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기능 중에 전 가장 중요시하는 기능이 카메라입니다. 카메라를 어떤 회사의 모듈을 사용 했는지 꼭 따져보고 제조회사의 튜닝 능력을 다음으로 봅니다. 2011년만 해도 이 튜닝 능력에 큰 차이가 있었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상향 평준화가 되었습니다.
1,300만 화소 카메라라는 하드웨어 스펙도 비슷해졌고 사용하는 카메라 모듈 성능도 비슷합니다.
LG전자가 G2에서 OIS 손떨림 방지 기능이 들어간 LG 이노텍 카메라 모듈을 사용 해서 인기를 끌고 있는데 한국전자전에서 보니 삼성전자도 곧 OIS 기능이 들어간 카메라 모듈을 장착한 갤럭시 스마트폰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해외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이걸 넘어서 선 촬영 후 포커싱을 할 수 있는 카메라 모듈 개발과 장착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리트로(Lytro) 카메라가 몰고 온 선 촬영 후 포커싱 사진
리트로라는 카메라는 아주 특이한 카메라입니다. 이 카메라는 사진을 촬영 한 후에 포커스를 맞출 수 있는 카메라입니다
따라서 초점이 나간 사진에 대한 공포를 사라지게 했습니다
위 사진처럼 사진 초점을 앞에 맞췄다 뒤에 맞췄다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전용 뷰어가 있어야 클릭으로 초점을 조정 할 수 있습니다. 그거야 초점을 선택한 후에 카메라에서 JPG 파일로 저장하게 하는 기능만 추가하면 쉽게 해결 되기에 큰 문제는 아닐 것입니다. 이 기술이 좋은 점은 초점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는 것도 있지만 초점 속도가 엄청나게 빠르다는 것입니다
보통의 카메라는 위상차나 콘트라스트 방식으로 초점을 맞춥니다. 위상차가 속도가 빠르다곤 하지만 렌즈가 초점까지 도달하는데 약간이라도 시간이 걸립니다. 그러나 이 리트로 카메라는 초점 맞추는 시간인 포커싱 시간이 없습니다. 그냥 들고 띡하고 찍으면 되니까요. 이 기술을 보고 많은 카메라 모듈 업체들이 이 기술을 활용한 카메라 모듈을 만들고 있습니다
리트로 방식의 라이트 필드 캡쳐 기술을 이용한 도시바의 듀얼 렌즈 카메라 모듈
선 촬영, 후 포커싱 하는 기술을 라이트 필드 캡쳐(Light field capture)라는 기술입니다. 이 기술을 도시바가 2014년 까지 개발할 예정이라고 발표를 했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달에 TCM9518MD라는 라이트 필드 캡쳐 기술이 들어간 카메라 모듈을 선보였습니다. 이 카메라 모듈은 듀얼 렌즈로 각각 500만 화소 카메라가 달려 있습니다. 얼핏보면 3D카메라 렌즈 같아 보이기는 하지만 3D 사진 촬영용이 아닌 라이트 필드 캡쳐 기술을 이용하는 렌즈입니다. 인간의 눈이 포커싱이 빠른 이유가 두개의 눈을 이용해서 거리 측정을 빠르게 할 수 있는데요. 이 카메라 모듈도 2개의 렌즈를 통해서 거리 측정을 하고 측정한 데이터로 초점을 맞춤이다.
그러나 이 듀얼 카메라 모듈은 라이트 필드 캡쳐 기술이 있어서 초점 영역을 자기가 선택할 수 있습니다. 마치 리트로 카메라 처럼요. 그리고 사진 전체에 초점이 맞는 딥 포커스 사진도 촬영할 수 있습니다. 즉, 사진 전체에 초점이 맞은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옵틱스의 MemsCam 카메라 모듈이 장착된 OPPO 스마트폰 출시 예정
중국의 OPPO는 재미있는 카메라 기능을 가진 제품을 선보인 적이 있습니다.
2013/09/26 - [사진정보/카메라] - 카메라가 회전하는 것이 특이한 중국 스마트폰 OPPO N1
이 OPPO가 디지털옵틱스의 멤스(Mems)라는 라이트 필드 캡쳐 기술과 유사한 기술이 들어간 카메라 모듈을 장착한 제품을 곧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멤스가 좋은 이유는 기존의 카메라 모듈보다 무려 7배나 빠른 포커싱 속도에 있습니다. 보통 스마트폰 카메라는 먼곳에 초점을 맟추다가 바로 앞에 있는 피사체로 초점을 옮기면 헤롱 거리면서 좀 속도가 느리죠. 그러나 정말 실시간으로 초점을 바꿀 수 있습니다.
엄청나게 빠릅니다. 이거 뭐 혁명 수준이네요. 이 MEMS 기술도 나노 기술인데 DSLR에도 적용 되었으면 하네요. 그러나 고정된 렌즈가 아닌 렌즈가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에 적용될 MEMS보다는 못할 듯 하네요. 이러다가 화질은 DSLR이 좋지만 기능성이나 활용성은 스마트폰 사진이 더 좋아지는 것 아닌가요?
중국 OPPO사와 디지털옵틱스사가 독접 파트너쉽을 맺었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되면 국내 제조업체는 못 사용하는 것일까요?
워낙 기술력이 있는 한국 제조사들이니 또 비슷한 기술이 들어간 카메라 모듈을 만들겠죠. 한국에는 LG이노텍과 삼성전기가 이 카메라 모듈을 생산하는데 이번 전자전에서는 안 보였습니다.
이 궁극의 초점 속도를 갖춘 MEMS 기술이 들어간 스마트폰을 하루 빨리 만나고 싶습니다. 지긋지긋한 느린 초점 속도에 화딱지가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