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야 태생부터 디자인에 강한 회사지만 구글은 디자인이 좋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내놓는 기업은 아니였습니다. 오로지 수치와 효용성만 추구하는 테크롤러지 기업입니다. 그래서 세상 모든 것을 수치화하고 정형화 하는 것이 구글의 목표입니다. 남들은 상상도 못할 것들을 막대한 자본력으로 데이터로 차곡차곡 쌓고 있습니다.
그래서 안드로이드 UI가 애플 아이폰의 IOS보다 구립니다.
그런데 구글이 이 디자인에 신경을 많이 쓴 듯한 미끈하고 미려한 새로운 UI를 출시 예정인 안드로이드L에 탑재해서 선보인다고 하네요
지난 6월 2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구글 I/O 컨퍼런스에서는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L을 선보였습니다.
이 안드로이드L에 탑재될 디자인이 바로 물질 디자인(Material Design)입니다.
이 물질 디자인(Material Design)은 http://www.google.com/design/ 에서 원리부터 사용까지 자세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이 매터리얼 디자인은 평면 디자인과 좀 많이 흡사해보입니다
이 물질 디자인은 모바일 크롬이나 PC버전의 구글 지도에서 미리 좀 만나볼 수 있습니다.
또한, 요즘 유행하는 큼직한 사진과 깔끔한 디자인의 모습도 느낄 수 있습니다.
하단에 보면 이전버튼, 홈버튼, 메뉴버튼이 세모, 동그라미 네모로 바뀐 것이 눈에 들어오네요
먼저 메일 인터페이스를 보면 메일을 주고 받은 사람들의 아이콘이 나오고 최신 메시지를 보여줍니다.
사람 이름 밑에 숫자 2가 있는데 이는 주고 받은 메일이 2개 있다는 것이죠. 다른 메일과 다르게 구글 지메일은 주고 받은 메시지를 모아서 보여줍니다. 그래야 메일의 맥락을 놓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가끔 적응하지 못해서 최근에 받은 메일이 어디에 있는 지 한참 찾기도 합니다. 그런데 숫자를 누르면 주고 받은 메일이 쫘라락 펼쳐집니다.
전화번호부에 등록한 프로필도 크게 바뀌네요. 마치 페이스북이나 사진첩 같아 보입니다. 사진이 좀 더 커졌습니다.
캘린더도 크게 변화를 했습니다. 좀 더 깔끔해지고 보기 좋게 변했습니다.
계산기 UI인데 여러모로 애플의 평판 디자인과 비슷하네요
내 라이브러리를 누르면 사진이나 동영상이 나옵니다.
사진이나 동영상을 마치 웹진처럼 보여주네요. 위 화면은 동영상 재생전 대기 화면입니다.
모든 물질 디자인의 UI는 다른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호환이 가능합니다
구글 지도를 보면 이 디자인의 느낌을 미리 좀 볼 수 있습니다
이 물질 디자인(Material Design)은 빛의 개념을 넣은 디자인입니다. 평판 디자인과 비슷하지만 2차원이 아닌 3차원입니다. 그 이유는 빛 때문입니다. 우리가 어떤 사물을 인식할 때는 빛이 있으면 좀 더 3차원적으로 보게 됩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어떤 사물이 있을 때 그 사물이 그림자가 없는 것과 그림자가 있는 것은 차이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림자가 있으면 그 사물이 좀 더 3차원으로 보여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같은 그림이라도 그림자가 있다면 좀 더 공간에 대한 이해도가 높죠. 우리가 어렸을 때 썼었던 그림자만 그린 입체 글씨도 그런 원리입니다. 물질 디자인은 깊이라는 개념을 그림자와 다양한 애니메이션 효과와 광원 효과를 적극 활용해서 넣었습니다.
예를 들어서 스마트폰 화면을 터치하면 그 주변이 물결치듯 반응하고 여러 층의 레이어가 올라왔다가 내려갔다 하면서 보다 쉽게 UI와 작동 원리를 이해하게 되는 것입니다. 캘린더 같은 경우가 좋은 예인데 위에서 보면 내가 터치한 날이 앞으로 툭 튀어 나오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역사상 가장 큰 진화를 담았다고 말하고 있는데 데모 영상을 보면 그 말이 거짓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폰 유저라서 이 변화가 너무 기분이 좋네요. 솔직히 지금까지 안드로이드 폰 UI는 구렸거든요. 뭐 대부분 런처를 사용하기에 잘 느끼지는 못했지만요.
좀 더 구체적인 물질 디자인 영상입니다. 구글이 드디어 디자인에 눈을 뜨기 시작 했네요. 아무래도 새롭게 선보일 기술은 거의 바닥이 나서 다지인에 눈을 돌린 것 같기도 합니다.
메터리얼 디자인, 이제 안드로이드폰도 예뻐지고 상큼해지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