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광명 매장을 가서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이 이케아 제품들은 화려함에는 거의 관심이 없습니다. 오로지 심플하면서도 좋은 기능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이케아를 실용의 가구라고 하나 봅니다. 가구뿐 아니라 이케아에서 판매하는 일상용품들을 보면 그 단순한 디자인과 싼 가격에 크게 놀랍니다. 향초 같은 경우는 다이소보다 더 싼 가격에 판매하고 있을 정도로 싼 가격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이렇게 이케아는 실용주의를 앞세워서 전 세계를 호령하고 있습니다. 왜 이케아가 인기가 많은가 궁금해서 이케아 관련 서적을 읽어보니 스웨덴이라는 나라에 그 해답이 있더군요. 스웨덴은 천연 자원이 아주 풍부한 나라가 아닙니다. 임업과 철광석이 풍부하긴 하지만 노르웨이처럼 북해 유전이 있는 나라가 아니라서 환경이 척박한 편입니다. 여기에 날씨까지 추워서 살기에 좋은 곳이 아니죠
이런 척박한 환경에서 스웨덴이 복지국가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뛰어난 인력이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스웨덴은 제조업이 발달한 나라입니다. 통신, 항공 서비스와 기계, 전자 분야에서 세계적인 브랜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 때 세계 1위 휴대폰 업체였던 노키아와 앵그리버드를 만든 로비오, 가전업체인 일렉트로닉스와 자동차 볼보와 샤브가 유명하죠.
어떻게 보면 한국과 참 비슷한 나라입니다. 최근 북유럽 정확하게는 스웨덴 열풍이 한국에 불어온 이유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거품과 과시 보다는 실용적이면서도 미니멀한 디자인이 깔끔한 스웨덴 브랜드가 많이 소개 되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핸드메이드 이어폰을 만드는 수디오(SUdiO)도 있습니다.
스웨덴에서 온 이어폰 브랜드 수디오(SUDIO)
수디오(SUDIO)는 2012년에 스웨덴에서 태어난 이어폰 제조 업체입니다. 이 수디오(SUDIO)의 이어폰들은 기능과 디자인이 뛰어난 것이 특징입니다. '필 콜린스의 노래 'Sussudio'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서 만든 이름이라고 하네요. 흥미로운 브랜드 네이밍입니다. 특정 곡에 대한 헌사의 의미로 제품 브랜드 명을 만들었습니다.
직원들의 평균 나이는 27살 정도로 아주 젊은 사람들이 모여서 만든 회사입니다. 중소기업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런데 이 스웨덴의 중소기업 제품이 전 세계 시장에 노크하고 있습니다. 스웨덴에서 뜨고 있는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수디오 이어폰은 핸드메이드로 제조되고 있습니다. 이 수디오 제품 중에 수디오의 프리미엄 블루투스 이어폰 제품인 수디오 바사 블라(SUDIO VASA BLA)를 체험해 봤습니다.
블루투스 이어폰 수디오 바사 블라(SUDIO VASA BLA)
스웨덴에서 배송을 했는데 약 6일 정도 걸렸습니다. 요즘은 해외 배송이 보편화 되어서 해외 배송 제품이라도 잘 구매들 하시더군요. 제품 박스를 열어보니 생일 선물 상자 같이 예쁜 리본이 달려 있네요. 선물하기에 참 좋은 포장입니다.
안을 열어보면 제품 박스가 또 있습니다. 저 안에 제품이 들어 있습니다.
이 수디오 바사 블라(SUDIO VASA BLA)에서 VASA는 16세기 스웨덴 국왕 이름입니다. BLA는 블루투스의 약자입니다.
이 수디오 바사 블라는 유선 이어폰인 수디오 바사 제품의 블루투스 제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따라서 수디오 바사와 성능은 거의 동일합니다.
제품 케이스 뒷면을 보니 케이스 안에 들어가 있는 이어폰과 이어폰 액세서리 등을 사진으로 담고 있습니다. 이건 아주 좋은 아이디어네요. 가끔 제품 케이스 안에 제품과 어떤 부속품이 있는지 몰라서 블로거들의 리뷰를 보고 파악할 때가 있는데 이렇게 케이스에 사진으로 보여주니 편리하네요
제품 케이스도 깔끔합니다. 안을 열면 작은 종이박스가 있습니다. 박스 안에는 설명서와 가죽 케이스와 제품이 들어 있습니다.
제품 가죽 케이스와 수디오 바사 블라, USB 충전 케이블과 이어캡과 여러 언어로 된 설명서가 있습니다.
설명서와 퀵가이드가 함께 들어가 있습니다. 제품 키고 끄는 것은 플레이 버튼을 길게 5초 정도 누르면 키고 끌 수 있는데 이런 방식은 이어폰들이 거의 동일하기에 사용법은 쉽게 익힐 수 있습니다.
작은 벨크로로 된 벨트로 이어폰을 돌돌 말아 놓았네요. 별거 아니지만 이런 것에 제품이 좀 더 고급스럽게 느껴지는 요소입니다.
제품 카드에는 고유 번호가 담겨 있습니다. 즉, 고유 번호로 관리한다는 소리죠. 참고로 많은 분들이 해외 브랜드 그것도 해외 배송 제품의 A/S에 대한 걱정이 있습니다. 그러나 수디오는 사용하다가 1년 안에 고장이 나면 관대하고 친절하게 무료 교환을 해줍니다. 따라서 1년 동안은 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어팁이 참 많이 들어 있습니다. 총 4 종류가 들어가 있는데 3번째로 큰 크기는 백업본까지 있네요. 인심이 아주 후합니다.
다만, 금속 재질의 클립은 블루투스 이어폰에서는 크게 필요 없어 보입니다. 따라서 제품에서 뻬거나 아니면 다른 유용한 액세서리를 넣어주면 어떨까 하네요.
수디오 바사 블라는 로즈골드 블랙, 로즈골드 화이트, 블루, 핑크 총 4개의 색상이 있습니다. 전 로드골드와 어울리는 블랙 모데로 체험을 했습니다. 제품은 커널형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왼쪽에는 배터리 오른쪽에는 볼륨 조절 및 플레이 버튼이 있는 리모콘이 달려 있습니다.
수디오 바사 블라 스펙
먼저 배터리와 리모콘 부분은 ABS 수지로 되어 있습니다. 방수까지는 안 되고 생활 방수 또는 땀 정도는 막을 수 있습니다.
수디오 바사 블라를 보자마자 가장 눈에 들어온 부분은 로즈골드 빛이 은은하게 퍼져 나오는 하우징 부분입니다. 동그스럼한 하우징 부분의 로즈골드 빛이 반짝입니다. 특히 노즐 앞에 있는 필터 부분까지 로드골드로 되어 있네요.
하우징 뒷부분은 귀 뒤로 나오는 부분이라서 디자인을 할 때 가장 중요한 포인트죠. 이 부분도 빛에 따라서 반짝이는 재질로 만들어서 좀 더 앳지 있게 보일 수 있습니다. 이 하우징 부분은 알루미늄 재질로 양극 산화 피막 생성법인 알마이트 가공법으로 무색 투명한 코팅을 해서 스크래치를 방지했습니다.
디자인은 은근히 고급스러운 느낌입니다. 로즈골드 하우징은 아주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블루투스 이어폰은 장,단점이 확실합니다. 먼저 장점부터 말하면 블루투스 이어폰은 무선이라서 줄의 불편함이 없습니다. 자유롭게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반면, 충전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충전은 USB케이블로 하는데 풀충전 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2시간입니다.
충전을 하면 리모콘에 붉은색이 들어옵니다. 완충이 되면 파란색이 들어옵니다. 풀충전해서 들어보니 대략적으로 8시간 내외로 사용이 가능하네요. 그런데 이 블루투스 이어폰은 언제 충전이 끝날 지 몰라서 항상 조마조마합니다. 그래서 수디오 바사 블라는 퀵충전 기능을 제공합니다. 10분 동안은 쾌속 충전을 해서 출 퇴근 할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외장형 배터리를 다들 들도 다니시니 외장형 배터리로 10분 정도 충전하고 사용해도 됩니다.
붉은색과 파란색의 LED가 충전 상황을 색으로 알려주는 점은 무척 편리하네요.
수디오 바사 블라는 가죽 케이스가 있습니다. 제품이 작다 보니 분실 위험이 큽니다. 유선 이어폰은 스마트폰에 꽂아서 다니지만 무선이라서 잠시 테이블 위에 두었다가 분실할 수 있죠. 이런 분실을 막기 위해서는 가죽 케이스를 항상 들고 다니면서 사용 후에는 가죽 케이스에 넣어야 합니다. 또한, 제품 보호 차원도 있죠.
이어폰을 착용해 봤습니다. 착용감은 꽤 좋습니다. 다만, 걸어가면서 들을 용도로는 좋은데 조깅이나 운동을 하면서 사용하기에는 쉽게 이어폰이 빠집니다. 따라서 과격한 운동용은 아니네요. 과격한 운동이나 조깅은 운동 전용 블루투스 이어폰을 사용해야 합니다. 무게는 22g으로 무척 가볍습니다.
그럼에도 이어폰이 귀에서 잘 빠지지 않게 하는 방법이 있는데 위 이미지처럼 귀에 한 번 걸어주면 더 잘 빠지지 않습니다.
리모콘 부분은 플랫 타입으로 재생, 정지, 선곡 스킵, 볼륨 조절, 통화 전환이 가능합니다. 통화를 몇 번 해 봤는데 아주 깔끔하게 잘 들립니다. 가지고 있는 블루투스 이어폰이 있는데 통화 음량이 너무 작아서 상대방이 잘 안 들린다고 하는데 이 제품은 그런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가장 중요한 청음은 전체적으로 플랫한 느낌입니다. 유럽 브랜드들이 플랫한 느낌의 음질을 제공하는 제품들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유럽은 클래식 음악을 많이 듣는 곳이라서 그런지 플랫한 음색을 제공하는 제품이 많습니다.
플랫하다고 함은 음이 저음부터 고음까지 과장 없이 들립니다. 사진으로 말하면 콘트라스트가 강한 사진이 아닌 HDR사진처럼 골고루 노출이 맞은 모습입니다. 한국 분들은 저음이 강한 제품을 아주 좋아하죠. 그러나 이런 부분은 이퀄라이저를 통해서 자신이 직접 튜닝을 하면 됩니다.
주파수 특성은 18Hz ~ 23kHz이고 음압감도는 고급 이어폰에서 제공하는 113db입니다.
10.2mm 다이나믹형 드라이버가 EDM음악이나 오케스트라 음악 같이 음악 정보량이 많은 음악 듣기에 아주 좋습니다.
클래식 음악을 많이 듣는 분들에게 더 좋습니다. 음질은 꽤 만족스럽습니다.
수디오 바사 블라는 미니멀한 디자인이 강점인 제품입니다. 여기에 음질도 만족스러울 정도로 전체적인 음이 골고루 잘 들리네요. 가격은 수디오 홈페이지에서 123,000원에 판매합니다. 그러나 수디오 바사 블라로 검색을 하면 할인코드가 담긴 블로그 글이 많습니다.
http://blue2310.tistory.com/3293 에 들어가면 할인코드가 있는데 이걸 홈페이지에서 입력하면 15% 할인해서 83,640원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배송도 무료이니 오픈마켓보다 좀 더 싸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수디오는 2016년 첫 블루투스 스피커와 또 하나의 블루투스 이어폰(더 슬림)과 TVA 업그레이드 모델을 출시 예정입니다. 한국 시장에 대한 애정이 많은 데 한국에서 팝업스토어로 만나 볼 기회를 마련한다고 하네요. 아무래도 한국 시장이 중요한 시장이라서 그런지 국내 진출도 타진하고 있나 보네요. 한국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만나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홈페이지 : www.sudiosweden.com
인스타그램 : www.instagram.com/sudiosweden
<이 리뷰는 수디오로부터 제품을 무상 제공 받아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