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모바일(휴대폰)

처음본 옵티머스G, 매력발산 스마트폰 그리고 아쉬운 점들

by 썬도그 2012. 10. 17.
반응형



옵티머스G는 LG전자 계열사가 심혈을 기울인 제품입니다.
LG전자, LG이노텍, LG화확, LG디스플레이가 시작부터 협업을 해서 만들었고 오너경영의 결과물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제품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어야죠. 대리점에서 만져볼 수 있지만 구매도 안 할거면서 만지작 거리는 것을 달가워 할리가 없죠. 게다가 사진도 찍고 동영상 까지 찍으면 더 재수 없겠죠.

그래서 이리저리 체험 장소를 알아 봤지만 신제품에도 올레 스퀘어라는 KT체험매장에서도 볼 수 없었는데 지난 주에 한국 전자전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초콜렛 폰을 생각나게 하는 완죤 시꺼먼 전면

옵티머스G는 퀄컴의 쿼드코어 '스냅드래곤 S4 Pro' AP칩과 2기가 메모리등 스펙은 최강입니다. 스펙 부분은 워낙 많이 알려져서 여기서는 빼겠습니다. 첫 느낌은 초콜렛 폰이였습니다. 어느정도 예상했지만 이거 전면만 보고 있으니 연탄이네요.

시커먼데 신기한 것은 베잴 부분의 검은색과 디스플레이 부분의 검은색이 동기화 되었습니다. 꺼 놓고 있으면 그냥 검은색 그 자체입니다. 이 부분은 사진으로 느낄 수 없고 직접 보시면 상당히 고급스러워 보이는 부분입니다. 초콜렛 폰을 다시 녹여 넣었네요. 

후면에는 1,300만 화소 카메라가 오른쪽에 붙어 있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카메라 모듈이 두꺼워서인지 돌출되어 있네요.
이 부분은 좀 아쉽네요 케이스 끼면 느끼지 못하겠지만 케이스 없이 들고 다닐려면 저 돌출된 부분은 분명 단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화소수 1,300만 화소도 좋지만 800만화소로 하고 카메라 기능을 좀 더 좋게 하는 것은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대신 카메라 모듈 두께를 줄이는 것이죠. 한 부품회사 직원에게 들었는데 이 카메라 모듈은 카메라 두께를 좌우하기 때문에 카메라 모듈 두께를 줄이는것이 가장 큰 고민꺼리라고 하네요

그렇다고 눈에 활 뛸 정도로 튀어나온 것은 아니고 가까이 가서 봐야 튀어나옴을 알 수 있습니다.


반짝이는 패턴 효과 '크리스탈 리플렉션 공법'

뒷면은 크리스탈을 촘촘히 박은 듯한 패턴효과가 들어가 있는데 이리저리 기울여 보면 별이 반짝반짝한 느낌이 듭니다.
크리스탈 리플렉션 공법이라고 하는데요. 이 반짝이는 패턴을 싫어하는 분도 있지만 전 상당히 좋아보이더군요. 호불호가 있죠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스마트폰 뒷면을 하나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악세사리로 팔아서 여러가지 케이스로 바꿔 낄 수 있게 하면 어떨까요? 리플렉션 뒷뚜껑, 무광 뒷뚜껑, 유광 뒷뚜껑 무늬와 패턴이 있는 뒷뚜껑을 제공하면 어떨까요? 

하지만 옵티머스G는 일체형이라서 뒷면이 열리지 않습니다.  일체형!!! 이거 참 좀 난감하죠. 옵티머스G의 가장 아쉬운 부분입니다. 

LG전자 하면 L스타일이라고 해서 직사각 모양의 정체성이었습니다. 이 직사각형 디자인을 탈피한 모서리가 둥급니다. 그렇다고 갤럭시3 처럼 조약돌 같은 곡선율은 아니고 살짝 둥급니다. 


야무지고 고급서러운 디자인은 합격점

첫 느낌은 아주 좋습니다. 잘 만들었다. 고급스럽다. 세련되었다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 딱 보면 이런 느낌이 듭니다. 단단하고 야무지고 날렵함이 느껴지네요


디스플레이는 강화유리 밑에 터치에 반응하는 소재를 붙였기 때문에 아주 얇은데요. 디스플레이가 마치 튀어 나올듯 바로 보입니다. 마치 디스플레이가 넘칠듯 보입니다. 유리컵에 물을 가득 부으면 표면장력 때문에 넘치지 않고 표면이 둥그렇게 되죠. 그 느낌입니다. 그 정도로 디스플레이가 가깝게 튀어나오듯 보입니다.

또한 IPS + 로 고화질도 바로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단의 터치 홈버튼은 좀 거시기 하네요. 옵티머스뷰2가 저작의 터치버튼을 버리고 물리버튼으로 바뀌어서 대환영을 했어요. 겨울에 장갑끼고 터치 홈버튼 눌러보세요. 장갑 벗어야 한다니까요. 하지만 물리버튼은 그럴 필요 없죠. 
또한 한국인들은 대부분 물리버튼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죠. 유럽은 터치버튼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고 하지만 한국향은 물리버튼으로 했으면 어땠을까 합니다. 아무튼 이 홈 버튼 부분은 저는 좀 아쉽게 느껴지네요.


주색을 붉은색으로 가져가서 그런지 기본 앱들의 아이콘에 붉은색이 많이 보이네요. 


직선의 L스타일을 벗어난 곡선이 들어간 모습은 좋고 테두리에 금속성 재질로 둘러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만들고 있습니다. 
USB 단자는 하단에 있네요.







112.119에 걸면 자동으로 지정한 번호로 내 위치를 전송하는 안전지킴이

안드로이드폰의 비애라고 생각합니다. 워낙 차별성도 없고 부품의 핵심인 AP도 퀄컴꺼 써야 하는 안드로이드폰의 비애.
스펙도 비슷비슷 최강이라고 해도 1개월도 안되어서 경쟁회사에서 비슷한 스펙 제품 나오는 현실. 이렇게 레드오션에서 치고 박고 싸우니 특화 서비스로 마케팅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 팬텍과 삼성 그리고 LG전자는 모두 특화 서비스를 CF광고에 내세울 정도로 특화서비스 개발에 큰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LG전자는 Q보이스, Q메모, Q트랜스레이터, Q슬라이드등 Q시리즈라는 LG전자 스마트폰에서만 선보이는 특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Q시리즈가 아닌 것이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오네요. 안전지킴이입니다.
이 서비스는 옵티머스G로 112,119로 전화를 걸면 미리 지정한 스마트폰으로 전화를 건 사람의 위치정보를 바로 전송합니다. 지난 수원 살인 사건 이후에 많은 사람들이 사용자의 위치정보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죠. 지금은 법 개정이 되어서 경찰도 위치조회를 할 수 있지만 예전에는 소방서에서만 가능했죠.

그런데 이 기능을 이용하면 가족이나 지인에게 자신의 위급한 상황과 함께 위치를 전송하고 사용자가 암묵적 동의를 했기에 경찰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화면 겹쳐보기가 가능한 Q슬라이드

스마트폰이 점점 PC화 되어가면서 PC에서만 가능했던 멀티 태스킹을 이제는 스마트폰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뭐 이전에서 멀티 태스킹이 되긴 했지만 한 화면에 다중의 윈도우를 띄울수는 없었죠. 팬택과 삼성은 미니 윈도우 기능으로 TV나 영화를 보면서 카톡을 할수 있는 기능을 넣었습니다. 

LG전자는 미니윈도우와 다른 겹쳐보기 기능으로 카톡과 TV를 동시에 볼수 있게 했습니다. 상단의 슬라이드를 누르면 화면 투명도 바뀌게 되는데요. 영화나 TV를 보면서 카톡을 할 수 있습니다.



Q메모로 메모한 내용을 보고 전화를 걸 수 있는 기능

Q메모가 한단계 더 진화했네요. 왼쪽 상단을 누르면 Q메모로 화면에 메모한 내용을 보면서 바로 전화로 걸수 있습니다. 보통 상대가 전화번호나 계좌번호나 메모할 내용을 불러주면 Q메모 버튼 눌러서 스마트폰에 손가락으로 메모를 하고 그 메모한 내용을 보면서 바로 전화를 걸 수 있습니다. 


이렇게 Q메모를 보면서 전화번호를 누를 수 있는데 왼쪽 상단을 누르면 전화모드로 변환되고 터치를 하면 전화번호가 눌러줍니다. 간단한 기능이지만 영업사원 분들에게는 유용할 듯 하네요



43개국 언어로 변환되는 Q트랜스레이터

해외여행, 영어공부하는 분들에게 아주 유용한 기능이 바로 Q트랜스레이터입니다. 
OCR 문자판독 기술을 이용한 이 기술은 모르는 영어나 한문, 일본어, 독일어등 43개국 언어를 인식해서 최대 64개국의 언어로 변환해 줍니다. 그냥 모르는 단어에 갖다되기만 하면 알아서 문자를 인식해서 그 내용을 바로 번역 혹은 사전의 내용을 보여줍니다.

아지 편리한 기능으로 전자사전 업계에 큰 충격을 줄 것입니다. 그런데 이 보다 좀 더 진일보한 기술이 일본에서 나왔죠

2012/10/15 - [IT/가젯/모바일(휴대폰)] - NTT 도코모에서 개발한 실시간 AR 언어번역기

는 실시간 언어번역은 물론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해서 모르는 외국어 바로 위에 자국의 언어로 표시해줍니다. 
LG전자는 Q트렌스레이터를 현재의 단어 인식을 넘어 문장인식까지 할 수 있게 연내 지원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기존의 LG 스마트폰에서도 사용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아주 좋은 기능이거든요


화이트 모델도 있는데 뒷면만 화이트고 앞면은 블랙입니다. 저는 블랙 모델이 더 좋아보이네요.


여러모로 참 좋은 제품이자 고급스러운 제품이자 잘 만든 제품입니다. LG전자에서 나온 스마트폰 중에서 가장 매력적인 스마트폰입니다. 디자인과 스펙은 상당히 만족스럽고 매력적입니다.

하지만 일체형 배터리와 터치식 홈버튼은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가장 큰 걱정은 그 보다는 LG전자 스마트폰에 대한 인식입니다. 느린 업데이트 지원과 사후관리에 대한 이미지가 정말 많이 개선되었지만 아직도 이 이미지를 다 벗지 못한 모습입니다. 

그나마 가장 고무적인 것은 마케팅 전략을 바꿔서 그런지 상당히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인데요. 이런 모습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졌으면 하네요. 또한 LG전자만의 특화 서비스들인 Q보이스등도 구글에서 제공하는 음성명령 서비스와 대결을 해야 하고 여러가지 기능이 경쟁회사에서도 선보이고 있는 겹치는 기술들이 있어서 또 다른 창의적인 전략을 가져야야 할 것입니다. 

저 같으면 지금 같이 하이엔드 제품에서 끄댕이 잡고 싸우기 보다는 90만원 짜리가 아닌 50만원 짜리 30만원 짜리 저가형 스마트폰을 만들어서 저가시장을 선점하는 것은 어떨까 합니다. 문제는 이통사와 스마트폰 제조회사의 무차별 보조금 폭탄으로 인해서 가격정책이 엉망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건 LG전자 혼자 풀수없고 이통사와 풀어야 하는 문제죠. 

이런 가격 문제는 모든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고민입니다. 지난 삼성전자 갤럭시S3 17만원 사태로 학습효과가 생긴 소비자들이 3개월만 지나면 버스폰 되는 모습을 기다리고 있고 실제로 그런 분들이 꽤 많습니다. 이러다 공멸하는 것은 아니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