성능의 최종편입니다

- LG V40 후면 트리플 카메라 G7, V30 카메라와 비교해보다

- LG V40씽큐, VCX 카메라 성능 테스트에서 3위에 오르다

- LG V40 펜타카메라로 담은 창경궁 단풍과 매직포토

- LG V40 카메라의 핵심 기능은 펜타카메라 보다는 HDR사진

- LG V40 ThinQ로 촬영한 비오는 문래동 거리

를 정리하고 글입니다. 이번 글에는 LG V40의 장점과 단점을 함께 소개하겠습니다.

 

LG V40 후면 트리플 카메라 스펙

망원 카메라(망원 카메라) :  1,200만 화소에 F2.4 조리개에 45도 화각
일반 카메라 : 1200만 화소 F1.5조리개에 78도 화각
초광각 카메라 : 1600만 화소 F1.9 조리개에 107도 화각

후면 트리플 카메라의 순서는 왼쪽부터 2배 망원, 초광각, 일반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1달 간 사용하면서 후면에 카메라가 3개라서 좋은 점도 있었지만 전 무엇보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일반 화각 카메라의 이미지센서를 V30의 1/3.09인치보다 큰 1/2.55인치인 소니 IMX 363 사용한 것이 무척 마음에 듭니다. 화소수는 V30의 1600만 화소보다 줄어든 1200만 화소이지만 워낙 사진 결과물이 좋아서 대만족했습니다. 그럼 장점부터 소개하겠습니다.

LG V40 카메라의 장점 4가지

 

1. 일반 카메라의 1.4㎛ 크기의 큰 이미지센서가 제공하는 뛰어난 화질

화질이 아주 좋아졌습니다. 주간 같이 광량이 충분한 곳에서는 사진 결과물이 스마트폰이건 DSLR이건 큰 차이를 나타내지 않지만 역광이나 노출차이가 큰 피사체를 촬영할 때는 아주 놀랍고 뛰어난 사진을 제공합니다. 

 

 

 

화질이 아주 좋습니다. 특히 일반 카메라의 화질이 워낙 좋다보니 주간 풍경 사진 촬영할 때는 들고 있던 미러리스 대신 LG V40으로 촬영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렇다고 초광각 카메라가 일반 카메라보다 화질이 크게 떨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정말 만족 만족 대만족이고 일상 기록용 카메라로 좀 더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후보정을 하지 않아도 딱 맘에 드는 색감으로 사진을 담아주는 것도 맘에 듭니다. 워낙 사진 결과물이 마음에 들다 보니 수시로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림에 사진을 올리고 있습니다. 

색감도 좋고 채도도 강하고 콘트라스트도 적당해서 눈에 바로 확 들어옵니다. 블라인트 테스트에서도 삼성 갤럭시노트9 보다 선택율이 높을 정도로 대중성이 좋습니다. 

 

 

2. DSLR의 15~45mm 광각줌렌즈 화각을 제공하는 트리플 카메라 

<초광각 107도>

 

< 일반 78도 >

 

< 2배 줌 45도 >

스마트폰 카메라의 단점은 단렌즈처럼 화각이 고정되어 있다는 것이 단점이었습니다. 그렇다고 DSLR처럼 렌즈를 교환할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최근 스마트폰 제조사는 이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렌즈를 교환하는 대신 2개 이상의 렌즈를 제공해서 다양한 화각의 사진을 담을 수 있게 도와주고 있습니다. 

LG전자 V40 씽큐는 후면에 무려 3개의 카메라가 달려 있습니다. 화각은 45도에서 107도를 제공합니다. 흥미롭게도 이 각도가 DSLR이나 미러리스 번들렌즈로 제공하는 광각표준줌렌즈의 화각과 비슷합니다. 따라서 DLSR처럼 다양한 화각으로 촬영할 수 있습니다. 핀치 줌으로 확대 축소하면 자기가 V40이 알아서 3개의 카메라 중 적당한 카메라로 전환되니 화각을 편하게 조절해서 촬영할 수 있습니다. 

 

 

DSLR과 미러리스 같은 렌즈 교환식 카메라의 전유물이자 매력 포인트였던 아웃포커스 기능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DSLR의 아웃포커싱 보다는 못하고 살짝 인위적인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만 

 

 

 

위 사진처럼 놀라운 결과물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아웃포커스 기능은 피사체와 40cm 이상 떨어져야 하는 조건이 있습니다. 아웃포커싱이 잘 나오려면 내가 촬영하는 피사체 뒤에 다른 피사체가 없어야 효과가 더 도드라집니다. 

 

 

이런 사진 같은 경우는 DLSR에 단렌즈 끼고 촬영한 사진으로 느껴질 정도입니다. 

 

그러나 위 사진처럼 어색한 아웃포커스 사진이 담기기도 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아웃포커싱 촬영시에는 촬영하고자 하는 피사체와 비슷한 거리에 있는 다른 피사체가 없어야 깔끔하게 구현이 됩니다. 또한 아웃포커싱이 제대로 구현이 안 되는 경우가 가끔 발생하는데 이럴 때는 살짝 앵글을 옆으로 이동해서 재촬영 해보실 걸 권합니다. 

 

 

3. LG V40 카메라의 최고의 매력인 HDR, 저조도 HDR

< 놀란 고양이작성자: Real Moment / 셔터스톡 >

왓더~~~~~ 놀랬습니다. 이 정도야? V40으로 촬영한 사진 중에 HDR 사진으로 촬영한 사진 결과물에 깜짝 놀랐습니다. 

 

LG V40으로 역광에서 HDR로 촬영한 사진 결과물을 보고 깜짝 놀랬습니다. 전각과 잔디가 원래 검게 나와야 하는데 잔디가 뚜렷하게 보이네요. HDR 사진의 다이나믹레인지가 엄청나게 좋습니다. 

 

게다가 HDR 사진 특유의 인위적인 느낌이 거의 나지 않고 우리 눈으로 본 느낌 그대로 담습니다. 이물감이 거의 없습니다.

 

역광 사진은 피사체를 검게 만들기 때문에 실루엣 사진용이 아니거나 강력한 플래시를 터트려서 인물을 밝게 담을 도구가 없으면 금기시 되는 사진입니다. 특히 스마트폰에서는 역광은 좋지 못하죠. 

그래서 역광 상태에서 사진 촬영한 후 얼굴이 검게 나왔다고 당혹해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V40은 역광에 강합니다. 뛰어난 HDR을 제공해서 오히려 태양을 프레임 안에 넣고 촬영할 때가 많습니다. 위 사진도 태양이 들어가서 앞에 있는 분들이 검게 나올 것으로 예상했으나 얼굴이 선명하게 나와서 좀 당혹했습니다. 

 

세운상가 옥상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해질녘에 다양한 카메라로 촬영해 봤습니다. 여기서 일몰 사진 촬영하면 보통 이렇게 나옵니다. 하늘에 노출을 맞추면 종로 빌딩과 을지로 상가들이 검게 나옵니다. 

 

그러나 V40 HDR 사진 모드로 촬영하면 이렇게 나옵니다. 물론 디지털 카메라에 있는 HDR 모드로 촬영하면 V40처럼 나오지만 3장을 촬영하고 엮는데 시간이 걸립니다. 

 

또한 LG V40은 HDR 자동에 놓고 촬영하면 HDR 사진이 필요할 때 자기가 알아서 HDR 사진 모드가 발동합니다. 

 

더 놀라운 건 저조도 HDR 즉 빛이 적은 야간에도 뛰어난 HDR 사진을 담습니다. 어두운 삼청동 골목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보시면 앞에 불이 꺼진 상점도 선명하고 밝게 나오면서 동시에 저 멀리 있는 불이 켜진 상가들의 불빛들이 한올한올 선명하게 보입니다. 보통 저 정도로 빛이 나면 빛이 뭉개지는데 빛이 뭉개지지 않습니다. 

 

삼청동 숲속의 도서관입니다. 해가 져서 어둑해지는 바깥과 달리 도서관 안은 환합니다. 이렇게 노출 편차가 심하면 도서관 안 풍경에 노출을 맞추면 도서관 밖은 암흑이 되고 도서관 밖 풍경에 노출을 맞추면 도서관 안은 노출 과다가 됩니다.

그러나 V40은 안과 밖 모두 제대로 담습니다. 

이는 초광각 카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저조도 HDR은 노출 과다를 억제하면서 어두운 곳을 밝게 담습니다. 사진 결과물이 너무 놀라워서 SNS에 참 많이 공유했고 제가 촬영한 저조도 HDR 사진을 보고 감탄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저도 V40의 뛰어난 저조도 HDR 기능 때문에 야간 촬영이 즐거워졌습니다. 비가 오거나 눈이 오는 날 같이 어두운 날을 더 기다릴 정도로 야간 사진 촬영에도 무척 강하네요. 

 

<F1.5 일반 카메라>

 

<F1.9 초광각 카메라>

일반 카메라는 조리개 개방수치가 높아서 노이즈가 많이 보이지 않고 초광각 카메라는 F1.9라서 노이즈가 살짝 보입니다. F1.5 조리개가 참 좋긴 좋네요. 이제는 야간에도 주머니 속에 숨기지 않고 당당히 그리고 편하게 야간 사진을 스마트폰으로 찍게 되었네요. 

 

4. 매직포토(시네마그래피)

 

 

위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더니 이게 뭐냐고 신기해 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럴 수 밖에요. 사진인 것 같은데 특정 부분만 움직입니다. 그렇다고 동영상은 또 아닙니다. 

위 사진들은 시네마그래피라고 사진과 동영상 중간 형태의 사진이자 동영상입니다. LG V40은 매직포토 기능이 있어서 위와 같은 시네마그래피를 아주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3초 정도 동영상을 촬영한 후에 움직이고 싶은 부분만 손가락으로 문질러서 저장하면 문지른 부분만 동영상으로 움직입니다. 따라서 반복해서 움직이는 피사체를 문질러 주면 시네마그래피가 됩니다. 물론 GIF 움짤로 저장도 가능합니다.

LG V40의 신기한 사진 모드. 매직포토로 시네마그래피 만들기에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169g의 가벼운 무게로 스마트폰 짐벌 촬영이 편하다

이건 카메라 자체 성능은 아니지만 카메라 관련 성능이라서 살짝 소개합니다. V30도 그렇지만 LG V40도 무척 가볍습니다. 무려 169g입니다. 가벼워서 들고 다니기 참 편합니다. 무게가 가벼워서 스마트폰 짐벌에 꽂아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중에 무거운 폰들은 무게 때문에 짐벌에 무리가 가거나 사용할 수 없는데 디스플레이 크기가 6.4인치로 대형 디스플레이를 갖춘 V40은 무게가 가벼워서 스마트폰 짐벌에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LG V40 카메라의 단점

세상 모든 제품은 단점을 품고 있습니다. 단점이 장점보다 많으면 구매를 안하고 단점이 있지만 장점이 더 많고 장점이 단점을 가릴다면 구매를 합니다.

LG V40 카메라에도 아쉬운 점 또는 단점이 있습니다. 

 

1. 상대적으로 느린 AF

LG V40은 자동 모드로 촬영하면 AF 포인트가 뜨지 않고 자기가 알아서 맞춥니다. 단 가까운 거리에 피사체가 있으면 위 사진처럼 둥근 노란 원이 생겨서 초점을 맞춥니다. 이 초점 맞추는 속도가 꽤 빠릅니다. V40은 위상 검출 AF를 사용해서 AF의 정확성과 속도 모두 좋습니다. 

그러나 경쟁작인 갤럭시노트9가 이미지센서 자체를 AF 센서로 사용하는 듀얼픽셀 CMOS AF라서 좀 더 빠릅니다. 이는 큰 단점은 아니지만 AF가 상대적으로 느립니다. 이렇게 쓰면 엄청 느린 줄 아시는데 다시 말하지만 갤노트9이 워낙 빨라서 상대적으로 느리다는 소리지 AF 속도 자체가 느리다는 건 아닙니다. 사용하는데는 전혀 불편함이 없습니다.

 

 

2. 개선했으면 하는 카메라 UI

기본 카메라 앱 UI가 수년 째 크게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큰 불만은 아니지만 편의성을 좀 더 넣은 UI로 바꿔줬으면 합니다. 예를 들어서 하단의 구글 렌즈, 아웃포커스, 트리플샷, AI 카메라가 있는데 이중에서 자주 쓰는 기능은 아웃포커스 말고 다른 기능은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반면 매직포토 기능은 자주 사용합니다. 

내가 자주 사용하는 카메라 기능을 첫 화면에 꺼내서 배치할 수 있으면 합니다. 아니면 수정할 수 있는 기능이나 아니면 카메라 앱  UI도 2~3개를 준비해서 원하는 UI 모드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게 했으면 합니다. 크게 불편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만족스럽지도 않습니다. 

 

3. 만족스럽지 못한 망원 카메라

일반과 초광각은 LG V20부터 있던 카메라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안정된 사진 품질을 제공합니다. 그러나 망원 카메라는 이번에 처음 들어와서 그런지 부족한 점이 보입니다. 먼저 스펙 자체가 좋지 못합니다. F2.4 조리개는 야간 촬영 시에 많은 노이즈를 제공합니다. 그래서 망원 카메라를 사용하는 스마트폰들은 야간에는 일반 카메라의 디지털 2배 줌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주간에는 사용할 만 하지만 야간에는 AF도 느리고 노이즈도 많아서 일반 카메라로 촬영 후 확대 크롭하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는 V40만의 문제는 아니고 망원 카메라를 사용하는 다른 스마트폰도 비슷합니다. 그럼에도 망원 카메라 성능이 좋지 못하네요.  뭐 저야 풍경과 일상을 많이 찍어서 거의 사용하지 않는 카메라라서 큰 불편은 없습니다. 

 

LG V40 뛰어난 HDR 사진이 단점을 덮다

V40 HDR, 저조도 HDR사진 그리고 매직포토 이 3개의 장점이 워낙 좋습니다. 아쉬운점도 있지만 그 아쉬운점은 장점이 다 흡수할 정도로 장점이 워낙 매력적입니다. 특히 저조도 HDR은 도시 야경 촬영 자주하는 저에게는 너무 매력적인 기능입니다.

 

< HDR OFF >

 

< HDR ON >

HDR을 끄고 촬영해도 주방에서 일하는 분이 선명하게 나올 정도로 야간에 정말 강한 V40입니다. 야간 건물 간판이나 빛이 날리지 않고 올곧게 잘 담깁니다. 여기에 적당히 콘트라스트가 있어서 채도도 적당히 진합니다. 한 마디로 눈에 보이는 그대로 찍힙니다. 여기에 슈퍼브라이트 발동시 사진이 뭉개지는 문제점도 개선해서 야간 촬영이 더 쉽고 좋아졌습니다. 

일상 기록용으로도 사진을 많이 찍는 저에게는 딱 좋은 LG V40 카메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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