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전쟁의 참상을 기록한 사진을 보고 전쟁의 잔인함을 느낍니다. 특히, 한국 같은 호전성이 강한 나라는 전쟁이 일어나면 어떤 결과가 나오는 지를 생생하게 기억해야 합니다. 그러나 점점 비둘기파는 줄어들고 북한과의 전쟁도 불사하는 매파가 늘어나고 있네요.

많은 사진기자와 사진작가들의 전쟁 무기를 취재하는 것이 아닌 전쟁이 만든 참상을 기록하고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찢거진 사지와 파괴된 건물과 연기가 피어나는 시가지 사진을 보면서 전쟁이 개인과 가족의 삶을 어떻게 파괴하는 지를 생생하게 담아냅니다. 

그러나 이런 전쟁의 고통을 담은 사진이 늘면 늘수록 우리는 그런 사진에 익숙해지게 됩니다. 처음에는 내 고통처럼 느끼다가 나중에는 '타인의 고통'이라고 느끼게 되고 아침 식사 하면서 종이 신문에 담긴 전쟁의 참상을 담은 사진을 무심하게 봅니다. 


그런데 사진작가 Mitidirei는 가족의 빈자리를 통해서 전쟁의 참상을 느끼게 하는 색다른 방법으로 전쟁이 한 가족을 어떻게 파괴 시키느냐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Dario Mitidieri는 시리아 내전에서 탈출한 난민들이 거주하는 Bekaa 벨리의 한 난민 캠프에 도착했습니다. 그는 이 난민들을 통해서 전쟁의 참상을 고발하고 싶었으나 난민들이 사진 촬영하는 것을 대부분 거부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난민들은 전쟁의 폭력에 오들오들 떨고 있었고 사진 촬영조차 두려워 했기 때문에 사진 촬영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10명의 용기 있는 가족이 Dario Mitidieri의 사진 촬영에 협조 했습니다. 사진 촬영은 간단한 아이디어로 담겼습니다. 대부분의 난민들이 가족을 잃거다 레바논에 가족을 두고 온 가족들이 많았습니다. 그들의 빈자리를 카메라에 담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대부분의 가족 사진은 행복한 표정을 짓고 촬영합니다. 
그러나 이 가족 사진 촬영은 결코 행복한 표정을 지을 수 없습니다. 전쟁 때문에 가족을 잃거나 고향에 두고왔기 때문에 행복한 표정을 지을 수 없었습니다. 사진작가는 그걸 의도했습니다. 행복하지 않는 가족을 통해서 전쟁이 드리운 깊고 긴 그림자를 담고 싶었습니다.  가디언지에 소개된 몇 가족의 이야기를 옮겨 보겠습니다.





무하마드 A의 가족

2년 전 딸의 결혼식장에서 무하마드(45세)씨는 갑작스러운 폭격으로 결혼식장에서 딸을 잃었습니다. 살아 남은 가족을 데리고 시리아 난민 캠프로 왔습니다. 저 빈 의자는 딸의 자리입니다. 




Souraya의 가족

2년 전 레바논에서 탈출한 Souraya(34세)는 7명의 아이들과 함께 난민 캠프에서 기거하고 있습니다. 남편은 집과 함께 생활을 할 수 있는 돈을 벌기 위해서 레바논에 남았습니다. 그리고 5개월 전 함께 살 수 있는 돈을 번 남편은 버스를 타고 지나가다가 미사일 공격을 받고 크게 다쳤습니다. 다 같이 살 생각에 들떠 있던 아내 Souraya는 남편의 부상 소식에 낙담을 합니다.

지금 남편은 레바논의 한 병실에 누워 있습니다. 남편을 보러 가야 하지만 병원에 갈 돈이 없어서 전화로만 연락을 하고 있습니다.  남편은 다 잘 될거라고 위로 하지만 그녀는 그걸 믿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남편의 부상이 너무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무하마드 B의 가족

이분도 성이 무하마드네요. 성은 똑같지만 이름은 다르기에 풀 네임을 쓰면 되지만 촬영에 응한 가족들은 풀 네임을 쓰지 않는 조건으로 촬영을 했습니다. 그래서 무하마드 B 가족입니다. 

1년 전 무하마드(55세)는 그의 가족과 함께 살다가 미사일 공격으로 장남이 사라졌습니다.  집이 파괴되어서 살 집이 없어진 무하마드씨는 가족들을 데리고 난민 캠프에 도착합니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큰 아들은 노숙을 하면서 이웃집에게 주는 음식으로 근근히 살아 가고 있습니다. 다음의 아들 소식은 아들이 죽었다는 부고 소식이 될까봐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Khawle의 가족

5개월 전에 캠프에 도착한 Khawle(44세)의 가족은 할머니와 3명의 형제와 2명의 동생을 두고 버스를 타고 시리아를 탈출했습니다. 그러나 한 무장 세력에 의해 버스에서 강제로 내린 Khawle 가족 중에 딸이 무장 세력에게 집단 구타를 당합니다. 

며칠 동안  움직일 수 없었던 그녀는 지금 난민 캠프에서 살고 있습니다. 돈도 없고 전기도 없고 행복도 없다는 그녀는 계속 이렇게 불행 속에서 살아 갈 것이라고 낙담해 있습니다. 


독특한 접근 방법입니다. 전쟁의 참상을 파괴된 이미지의 나열이 아닌 완전하지 않은 가족, 가족의 빈자리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담고 있네요. 이 난민 가족들에게는 슬픈 가족 사진이지만 이 가족을 넘어 이 사진을 보는 수 많은 사람들이 이 슬픔을 함께 느낄 것 같습니다

출처 : http://www.theguardian.com/lifeandstyle/2016/jan/30/portraits-of-syrian-refugee-families-and-an-empty-place-for-the-miss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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