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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모바일(휴대폰)

LG G프로2, 카메라만 진보하고 모든 것에서 기시감이 느껴지는 스마트폰

by 썬도그 2014.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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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G프로2가 세상에 선보이자 장탄식이 많이 나왔습니다. 
"변한 게 없어 변한 게"

LG G2의 디자인을 크게 하기만 한 듯한 디자인은 정말 실망 했습니다. 이 G프로2를 올레스퀘어에서 직접 만져 봤습니다. 


LG G Pro2 스펙

스펙은 크게 볼 것이 없습니다. 상향 평준화 된 스마트폰 시장이라서 눈여겨 볼 스펙들이 거의 없죠. 그럼에도 G프로2의 특징적인 스페을 보면 뭐니 뭐니 해도 손떨림 방기 기능인 OIS기능이 좀 더 진화한 OIS Plus 기능이 들어간 카메라 모듈입니다. 
LG전자는 LG이노텍에서 카메라 모듈을 납품 받는데 OIS 기능을 좀 더 진화 시켰습니다.

디스플레이는 5.9인치로 무척 큽니다. 
그러나 베젤과 상하가 얇기에 제품 크기는 크지 않습니다. 그리고 배터리가 눈에 들어오는데 배터리가 오래 간다고 평이 자자한데요. 이는 배터리 용량과 저전력 설계도 한 몫 했지만 LG전자 스마트폰은 배터리를 많이 쓰거나 발열이 오래 되면 스스로 디스플레이 휘도를 낮추는 기술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배터리 사용량은 다른 스마트폰보다 길다는 평이 많습니다. 


기시감이 가득한 디자인과 UI

디자인 자체는 크게 뭐라고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아주 깔끔합니다.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이고 말끔 깔끔 그 자체입니다. 너무 깔끔해서 하단에 물리식 홈버튼도 없습니다. 



디스플레이가 크지만 스마트폰 전면에서 차지하는 디스플레이 크기가 커서 휴대성도 좋습니다. 이 휴대성을 위해서 LG G프로2는 소프트웨어식 버튼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실제 사용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는 실제보다는 작습니다. 

물론, 저 소프트웨어 홈 버튼은 숨길 수 있고 동영상 감상 때는 전체 화면을 다 사용할 수 있습니다. 


베가 LTE-A의 5.6인치 디스플레이와 비교하면 좀 더 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소프트웨어 홈버튼을 활성화 시키면 실제 사용하는 디스플레이 크기는 비슷해 보입니다. 

그럼에도 5.9인치 디스플레이 크기 치고는 뛰어난 휴대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디자인이 이미 LG G2에서 선보였던 디자인입니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뷰3와 LG G패드와도 디자인이 동일합니다. 
너무나 비슷해서 크기만 줄이고 늘린 제품 같다는 것입니다. 

동시에 출격한 스마트폰이라면 또 다를 것입니다. 그냥 패밀리 룩이라고 생각할 수 있죠. 문제는 이 제품은 최신 제품이고 G2와 G패드가 나온 후 한참 지나서 나온 제품입니다. 따라서 디자인 자체는 미끈할 지 몰라도 성의가 없습니다. G2 디자인이 호오가 있는데 아무런 변화 없이 동일한 디자인을 사용한 것은 좀 무성의 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저는 G라인과 G프로라인을 삼성전자처럼 투 트랙으로 가져가서 디자인과 성능의 차별화를 통해서 기호에 맞게 선택 할 수 있게 했으면 했으나 LG전자는 그런 생각이 추호도 없나 봅니다. 기능도 성능도 디자인도 거의 동일한 제품을 연달에 내놓고 사라고 하면 과연 누가 G프로2를 살까요? 좀 더 작더라도 가격이 훨씬 저렴한 G2를 사죠. 

그나마 다행인 것은 갤럭시S5의 디자인이 갤S4보다 구려서 상대적으로 디자인에 대한 비판이 줄어 들 수 있겠네요. 
무사 만루에서 삼진 아웃 당하는 디자인인데 다음 타석에 등장한 슬러거인 삼성전자가 갤럭시S5 빠따로 병살타를 쳐서 삼진 아웃 당한 3번 타자가 G프로2가 한숨 돌린 모습 같네요. 



이 디자인을 언제까지 고수할 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리 좋은 디자인도 오래 가져가면 피로감을 느낄 것입니다. 조그마한 변화라도 가졌으면 합니다.


이게 G2인지 G프로2인지 외모만 보고 판단하기 힘들 정도네요. 


뒤태도 마찬가지입니다. 후면 키가 특장점이고 이걸 계속 고수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그러나 디자인적인 변화는 좀 가졌으면 하네요






디자인은 그렇다고 치고 아무런 변화가 없는 UI도 참 문제입니다. LG전자 스마트폰의 아쉬운 점은 UI가 좀 심심했습니다. 심플해서 좋긴 한데 그냥 좀 심심합니다. 깔금하기만 할뿐입니다. 반면 삼성전자 UI들은 꽤 편의성이 높습니다. 

UI 자체야 그 회사의 아이덴티티라고 해도 전작에서 큰 변화 없는 UI는 좀 그렇네요. 
새로운 기능이 더 추가 되었으면 하지만 눈에 확 들어오는 새로운 기능이 안 보입니다. 오랜 시간 체험 한 것이 아니라서 정확한 지적은 아닐 수 있지만 이리저리 만져보는데 G Pro2에서 처음 보이는 기능은 보이지 않네요. 

톡톡톡톡 터치를 해서 화면 잠금을 해제하는 노크 온 기능이 있긴 하지만 플립 커버를 열면 자동으로 화면이 켜지는 기능을 이용하면 노크 온 기능 보다는 못하겠지만 아주 빠르게 화면을 켜고 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카메라 앱을 실행한 후에 플립 커버를 닫았다가 다시 열면 바로 카메라 앱이 실행되는 기능은 노트 온 기능보다 더 빠르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분명, 노크 온 기능이 보안과 기동성을 확보한 기술이긴 하지만 대체 기능으로 그 기동성을 대체할 수 있습니다. 또하 노크온= 기능을 제대로 사용하려면 퀵 커버(플립 커버)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은데요. 둘의 기능이 상충 되는 모습도 보입니다. 


이외에도 몇 개의 기능이 눈에 들어오지만 이미 다른 제품들에서 선보였던 기능들 입니다. 
뭐 이렇게 비판은 하지만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최신 제품들이 큰 진보를 하는 것도 아니고 재탕 하는 느낌들이 많아서 G프로2만의 단점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제품의 전체적인 완성도는 무척 높습니다. 만져보면서 여기서 더 어떻게 진화를 할 수 있을까 할 정도로 단단하게 잘 만들어졌네요. 이제는 삼성전자 갤럭시S와 노트 시리즈와 필적함을 넘어서 넘어서는 듯한 느낌도 듭니다. 그럼에도 한국 소비자들은 닥치고 삼성전자 제품을 많이 쓰고 특히 중장년층의 삼성전자에 대한 충성도가 높고 여전히 대리점에서는 가장 먼저 삼성전자 제품을 내밀면서 권하는 모습이 바뀌려면 훨씬 오래 걸릴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마케팅 쪽에서는 항상 LG전자가 쓴소리를 듣고 있는데요. 항상 궁금한 게 정말 말대로 소문대로 LG전자가 마케팅을 못하나요? 정말 제품은 좋은데 마케팅을 못해서 안 팔리나요? 전 이게 좀 궁금합니다. 그러나 이번에 갤럭시S5가 80만원대에 출시하면서 졸지에 G프로2가 상대적으로 더 비싸게 팔리는 듯한 모습은 분명 LG전자가 전략이 항상 미흡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뭐 언론에서는 G프로2 가격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여차하면 가격을 인하 하겠다는 늬앙스의 말을 했던데 그러면 누가 지금 G프로2를 삽니까? 좀 기다렸다가 10만원 정도 가격 더 떨어지면 사죠. 그러기에 초반에 이익은 줄더라고 싼 가격에 내놓지 꼭 삼성전자의 행동을 보고 대응하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매직 포커스 기능에 깜짝 놀란 카메라 기능

LG전자 카메라 모듈은 꽤 성능이 좋습니다. 그러나 튜닝 기술력이 떨어지는지 2011년 LG스마트폰은 화이트밸런스 부분에서 문제가 있었고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G프로에서 부터 서서히 좋아지더니 지금은 꽤 사진 품질이나 기능성은 좋아졌습니다. 

그럼에도 항상 사람들은 갤럭시 시리즈 보다는 못하다고 하네요. 전 잘 모르겠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삼성전자는 카메라 제조 기술이 있고 LG전자는 없는 것의 차이인 것 같기도 합니다만 요즘은 딱히 차이를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LG전자가 이 카메라 기능에 큰 노력을 했고 가장 먼저 OIS라는 손떨림 방지 기능을 G2에 선보였고 G프로2에서는 OIS 플러스로 한 단계 더 진화를 시켰습니다. 소프트웨어식과 하드웨어식 둘 다 합쳤다고 하네요. 

삼성전자는 갤럭시S5에 OIS기능을 넣는다고 하는데 이는 LG전자보다 느립니다. 2013년 전자쇼에서 삼성전기가 OIS 기능이 들어간 카메라 모듈을 선보였는데 이제서야 선보이네요. 아쉽게도 이 손떨림 기능을 제대로 체험하지는 못했습니다. 


포인트 측거점이 멀티로 나오는 모습도 아주 쾌적하고 좋네요.  



다양한 모드가 준비되어 있고 특히 듀얼 카메라 기능은 최근에 캐논 카메라에서 채용할 정도로 독창성을 인정 받고 있습니다. 



가장 뛰어난 카메라 기능은 매직 포커스 기능입니다. 이 매직 포커스는 사진 촬영 후 초점을 맞추는 선 셔터 후 초점 기능입니다. 매직 포커스 모드로 바꾸고 촬영을 했습니다.




촬영한 후에 갤러리에서 사진을 꺼내서 보니 오른쪽에 +와 -버튼이 있습니다. 
갤러리에서 꺼낸 사진에서 초점을 맞추고 싶은 부분을 터치하면 그 부분만 선명하게 보입니다. 아주 신기한 기능입니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간단한 원리입니다. 매직 포커스에서 촬영을 하면 순식간에 여러장의 사진을 촬영합니다. 사진은 전경 중경 원경에 자동츠로 초점을 맞추면서 사진을 촬영하고 이 촬영한 사진을 합성합니다. 

이렇게 초점 영역대가 다른 사진을 연사로 촬영하고 이걸 갤러리에서 터치를 하면 그 부분만 초점이 맞은 사진을 보여주고 맘에 들면 저장을 하면 됩니다. 이 기능이 좋은 것은 사진 촬영할 때 초점이 나간 사진에 대한 공포를 덜 수 있습니다.

특히, 인물 사진이나 단체 사진 때 초점이 나가버리면 아주 난감하죠. 뭐 요즘 스마트폰 카메라들이 초점 맞추는 성능이 모두 뛰어나서 초점 나간 사진을 찍는 것이 더 어렵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아주 신기방기한 카메라 기능이 매직 포커스입니다. 




 디스플레이는 IPS 디스플레이로 부연 설명이 필요 없는 최고의 디스플레이입니다.



그런데 이 카메라 설정 UI는 좀 아쉽네요. 얼핏보면 삼성전자 갤럭시S의 UI처럼 바둑판 모습의 UI입니다. 
이것도 트랜드라면 트랜드인가요?



필터 부분은 샘플 이미지도 없이 단순하게 표시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역동감 있게 실시간으로 필터 미리 보기를 동영상 썸네일로 보여주고 있고 팬택은 샘플 사진이 있는데 LG전자는 좀 조악합니다. 



완성도가 높은 LG G Pro2이지만 기시감이 가득한 디자인은 무성의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그럼에도 이 디자인을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는 그 기사감이 큰 걸림돌은 되지 않을 것입니다. 

완성도가 높은 제품이지만 어떤 끌림이 있다고는 느껴지지 않네요. 
카메라는 4K녹화가 가능하고 슬로우 비디오 촬영도 가능한 카메라 특화폰입니다.  카메라 자주 많이 사용하는 분들에게는 꽤 좋은 제품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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