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캐시카우인 메모리 반도체로 큰 수익을 낼 수 없습니다. 매출은 높을 지 몰라도 메모리 반도체는 적자 보면서 판매하기도 하는 레드오션이라서 큰 수익을 낼 수 없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지난 3년 동안 가공할만한 순 이익을 낸 주된 이유는 갤럭시 스마트폰 때문입니다. 특히 갤럭시S2, 갤럭시S3와 갤노트의 대박은 삼성에게는 꿀단지 그 자체이자 돈 나무였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갤럭시S4의 판매 부진과 함께 이 돈 나무에 더 이상 큰 돈이 아닌 동전만 열리는 것을 작년부터 깨닫고 미래의 먹거리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큰 돈을 버는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상향 평준화가 되고 안드로이드폰 끼지 공진화를 하다보니 어떤 기능이 그 제품의 특장점이 되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몇 개월만 지나면 다른 회사 스마트폰에서 그 기능을 금방 만날 수 있으니까요.
부품력으로 앞서갈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핵심 부품인 AP나 디스플레이는 같은 회사나 또는 비슷한 성능의 제품을 사용하니까요. 삼성전자는 똑똑한 회사입니다. 이 스마트폰 시장이 끝물인 줄 알고 다른 것을 준비할 듯 하네요. 그래서 그랬나요? 갤럭시S5는 혁신과는 좀 동 떨어진 제품입니다.
갤럭시S5의 외형은 별 다른 특징이 없는 디자인
둥근 라운드와 금속티를 내게 하는 도금처리된 테가 살짝 보이면서 하단엔 홈버튼이 있는 디자인은 갤럭시S4와 별다른 특징이 보이지 않습니다. 갤럭시 노트3와 비슷한 외형인데요. 요즘은 스마트폰도 패밀리 룩이 대세인지 비슷한 디자인을 보이고 있습니다.
갤럭시S3의 디자인이 센세이션 했지 그 이후에 나온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디자인에서 땡기는 디자인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LG전자나 팬택 제품의 디자인이 확 끌리는 것도 아닙니다. 솔직히 요즘 스마트폰 제조 3사의 제품의 디자인은 다 거기서 거기고 디자인은 모두 좋은 평가를 하기 힘듭니다. 물론, 이건 제 주관이지 객관은 아닙니다.
참 많이 많은 뒷면입니다. 어떠세요? 구멍이 송송 뚫린게 건빵 같기도 하고 해외 유명 IT관계자는 황금색 뒷면을 보고 상처날 때 두르는 밴드 같다고 악평을 했습니다. 전 그냥 무난해 보입니다. 뭐 호오가 강하긴 하지만 전 오히려 후면이 더 좋은데요. 삼성전자는 이 패턴 디자인이 트랜드라고 항변하고 있는데요. 요즘 누가 스마트폰 그냥 쓰나요? 대부분 케이스 끼고 쓰죠. 후면에 심작박동센서가 달려 있는 것이 보입니다.
이렇게 케이스 사용하면 논란 끝.
제가 LG전자의 G Pro2의 디자인에 혹평을 한 이유는 물리 홈버튼이 없기 때문입니다. 어제 살짝 만져봤는데 큰 디스플레이 제품에 반해 휴대성은 좋았습니다만 인터넷 등을 할 때 튀어 나오는 소프트웨어 버튼은 좀 거추장스럽더군요.
물리 홈버튼이 삼성 갤럭시 시리즈의 인기 요인 중 하나이고 LG전자의 초대박 제품인 옵티머스 G Pro도 물리 홈버튼이 있습니다. 일반화 시킬 수는 없지만 제 주변의 사람의 8할 정도가 물리식 홈버튼을 좋아합니다. 특히 겨울에는 물리 홈버튼이 아주 유용하죠. 소프트웨어 버튼은 장갑 빼고 터치해야 하잖아요
여러모로 봐도 디자인은 밋밋하네요. 갤노트3 동생 같기도 하고요.
스펙이야 최고겠죠. 요즘 누가 스마트폰 스펙보고 사나요? 모두 기능과 성능이 비슷비슷해져서 스펙에 대한 차별성은 없습니다. 또한 디스플레이도 충분히 좋아서 이제는 디스플레이 차별성도 없어졌습니다. 오히려 오버스펙이 우려됩니다.
다만,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은 아몰레드 제품을 사용하기 때문에 야외 시인성과 휘도가 좋지 못한 것이 특징입니다. 대신 명암비가 뛰어나서 짙은 검은색을 잘 표현하고 시야각도 좋습니다. 디스플레이 쪽은 자세히 더 살펴봐야 알 수 있는데 그냥 SKT매장에서 촬영한 것이라고 자세한 속을 들여다 볼 수 없었습니다.
갤럭시S5의 카메라
요즘 스마트폰은 기본으로 돌아가려는지 LG전자는 카메라 기능에 에너지를 쏟고 있고 팬택은 사운드에 에너지를 쏟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의 카메라도 꽤 좋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사용자 UI가 아주 좋죠. 삼성전자가 하면 다른 회사가 따라하는 모습도 꽤 많이 보입니다.
갤럭시S4를 제대로 사용해보지 않았지만 카메라 UI가 좀 변했네요. 기본적으로 왼쪽과 오른쪽에 설정 버튼과 셔터 버튼이 있습니다.
왼쪽 상단은 전면, 후면 카메라 바꿈 버튼이 있고 그 밑에 설정에서 체크한 기능을 ON/OFF할 수 있는 기능이 있고 그 밑에
HDR 기능 ON/OFF가 있습니다. 이 기능을 밖으로 꺼낸 것은 아주 좋네요. 저는 HDR모드 아주 잘 사용하거든요.
맨 밑에는 설정 버튼이 있습니다.
설정 버튼을 누르니 설정 기능을 바둑판 모양에 배치를 했네요. 좀 정신 사나워 보입니다만 터치 한번으로 설정을 바꿀 수 있어서 좋긴 하네요. 한번 터치로 설정, 또 한번의 터치로 해제를 할 수 있습니다.
특별한 기능은 안 보이는데 오디오 줌 기능이 신기하네요. 이 기능 갤럭시S4에서 봤던 것 같은데 동영상 촬영 중에 특정 대상을 확대하면 확대한 동영상에서 나오는 소리만 증폭해서 담는다고 하네요
이 기능 작년 월드IT쇼에서 삼성전자 직원에게 물어봤더니 기능은 있는데 효과는 확실한 것은 아니라고 하던데요. 테스트를 해 볼 수 없어서 아쉽습니다. 그럼에도 이런 기능은 신기하네요
다양한 카메라 모드들도 특별한 기능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신기한 것은 필터를 꺼내보니 필터들이 동영상으로 보여지네요.
필터들이 나열 되어 있고 갤럭시S5를 움직이지 필터들의 샘플 이미지도 같이 움직입니다. 샘플 이미지가 아닌 실제 이미지이고 바로 어떻게 나올지 알 수 있네요
이 기능은 아주 신기하네요. 샘플이 아닌 실사 이미지를 통해서 필터 효과 미리보기를 할 수 있습니다. 이 편의성은 아주 좋네요
갤S5 카메라 기능은 특별한 것도 그렇다고 모자른 것도 없습니다. 그냥 별 특징이 없다고 할까요? 그냥 카메라 기능도 밍밍하네요. 다만 카메라가 너무 상단에 있다보니 가로로 촬영을 할 때 손을 잡고 촬영할 때 손가락이 카메라를 가릴 때가 있습니다. 뭐 촬영 자세를 바꾸면 되긴 합니다만 상단과 너무 붙어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갤럭시S5의 특장점
갤S5의 특장점은 후면 심장박동 센서가 가장 눈에 먼저 들어옵니다. 헬스케어 시장에 삼성그룹 전체가 눈독을 들이고 있는데 그 영향인가요? 심장박동 센서가 있네요. 운동 많이 하는 분들에게 아주 좋은 기능입니다.
카메라 밑에 있는 심박센서에 손을 올려 놓으면 심박수를 체크해 줍니다. 다만, 이 기능을 사람들이 얼마나 잘 활용할까? 라는 의문은 드네요 갤럭시 노트의 S펜으로 손톱 밑 때 제거용으로 쓰는 분들이 많고 대부분이 펜 사용을 하지 않는다고 하죠.
이 기능도 그 펜과 같은 모습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 심박센서를 다양하게 활용 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많이 나왔으면 하네요.
또 하나의 기능은 갤럭시S5가 방진, 방수폰이라는 것입니다. 수 많은 사람들이 화장실 변기에 세면대에 호수에 빠트리고 망연자실한 경험들이 있을 것입니다.
이런 손 실수가 많은 분들에게 좋은 폰이 갤럭시S5입니다. 일본은 습기가 많은 나라라서 방수 기능이 기본 기능이 될 만큼 보편화 되었지만 한국은 방수폰이 나오긴 했지만 투박한 디자인에 인기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방수폰 치고 일반폰 처럼 나온 모습은 좋네요.
방수 방진 성능은 아주 뛰어난 것은 아니고 1미터 정도에서 잠시 잠깐 방수가 되니 갤S5를 가지고 스킨 스쿠버를 할 정도는 아닙니다. 다만, 일상 생활에서 비를 맞거나 세면대나 변기에 빠트리는 것에는 효과가 좋을 듯 하네요.
갤럭시S5를 잠시 잠깐 보면서 느낀 것은 삼성전자의 주력폰은 이제 갤럭시 시리즈가 아닌 갤럭시 노트 시리즈가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갤럭시 노트 시리즈는 정말 편의 기능이 아주 많고 뛰어납니다. 그래서 아직도 고가로 팔리고 있지만 소구력이 높습니다.
그러나 갤럭시S5는 갤노트3보다 매력적이지 못하네요. 앞으로 갤럭시S 시리즈는 큰 인기를 끌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똑똑한 삼성은 그 혁신성 부족과 밋밋한 제품의 특징을 가격으로 승부할 듯 하네요. 가격이 내려가면 안 보이던 매력들이 보이기 시작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