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사진 에이전시인 매그넘 소속의 한 사진작가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사진작가는 카메라 뒤에 있어야지 카메라 앞에 나서면 안 된다고요. 즉 카메라를 다루는 사람은 스스로 카메라 앞에 서는 모델이 되면 안된다고 했습니다. 카메라 앞에 서게 되면 사진작가나 사진가가 너무 많이 알려지게 되고 그렇게 되면 길거리에서 사진 찍을 때 알아 보는 사람이 많아져서 사진 촬영하기 힘들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항상 사진작가는 얼굴을 덜 알리는 것이 중요하고 덜 알리기 위해서는 항상 카메라 뒤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공감이 가는 말이죠. 그런 것은 아니지만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이나 블로그 프로필 사진을 보면 상당수의 카메라로 얼굴을 가린 프로필 사진이 많습니다.
그런 분들의 카메라 뒤의 모습이 참 궁금하죠. 그래서 그런 것은 아니지만 미국 사진가인 Rich Johnson은 그 카메라 뒤의 사진가의 표정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이 사진을 찍은 이유는 사진 모델과 교감을 해야 하는 사진가들이 카메라 뒤에 표정을 숨기고 있어서 모델이 사진가의 다양한 표정을 보고 교감할 수 있게 카메라를 지운 사진입니다.
사진 촬영할 때 모델이 사진가의 해 맑고 찡그린 표정을 보는 것이 좋을까요? 아님 지금처럼 카메라 뒤에 표정을 숨기는 것이 좋을까요? 뭐 강한 조명 때문에 사진가가 잘 보이지도 않긴 할거에요. 그런데 다양한 표정을 가진 사진가라면 미러리스 같은 뷰 파인더가 아닌 액정을 보고 촬영하는 카메라를 이용해서 자신의 표정을 보여주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출처 : http://www.spectaclepho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