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미러리스 카메라를 만드는 회사들에 내놓은 미러리스 신제품 중에 외모가 DSLR 모양을 하고 있는 제품들을 볼 때 마다 느끼는 것은 이러려면 차라리 DSLR을 만들지 왜 미러리스를 만들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조금만 두껍게 만들고 팬타프리즘 넣으면 딱 DSLR이거든요. 크기가 비슷하다보니 미러리스에 대한 매력이 떨어지고 오히려 광학 파인더를 사용할 수 없어서 조금은 혼란스러운 제품들입니다.
파나소닉에서 나오는 포서트 미러리스 제품을 다 아는 것은 아니지만 제가 알고 있는 파나소닉 미러리스들은 DSLR 외형을 한 제품이 없습니다. 이 회사는 미러리스가 왜 미러리스인지 잘 아는 회사 같습니다.
파나소닉은 새로운 마이크로 포서드 미러리스 카메라인 LUMIX DMC-GM1을 11월에 일본에서 발매할 예정입니다.
이 제품은 현존하는 가장 작은 크기의 미러리스입니다. 98.5 x 54.9 x 30.4mm의 크기인데요. 이는 자사의 루믹스 DMC-LX7보다도 작고 리코 이미징의 펜탁스Q7보다도 더 작습니다. 무게는 번들 렌즈 포함 70g입니다.
펜탁스Q7은 정말 작아사 장난감 같았는데 더 작다니 얼마나 작을지 궁금하네요. 사진으로만 봐서는 잘 모르겠는데요.
외장은 마그네슘 합금 소재의 바디를 사용했고 상부 다이얼은 알류미늄 합금으로 되어 있으며 겉에는 가죽 느낌이 나는 인공 가죽으로 둘러서 격조 있는 외형을 갖추고 있습니다.
파나소닉 미러리스 제품들은 렌즈가 쏙 들어가는 침동식 렌즈를 잘 사용해서 정말 주머니에 쏙 넣고 다니기 좋습니다.
렌즈는 2단 침동식이라서 팬 케익 렌즈 수준의 두께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표준 줌 렌즈는 LUMIX G VARIO 12~32mm F3.5~5.6 ASPH. MEGA OIS로 35mm로 환산하면 24~64mm입니다. 이게 번들 표준 줌 렌즈인데 정말 팬케익 렌즈 같네요.
이미지 센서의 해상도는 1,600만 화소이며 4/3인치 CMOS센서에 ISO는 200~25600을 지원합니다.
DMC-GM1은 DMC-GX7의 이미지 센서와 엔진을 이어 받은 제품인데 크기만 줄어든 제품 같네요. 동영상은 1,929 X 1,080 60i의 AVCHD 마이크로 스테레오로 녹화가 가능합니다.
셔터 속도는 최고 1/16,000까지 지원하는데 엄청나네요. 보통 1/4,000초라고 해도 대단하다고 하는데요.
이게 가능한 이유는 포컬 플레인 방식과 전자식 셔터 방식을 혼합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1/16,000초까지 나옵니다.
연사 속도는 최대 1초에 5장이며 전자셔터 사용시에는 최대 1초에 40장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후면 액정은 3인치 104만 화소 디스플레이로 터치패널을 사용한 터치 스크린입니다. 와이파이 기능도 들어가 있는데 요즘은 와이파이가 기본이네요.
플래시는 내장 플래시가 들어가 있고 1/50초 이하로 동조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는 DMW-BLH7으로 최대 촬영 매수는 230장입니다. 미러리스 제품들이 이게 문제에요. 저는 많이 찍으면 하루에 500장 이상도 찍는데 이렇게 많은 사진을 찍지 못하다 보니 보조 배터리를 구매해서 가지고 다녀야 한다는 불편이 있어요. 그래서 제가 아직까지는 미러리스를 신뢰하지 못하고 동영상 촬영 도구로만 사용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위 이미지는 핸드 그립 장착한 이이지인데 핸드 그립 붙이니 또 다른 느낌입니다. 색상은 오렌지, 블랙, 화이트, 실버가 나오며 예상 번들 렌즈 포함 가격이 9만엔인데 한화로 하면 97만원으로 전혀 미니멀하지 않네요
크기는 작지만 가격은 큰 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