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 욕심이 크지 않습니다. 아니 크면 안 됩니다. 욕심내면 수백 깨지니까요.
하지만 서서히 렌즈의 세계에 물들어가는 것은 좀 걱정이 되긴 합니다. 지난 2013 사진 영상 기자재전에서 탐론 렌즈를 30%나 싸게 팔아서 확 질렀습니다. 저가형 탐론렌즈인 탐론 AF 70~300mm F/4~5.6Di를 구매했습니다.
썬포토는 탐론과 고릴라 포드로 유명한 JOBY 제품과 다양한 해외 제품을 직수입하는 곳입니다
ZETA 필터도 판매하고 있네요
드디어 새로운 렌즈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탐론 AF 70-300mm F4-5.6Di LD MACRO1:2 를 드디어 만날 수 있었습니다.
렌즈를 이리저리 보다가 어디서 많이 본 제품이 있네요. 렌즈베이비! 오! 베이비도 수입하나?
2012/09/20 - [사진정보/카메라] - 틸트 쉬프트 렌즈가 비싸서 구매하기 힘든 분들을 위한 렌즈베이비
라는 글을 통해서 소개한 적이 있던 렌즈입니다. 고가의 틸트 쉬프트 렌즈를 살 수 없지만 틸트 쉬프트의 극강의 아웃포커스 사진(보통 미니어처 사진이라고 하죠)을 찍을 수 있는 렌즈가 바로 렌즈 베이비입니다. 가격은 38만 원 정도 하던데 32만 원도 비싸지만 틸트 쉬프트 렌즈 가격은 수백만 원 하니 상대적으로 저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작동법을 물어보니 친절하게 잘 설명해 주시네요. 앞에 나와 있는 렌즈를 상하 좌우로 움직이면서 피사체에 초점을 맞추고 링을 돌려서 초점을 정확하게 맞춘다고 하는데 하루만 대여해서 찍어 보고 싶을 정도로 혹하네요 포서드 마운트를 지원하기 때문에 올림푸스나 파나소닉 미러리스인 팬 시리즈와 루믹스 시리즈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렌즈 베이비는 다양한 렌즈를 소개하고 있는데 각 렌즈마다 독특한 사진을 연출하기 때문에 아주 흥미로운 사진을 담을 수 있습니다.
썬포토는 작은 공간의 체험 공간을 가지고 있는데 그냥 아무나 막 와서 체험하는 곳은 아닌가 봅니다. 들어갈 때 벨을 눌러서 들어갔으니까요. 그래도 수입하는 제품 몇몇 개를 만져볼 수 있었습니다. SLIK 삼각대도 수입하네요
1만원 짜리 고릴라 포드 짝퉁을 쓰다가 어디로 갔는지 요새 안 보이는데 하나 또 사자니 돈이 아깝지만 DSLR도 삼각대 놓고 촬영하는 것도 지겹고 해서 DSLR용 하나 구매할까 고민 중입니다. DSLR용은 4만 원 대에 팔던데 사진영상기자재전에서 3만 3천 원에 팔았습니다. 그때 살걸 좀 후회스럽네요.
고릴라 포드는 워낙 짝퉁들과 유사품이 많은데 JOBY사가 만든 것이 오리지널입니다.(맞나?)
다시 렌즈 이야기를 하죠. 탐론 AF 70-300mm F4-5.6Di LD MACRO1:2는 다행히 렌즈 후드도 함께 들어 있네요. 구경은 62mm 구경이라서 UV필터를 따로 구입했습니다.
니콘 마운트 제품인데 캐논 마운트도 있습니다. 제 주력 기종인 니콘 D3100에 마운트 해 봤습니다
길게 뺐을 때의 크기입니다. 이 렌즈는 매크로 기능이 있는데 180~300mm로 사용하면 매크로 버튼락을 눌러서 매크로 촬영을 할 수 있습니다. 멀리서 줌으로 당겨서 꽃이나 벌과 같은 곤충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탐론 AF 70-300mm F4-5.6Di LD MACRO1:2 로 촬영한 첫 사진입니다. 70mm로 담았습니다
이건 같은 장소에서 300mm로 담았습니다. 선예도가 아주 좋네요. 기존에 쓰던 저가 200mm 줌렌즈는 이런 선예도가 안 나오는데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탐론 AF 70-300mm F4-5.6Di LD MACRO1:2
이 사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뒷 흐려짐 보세요. 저런 몽글몽글한 흐림이라니 이전에 느끼지 못한 느낌입니다. 아웃포커스의 흐림이 멋져야 앞에 선명한 피사체가 더 도드라져 보이는데요. 대만족입니다.
다만 예상을 했지만 초음파 모터 렌즈가 아니라서 소리가 우렁찹니다. 좀 과장해서 탱크 굴러가는 소리가 납니다. 또한 초점 속도도 느립니다. 하지만 빠른 피사체가 아닌 정지된 피사체 촬영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또한 VC렌즈가 아니라서 손떨림 보정도 안 됩니다.
따라서 빠른 피사체나 움직이는 피사체는 촬영하기가 좀 힘든데 이건 나중에 찍어보고 말씀드려보죠
매크로 기능을 활용해서 촬영해 봤습니다. 매크로 락을 하는 것과 그냥 주밍 해서 찍는 차이점이 뭘까요? 이것도 나중에 테스트해서 올려 보겠습니다.
손떨림 보정이 없어서 신중하게 찍지 않으면 흔들리게 되는데 밝은 햇살 아래에서는 손떨림 걱정이 없으니 그런대로 잘 사용할 수 있을 듯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