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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제품리뷰

베가 아이언 카메라로 담아본 여행사진 도전기(염리동 소금길)

by 썬도그 2013.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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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때문에 컴팩트 카메라 시장이 축소 되고 있고 미러리스와 DSLR 시장도 위협하고 있습니다. 
여행을 좋아하지만, 항상 사진 욕심 때문에 무거운 DSLR에 백업용으로 미러리스 카메라까지 챙겨서 여행을 갔다 오면 여행을 갔다 온 건지 사진만 찍다 온 것인지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풍경을 보고 그 여행지의 풍미를 느끼기보다는 파인더만 들여다보다 온 것 같아 가끔은 여행이 후회스럽기도 합니다. 

DSLR로 찍어온 사진을 보면 그냥 스마트폰으로 촬영해도 큰 차이가 없는 사진들도 꽤 많습니다. 이럴 때는 자괴감이 들죠. 아주 뛰어난 사진 혹은 다양한 표현이 필요로 하지 않다면 그냥 스마트폰만 가지고 여행을 갔다올 수 있지 않을까? 물론, DSLR 보다는 못하겠지만 대신 가벼운 스마트폰 만큼 비례하는 여유를 통해서 그 여행지의 이야기와 조금 더 귀담아 들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반나절 여행에 스마트폰을 메인 카메라로 DSLR을 백업 카메라로 역할을 바꿔서 여행을 해 봤습니다.



베가 아이언 카메라로 담아 본 염리동 소금길

베가 아이언 스마트폰이 이번 반나절 여행의 메인 카메라입니다. 
베가 아이언 카메라는 후면 1,300화소, 전면 210만 풀HD 카메라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염리동 소금길은 얼마 전에 TV에서 소개한 길입니다. 
염리동은 골목이 많고 언덕이 많은 전형적인 서울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 염리동 소금길이 최근에 노란 옷을 입고 골목을 탐험할 수 있는 아기자기한 길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범죄 예방과 함께 골목을 이웃하고 있는 이웃들 간의 좀 더 친밀함 그리고 저 같은 외지인들의 새로운 여행지 혹은 출사지를 위해서 만들어졌습니다. 

아무래도 사람이 많이 왕래하면 범죄 예방도 되고 활력이 넘치잖아요. 
소금길 여행기와 함께 베가 아이언 촬영 팁 및 기능도 함께 소개하겠습니다. 


여기에 소개하는 사진 중에 베가 아이언을 촬영한 사진은 DSLR로 촬영한 사진이고 나머지 사진은 모두 베가 아이언으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염리동 소금길은 서울 지하철 2호선 이대역 5번 출구에서 시작 됩니다.
염리동 소금길은 온통 노란색으로 칠해져 있습니다. 골목이 많은 염리동이라서 지도를 보고 찾아도 찾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노란 전봇대나 노란 푯말 혹은 길바닥에 있는 노란 점선만 따라가면 소금길을 완주할 수 있습니다 



노출차가 심한 피사체는  HDR 모드로 촬영해라

많은 분들이 태양을 등지고 인물 사진을 찍으면 인물이 시커멓게 나옵니다. 바로 역광 때문입니다. 역광일 때는 강제로 플래쉬를 터트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니면 HDR 사진으로 촬영해도 되고요. 

베가 아이언은 HDR 모드를 지원합니다. HDR모드는 하이 다이나믹 레인저인데요. 노출차가 심한 피사체를 촬영할 때 활용하면 좋습니다. 촬영 버튼 바로 밑에 Normal이라고 써 있는 버튼이 있는데 이 Normal을 터치하면 HDR모드가 나옵니다


위 사진은 베가 아이언 카메라 HDR모드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이걸 Normal로 촬영하면 하늘에 노출을 맞추면 하늘은 파랗게 혹은 구름이 담기지만 아래 거리의 모습은 검게 나옵니다. 반대로 거리나 건물에 노출을 맞추면 하늘은 하얗게 날아가죠

HDR모드는 노출이 다른 사진을 여러장 찍어서(노출 브라케팅이라고 하죠)합성해 주는 기능입니다. 때문에 촬영 후 사진을 볼 때 약간의 딜레이가 있습니다. 저는 이 HDR모드를 항상 켜놓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HDR 모드 사진이 항상 만족스러운 사진을 선물해주기 때문입니다. 

보세요. 하늘도 거리도 환하게 담기잖아요. 여행을 할 때 보통 태양을 등지고 여행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순광으로 여행지를 카메라로 담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행 코스가 역광이다. 즉 태양이 항상 내 앞이나 옆에 있으면 사진들이 역광으로 담겨서 밋밋한 사진만 담깁니다. 그것도 모르고 역광으로 여행 코스를 잡으면 낭패를 보죠. 이럴 때 좋은 것이 바로 HDR모드입니다. 역광이나 사광에서도 HDR 모드 사진은 노출이 적정한 사진을 만들어주니까요

위 사진도 Normal로 촬영 했다가 거리가 너무 검게 나와서 바로 HDR 모드로 촬영 했더니 거리의 사람도 적정 노출로 나옵니다.


소금길은 이렇게 길을 헤매지 않고 올레길 처럼 노란 표식을 해 놓았습니다. 또한 숫자가 있어서 어디로 가야할지를 숫자와 노란색만 보면 길을 헤매지 않습니다 이 소금길은 저 같은 외지인 뿐 아니라 동네 주민들의 마실 혹은 운동 코스로도 활용할 수 있는데 계단에 칼로리를 표시해 놓았네요. 계단 3개 오르면 수명이 12초가 늘어나네요 ^^



중간 중간 운동 기구를 설치해 놓았는데 좀 뜬금 없긴 하지만 재미있는 모습입니다. 봉 잡고 다리 올리기를 하면 예쁜 뒤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사진을 자주 촬영 한다면 베가 아이언을 비주얼 슬라이드로 바꿔라

10미터에 한 장 씩 찍다 보니 잠김 화면 풀고 카메라 앱 실행하는 것이 여간 귀찮은 것이 아닙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슬라이드 방식을 비주얼로 바꾸는 것입니다. 

바꾸는 방법은 설정>> 잠금화면 >> 슬라이드 스타일 >> 비주얼로 바꾸면 됩니다. 
스마트폰을 키고 카메라 부분을 쓱 밀면 카메라 앱이 바로 실행 됩니다. 



하나 더 추가하자면 베가 아이언 카메라를 실행한 후에 왼쪽을 쓱 밀면 설정이 있습니다. 설정에서 안내선을 체크해 주세요 그럼 위와 같이 가로 세로 줄이 가 있는 안내선이 나옵니다. 안내선에 맞춰서 피사체를 찍으면 보다 안정감 있는 사진이 나옵니다. 


소금길은 밝은 색으로 담장을 칠한 곳이 꽤 있습니다. 우중충한 장마철 하늘 같은 회색빛 보다는 이런 밝은 빛이 사람의 마음을 달뜨게 하고 범죄 예방에도 큰 효과가 있습니다. 


보라색으로 칠해진 담장 위에 여린 잎을 달고 있는 이름 모를 식물이 자라고 있네요. 이런 사진은 접사 모드로 촬영해야 합니다. 스마트폰의 약점은 아웃포커스가 거의 되지 않는데요. 그 이유는 이미지 센서가 작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접사 모드에서는 아웃포커스를 어느 정도 할 수 있습니다. 위 사진에서 앞과 뒤는 초점이 나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최적의 모드로 자동으로 바꿔주는 인텔리젠트 모드

접사를 촬영하려면 스마트폰에서 접사 모드로 전환을 해줘야 합니다. 
그런데 일일이 접사 모드로 바꾸는 것은 참 귀찮습니다. 그래서 나온 것이 바로 인텔리전트 모드입니다.
인텔리전트 모드는 베가 아이언 카메라가 최적의 모드를 자동으로 인지해서 사용자에게 최적의 모드를 알아서 제공해주는 기능입니다. 따라서 이 인텔리전트 모드를 선택하면  접사 사진을 찍기 위해서 베가 아이언을 피사체에 앞에 바싹 갖다 대면 알아서 접사 모드로 전환 됩니다

인텔리젠트 모드는 셔터버튼 반대쪽을 터치하면 설정 메뉴가 나오는데 그중에서 촬영 모드에서 인텔리전트를 선택하면 됩니다


iA라고 써 있고 상단에 꽃, 산, 창문 등의 아이콘이 나오면 인텔리전트 모드가 가동중 임을 알 수 있습니다. 
얼마나 똑똑한가 앞뒤로 움직여 봤더니 꽤 똑똑하네요. 다가가면 접사 좀 멀어지면 풍경 모드로 자동으로 바뀝니다. 


자주 쓰고 싶다면 인텔리전트 모드를 꾸욱~~ 1초 이상 누르면 단축키로 등록해서 필요할 때 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인텔리전트 모드가 되면 노출 조절 등의 몇 개의 기능이 제한 됩니다. 


인텔리전트 모드에는 접사, 풍경, 실내, 노을, 야경, 인물, 역광 인물, 야간 인물, 인물 단체 모드가 있습니다. 인텔리전트 모드에 맡겨도 되지만 직접 모드를 선택하고 싶으면 상단 iA를 터치하면 위와 같이 모드를 직접 선택할 수 있습니다. 

야간인물 모드 같은 경우는 야간에 화려한 빛을 내는 피사체 앞에서 인물 촬영을 할 때 사용하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파리의 에펠탑에 조명이 켜진 그 모습을 배경으로 놓고 그 앞에 친구를 촬영할 때 야간인물 모드로 놓으면 플래시가 켜지면서 인물도 환하게 담을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이 또 하나 있는데 인물단체 같은 경우는 하단에 iA설정시 인물단체모드 활성화를 해 놓으면 단체사진 촬영할 때 여러장의 사진을 파바박 소리를 내면서 촬영한 후 각각의 인물 중에 가장 예쁜 표정을 고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여러 명의 인물이 담긴 촬영을 할 때 자신의 표정이 좋지 못하거나 눈을 감고 있으면 다시 촬영할 것을 강력하게 주장하는데요. 이 베스트페이스 기능을 활용하면 여러 사진 중에 가장 예쁜 표정을 고를 수 있기에 재촬영을 줄여줍니다. 


소금길은 벽만 화사한 것이 아닙니다. 위 사진처럼 바닥에도 다양한 놀이도구가 그려져 있습니다. 아이들이 이 바닥에 그려진 놀이판에서 노느라고 귀가 시간이 늦는다고 하네요. 아이들이 떠드는 골목. 이런 골목이 서울에 몇이나 있을까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바로 골목의 지저귐 아닐까요?



소금길은 서울시 범죄예방디자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길입니다. 때문에 이런 범죄 예방을 위한 도구들이 있습니다. 많지는 않지만 위급한 상황이 생기면 저 붉은 버튼을 2초 이상 누르면 상황실에 보고가 되고 바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집은 참 재미있습니다. 사용하지 않는 물품들을 골목에 내 놓고 누구든지 가져가라고 써 놓았습니다. 
이런 여유로운 마음이 포근한 소금길입니다. 


아이들의 벽화도 이렇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벽화라기 보다는 아이들의 그림을 액자에 넣었는데 거리를 갤러리로 만들었습니다. 


아파트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풍경들입니다. 이런 골목이 많은 동네는 거리에 화분을 참 많이 내 놓으시더라고요. 
뭔가를 키우는 일은 참 고급스러운 취미입니다. 



요즘 문방구가 거의 다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유를 들어보니 초등학교에서는 준비물을 학교에서 공동 구매를 하나 아무튼 학교에서 준비물을 다 준비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문방구에 갈 일이 없다고 합니다. 

아이들의 즐거움의 화수분이자 별천지인 문방구가 사라지다니 너무나 아쉽습니다. 그런데 염리동 소금길에서 문방구를 만났습니다. 이 문방구가 있는 곳은 골목과 골목이 만나는 곳입니다. 


공간을 다 담고 싶으면 파노라마 모드로

이런 곳은  파노라마 사진으로 촬영해줘야 합니다. 


베가 아이언에서 파노라마 사진을 촬영하려면 셔터버튼 상단에 있는 곳을 터치하면 카메라, 동영상, 파노라마 모드가 나옵니다. 여기서 파노라마 모드를 선택 후에 촬영 하면 됩니다. 



1,300만 화소의 베가 아이언 카메라로 멀리서 촬영 후 크롭

골목을 안개처럼 어슬렁 거리는 데 길 고양이가 있네요. 아니 집 고양이 일수도 있겠네요. 반가운 손님을 보자 베가 아이언으로 촬영해 봤습니다. 다가가면 고양이가 경계하고 도망가기에 최대한 접근 한 후 촬영 했습니다. 

베가 아이언은 1,300만 화소 카메라라서 멀리서 촬영 후에 확대한 후 크롭하거나 확대해서 촬영 해도 됩니다. 


이게 원본 사진이고 


고양이 부분만 확대해서 크롭 했습니다. 1,300만 화소의 위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확대 해도 이미지가 깨지거나 하지는 않네요


그런데 이런 움직임을 통제할 수 없는 피사체를 촬영하기는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계속 피사체가 움직이기에 초점을 맞추려고 하면 움직이고 움직이고 해서 좀 짜증이 나죠. 이런 대표적인 피사체가 아기와 개, 고양이 같은 애완동물입니다. 이럴 때는 베가 아이언의 촬영 옵션에 가셔서 포커스모드를 트래핑 포커스로 바꾸세요

트래킹 포커스는 움직이는 피사체를 터치로 콕 찍으면 계속 그 움직이는 피사체에 초점을 맞추는 기능입니다. 


고양이 사진을 찍는데 여기저기서 주민들의 웃음소리가 들립니다. 
촬영은 하지 못했지만 한 아주머니가 3층 옥상에서 1층에 있는 이웃집 아주머니에게 뭔가를 던져줍니다. 옥상에서 키우는 채소인데 저녁에 먹으라고 던져주시네요. 

멍하게 봤습니다. 저런 모습이 이웃간의 정이고 살 맛 나는 모습인데 언젠가부터 이런 모습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아파트 공화국이 되어서 옆집에 누가 사는지 누가 사는지 알아도 큰 교류를 하지 않습니다. 





팝 아트 예술가인 '키스 해링'의 작품을 닮은 벽화들도 가끔 만날 수 있습니다. 요즘 벽화마을이 너무 많아지고 이런 골목을 채우는 것을 너무 벽화에만 의존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살짝 들긴 합니다. 염리동 소금길에도 벽화가 있긴 합니다 만 벽화는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딱 필요한 곳에만 있기에 식상하지는 않네요. 

 

이런 공간들이 참 좋습니다. 평상과 같이 큰 테이블을 펴 놓고 수박을 나눠 먹던 골목에 대한 이미지를 간직한 곳이 염리동 소금길입니다. 

골목 홀릭이고 많은 골목을 다녔다고 하지만 염리동의 골목은 골목의 정취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김기찬 사진작가가 수십 년 간 카메라로 염리동을 담았나 봅니다. 골목이 주는 정취가 살아 있는 염리동 소금길입니다.

하지만, 이곳도 재개발 열풍이 불었다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지금은 반대의 목소리가 더 높습니다. 분명 노후 주택이 많아서 불편한 것이 참 많겠지만 그렇다고 이곳에 아파트라는 대나무를 심는 것이 더 행복해지기 위한 방법도 아닐 것입니다. 



사진 색감을 간단하게 바꾸는 방법 화이트 밸런스

사진 색감 하나만으로 세계적인 서비스를 만든 인스타그램은 필름 느낌의 사진 이미지 서비스로 유명합니다. 
이렇게 같은 사진도 다양한 필터 효과나 색감을 통해서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고 싶어 하는 유저들이 참 많습니다. 보통 이런 색감 조정을 할 때 카메라 어플을 이용하는데 그 보다 더 간단하게 사진 색감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화이트 밸런스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설정>> 촬영옵션 >> 화이트 밸런스에 가면 자동, 야외, 흐린날, 형광등, 백열등이 있습니다. 이 화이트 밸런스의 원래 용도는 정확한 색감을 위해서 나온 것입니다. 보통 카페 같은데 가면 조명이 오렌지 빛이라서 사진이 오렌지 빛으로 담기게 됩니다. 그 오렌지 빛 가득한 사진을 하얀 빛으로 바꾸려면  화이트 밸런스에서 백열등을 선택하면 됩니다. 백열등 모드는 사진에 강제로 파란 물감을 타서 오렌지 빛을 하얀 빛으로 바꿉니다. 그런데 이걸 사진 필터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이 화이트 밸런스만 조정해도 색감을 바꿀 수 있습니다. 백열등은 파란색 필터이고 흐린 날은 노란색 필터로 보시면 됩니다. 직접 선택을 해보세요. 촬영 전에 효과를 미리 볼 수 있기에 더욱 편리합니다. 



골목은 이어짐입니다. 그리고 연결입니다. 골목길에서 친구를 부르고 짝사랑 하는 아이를 만나고 서로 모른척 할 수 없는 거리의 골목길은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당신과 나를 이어주는 길입니다. 이런 골목길이 밝아져야 평상이 펼쳐지고 웃음소리가 흐릅니다. 


시간이 나 혼자만 흐르는 것이 아닌 이웃 사람들과 같이 흐르는 공간, 시간이 밖으로 나서는 염리동 소금길


자동 타이머에 놓고 함께 같은 방향을 보고 삶을 찍어가는 소금길. 저는 이 소금길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목소리였습니다. 아파트에서는 듣기 힘든 이웃 주민들과 서로 인사하고 덕담을 나누고 먹을 것을 서로 나눠 먹는 모습, 피아노 소리, 어머니가 어린 아이를 가르치는 그 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 계단에 올라서서 뒤를 돌아보니 어느새 비가 그치고 한 조각의 햇빛이 내려오네요.
집에 와서 베가 아이언으로 담은 소금길 여행 사진을 모니터로 봤습니다. 사진을 클릭하면 큰 사진으로 볼 수 있는데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정도의 사진 품질이라면 굳이 DSLR 가지고 다닐 필요 없겠는데요. 

반나절의 짧은 여행이었지만 그 어떤 여행보다 마음이 경쾌했습니다. 무거운 DSLR을 가방에 넣고 양손을 가볍게 하고 찍어할 피사체가 나오면 주머니에서 베가 아이언을 꺼내서 촬영하고 다시 집어 넣고, 혹은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으면서 촬영을 하니 몸도 가볍고 마음도 가벼워졌습니다 

2년 전에도 스마트폰 하나만 가지고 여행을 간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에는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이 좋지 못해서 후회했지만 이번 여행사진 도전을 통해서 스마트폰만 가지고 여행을 가도 만족스러운 여행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특히나 HDR 기능은 아주 맘에 드는데요 제가 사용하는 DSLR에 없는 기능이라서 그런지 더 좋네요. HDR 기능이 없어서 항상 라이트룸으로 후 보정을 해야 했는데 베가 아이언으로 촬영한 사진은 후 보정 없이 그냥 올려도 될 정도로 손을 될 것이 없습니다. 

있다고 해도 카메라 앱으로 하면 되니까요


사진은 찍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우는 것도 중요합니다. 소금길 출사를 마치고 다음 행선지로 이동하면서 필요 없는 사진은 지웠습니다. 바로 지우지 않으면 여간해서 사진을 잘 지우지 못합니다.  베가 아이언은 화면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스와이핑(옆으로 밀기)을 하면 이전에 찍은 사진들이 주루룩 나옵니다.  지우고 싶은 사진은 사진을 위로 혹은 아래로 밀면 삭제가 됩니다. 


베가 아이언 카메라로 도전한 여행 사진, DSLR을 놓고 여행을 갈 수 있을까?
걱정을 했는데 아웃포커싱을 꼭 해야 하는 사진이 아니라면 베가 아이언 하나만 가지고 여행을 가도 괜찮다고 생각이 들고 용기가 생겼습니다. 솔직히 반신반의 했거든요. 제가 너무 DSLR에 집착한 거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베가 아이언으로 여행 사진을 찍으니 여행에 대한 풍미는 증가했고 가방은 가벼워졌습니다. 또한, 사진 찍는데 들이는 시간을 줄이고 좀 더 그 여행지에 대한 이야기와 관찰하는 시간이 늘었습니다. 물론 DSLR 보다는 표현력은 떨어지는 스마트폰이지만 대신 여행 자체에 더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동영상 http://www.youtube.com/watch?v=G07sdHIE5C8&feature=youtu.be



베가 아이언으로 촬영한 샘플 사진


베가 아이언 여행 사진만 소개 했는데 다양한 상황에서의 사진을 함께 소개 합니다. 














‘본 포스팅은 VEGA 오피니언 기자단 활동으로 원고료를 지원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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