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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영화창고

어설픈 액션과 지루한 스토리로 무장한 어쌔신 더 비기닝

by 썬도그 2018.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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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런 오브라이트는 <메이저 러너> 시리즈의 주인공이라고 합니다. <메이저 러너>를 한 편도 보질 않아서 이 배우 잘 모릅니다. 그러나 꽤 인기가 높은 배우인가 봅니다. 


딜런 오브라이트가 주연을 한 영화 <어쌔신 더 비기닝>이 작년 12월에 개봉했다가 20만 명의 관객만 동원하고 조용히 내려갔습니다. 액션 영화가 20만 명이라는 성적을 내는 것은 보기 쉬운 일이 아닙니다. 아예 재미가 없으면 수입도 하지 않는데 수입을 했다는 것은 흥행성이 어느 정도 있다고 판단했는지 수입을 했지만 관객 동원 수 20만 명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내고 내려갔습니다. 

배우 인지도의 문제일까요? 연출이 문제일까요? 스토리가 문제일까요? 


 눈 앞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짐승의 복수극

랩(딜런 오브라이언 분)은 스페인 아비자 해변가에서 약혼녀와 함께 즐거운 휴가를 보내고 있습니다. 결혼을 앞두고 프로포즈를 한 랩은 상당히 달뜬 상태입니다. 멋진 칵테일을 만들어서 해변가에 있는 약혼녀에게 가려는데 총소리가 들립니다. 아랍 테러범들이 휴양지의 민간인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합니다. 

이 테러범들은 랩의 약혼녀까지 사살을 합니다. 죽어가는 약혼녀를 눈 앞에서 본 랩은 이 테러범들을 죽이기 위해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무기 사용법과 격투기 훈련을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무기와 격투기 훈련을 국방부나 어떤 국가 기관에 소속되어서 하는 것이 아닌 자비로 합니다. 한 마디로 랩은 자경단이 되어서 자신의 약혼녀를 죽인 아랍 테러리스트를 죽이기 위해서 아랍어까지 배웁니다. 


그렇게 아랍 테러리스트와 접촉을 한 랩은 자신의 약혼녀를 죽인 테러리스트 단체와 만납니다. 그러나 테러리스트는 랩의 정체를 의심하고 일촉측발의 위기에 봉착하지만 CIA가 파견한 미 특공대에 의해서 구출이 됩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약혼녀를 죽인 테러리스트가 사망을 합니다. 자신이 직접 죽여야 했는데 특공대가 죽이는 모습에 아쉬워합니다. 

랩을 구할 수 있었던 것은 CIA 덕분입니다. CIA는 랩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있다가 위기에서 그를 구해줍니다. CIA는 랩의 뛰어난 능력을 이용해서 테러범들을 잡을 계획을 짭니다. 실전 무술과 뛰어난 사격술 그리고 특공대에 없는 강한 목표 의식이 그를 CIA가 선택하게 되었고 랩은 그렇게 CIA 요원이 됩니다. 


덜 다듬어진 랩을 실전 배치 요원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임무는 스탠 헐리(마이클 키튼 분)이 맞습니다. 강인함과 냉혹함으로 무장한 교관 스탠은 적에게 동료가 잡혔으면 그냥 돌아서야지 구하지 말라고 합니다. 스탠 밑에서 랩은 CIA 핵심 요원이 되고 첫 미션을 맡게 됩니다. 첫 미션은 러시아에서 탈취된 플로트늄을 테러리스트들이 아랍 테러범들에게 넘기려는 첩보를 입수하고 그걸 막아야 합니다. 

그러나 미션은 실패하고 랩 혼자 단독으로 미션을 해결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영화는 본격 액션이 시작됩니다.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첩보 영화 <어쌔신 더 비기닝>

재미가 없습니다. 영화 <어쌔신 더 비기닝>의 재미 없음은 배우들의 문제가 아닙니다. 스토리도 별로고 액션도 연출도 별로입니다. 먼저 스토리 초반은 흥미로웠습니다. 개인의 복수심을 이용해서 테러범을 잡는 CIA 요원이 된다는 설정은 나름 신선합니다. 그러나 이후 전개되는 과정은 지루하고 지루합니다. 

007 영화나 본 시리즈의 느낌이 살짝 나긴 하지만 이도저도 아닌 흔한 첩보 영화입니다. 이러다 보니 기시감이 가득한 스토리와 액션은 참으로 지루합니다. 또한, 개인의 복수심이라는 설정만 빼면 TV 드라마 정도나 그 이하의 수준입니다.  액션도 마찬가지입니다. 특수 무술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뛰어난 총격 액션 장면이 나오는 것도 아닙니다. 카체이싱도 거의 없습니다. 로마를 배경으로 한 첩보물인데 어느 것 하나 눈에 쏙 들어오는 것이 없습니다. 


무미건조하다는 단어가 딱 어올리는 영화입니다. 개인의 복수는 영화 초반에 끝이 나서 맥이 빠지는 것도 있습니다. 악당도 매력적이지 못합니다. 전직 CIA 요원 그것도 주인공 랩의 교관이 스탠의 부하였다는 사실을 끝까지 숨기려고만 합니다. 유일하게 눈요기꺼리가 되는 것은 영화 마지막 장면의 대폭발입니다. 그러나 워낙 CG티가 많이 나서 쾌감 보다는 불쾌감이 더 많이 드네요


스토리 액션 모두 낙제점인 영화 <어쌔신 더 비기닝>

어떻게 이런 영화가 국내에 수입이 되었는지 이해가 안 갈 정도로 영화는 조악합니다. 그냥 시간 때우기용으로는 괜찮지만 스토리, 액션 모두 평균 이하입니다. 긴장감도 없고 스토리의 반전도 어설픕니다. 전체적으로 TV 드라마보다 못하다고 할 정도로 임팩트도 없습니다. 

더 아쉬운 것은 이 영화가 시리즈 영화의 첫 번째인지 더 비기닝이라는 단어가 붙었다는 것입니다. 2편이 나올 수 있을 듯 한데 1편처럼 어설픈 스토리와 액션 가지고는 2편이 나와도 망하고 나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액션 영화가 이렇게 지루하기도 힘든데 여러모로 참 못 만든 영화입니다. 

영화 초반과 끝만 좀 볼만 하네요

별점 ★☆

40자 평 : 여러 첩보 영화를 섞은 듯한 조잡함만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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