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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외국사진작가

우리가 알고 있는 북한 군인 이미지와 다른 이미지를 담은 Eric Lafforgue

by 썬도그 2013.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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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대질을 하거나 



염소를 발로 차면서 인상을 쓰거나



장군님 만나서 눈물 철철 흘리거나 혹은 장군님 말씀을 노트에 적거나


허세 쩌는 선동질을 하거나

우리가 보는 북한 군인의 이미지입니다. 
한국 미디어가 아주 좋아하는 북한 사진들이죠. 우린 이런 사진을 보면서 북한을 향해 혀를 찹니다. 
솔직히 이런 사진 보면 좀 이상하기도 이상하지만 로보트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아무런 감정도 없는 사람들 같습니다

그러나


북한 사진을 참 많이 찍는 프랑스 사진작가 Eric Lafforgue는 이런 사진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놀이동산에서 놀고 있는 여군


개와 놀아 주고



웃습니다. 북한 군인이 웃습니다.








웃고 웃습니다. Eric은 북한을 6번 방문 했고 그 북한의 이미지를 카메라에 담아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와 휴전선을 경계로 총뿌리를 겨누고 있는 북한 군인, 그들도 우리의 위협에 무서워 하는 군인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이미지를 소비할 줄 모릅니다. 아니 소개도 안합니다. 왜냐하면 이런 이미지는 우리가 원하는 이미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올해 초 남북한 경색 국면 때 국내 언론들은 매일 같이 북한군의 위협적인 이미지를 소개 했습니다. 국내 언론이 원한 것은 뭘까요? 
아니 우리가 원한 것은 북한의 위협이었습니다. 원래 그런 집단이라고 확인 하고 싶어 했기 때문입니다.

북한은  그걸 잘 알기에 고 화질의 사진을 세계에 뿌렸고 우리는 그 중에서 우리가 원하는 위협적이고 호전적인 이미지를 소개 했습니다. 
그러나 그게 전부는 아닙니다. 우리는 우리가 믿고 싶어하는 방향으로 세상을 봅니다. 확증 편향의 시대.  북한 군인이 웃고 있으니까 많이 당황하셨나요? 그들도 사람입니다.  



Eric Lafforgue의 사진을 보시면 북한의 색다른 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작가의 홈페이지를 들려 보세요
http://www.ericlafforgue.com/dprk.htm에 많은 북한 이미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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