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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에는 어린 천재가 있지만 미술과 사진과 영화에는 어린 천재가 없습니다. 그 이유는 아마도 관록이라는 경험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어린 나이에 카메라 스킬, 촬영 스킬, 스튜디오 스킬을 다 배울 수 있고 누구보다 빠르게 촬영하고 세팅할 수 있을 수 있지만 삶이라는 경험이 미천하기 때문에 깊은 사색과 통찰력이 사진에 담기지 않기 때문에 영화나 사진은 나이가 많을수록 더 멋진 사진과 영화를 담아냅니다.
반면, 음악 특히 연주가들은 어려서부터 기능적으로 연습을 많이 하면 기교가 늘고 거기에 경험을 살짝 녹여내면 천재라는 소리를 듣습니다. 장한나인가? 정확하지는 않지만 첼리스트 장한나에게 가장 힘들고 부족한 것이 경험이라고 하잖아요. 사랑이라는 감정을 모르는 어린 나이에 사랑의 세레나데를 연주하고 깊은 절망을 느껴보지 못했는데 그 감정을 연주하기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그럼에도 감수성이 뛰어난 어린 천재는 그걸 어느정도 극복합니다.
사진엔 어린 천재가 없지만 14살의 Zev Hoover는 상당히 눈여겨볼만한 재능과 열정을 가진 소년입니다.
어린 나이지만 직접 촬영을 하고 합성을 해서 작은 세상을 직접 만들었네요.
이런 기교는 어린나이에도 배울 수 있고 열정만 있다면 할 수 있습니다. 사진들이 참 좋죠. 하지만 이런 달달한 사진은 휘발성이 강해서 금방 까먹고 질려버립니다. 그럼에도 이 어린 소년이 이런 열정과 재능을 가진 것은 대단한 일입니다.
이 소년은 자신의 블로그에 사진 촬영 과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라는 블로그를 직접 운영하는데요. 여기에 가면 촬영 뒷이야기가 아주 자세히 적혀 있습니다.
출처 http://fiddleoak.word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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