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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 요즘 유명하다. 진중권 중앙대교수 국내 미학의 1인자인 그가 한국을 해부하는
책을 냈었다. 올 초에 내 놓았지만 벼르다 별러 요즘 보게 되었다.
말로써는 유시민을 이기기 힘들고 글로써는 진중권을 이기기 힘들다는 항간의 얘기가
있듯이 그의 글은 쉽고 재미있고 여러 비유들을 나열하고 있다
호모 코레아니쿠스는 최대한 객관적인 시선으로 한국을 바라보고자하는 저자 진중권의
노력이 눈물겹게 쏟아지고 있다.
한국인에 대한 전방위적인 분석과 그의 해석을 쏟아내고 있다.
그중 하나를 소개하면 한국에서 인터넷이란 정보교류의 장 지식분밴의 장으로
활용되기 보단 감정의 배출구로 전락한것에는 서양문화와 달리 한국은 구술문화 즉
글보단 말로 하는 모습들이 너무나 많다는것이다. 온 백성이 글과 말을 쓸수 있게
된것이 50년인 짧은 세월이었으니 무엇이든 글로 문서화 하기보단 구두로 지시하고
구두로 전달한다. 그런 한국의 구술문화가 인터넷과 접목되다보니 모든 글들이
문어체보단 구어체로 되어가고 있구 대학생들 레포트에도 정체모를 이모티콘을
적기도 한다는것이다. 이렇게 구술문화가 발달하다보니 인터넷 덧글도 객관적으로
적기보단 자신의 감정을 저 바닥에서 부터 두레박으로 퍼 올려서 인터넷에 뿌리는
것이고 그러다 보면 서로 욕설이 오고 간다는 것이다.
또 한국의 전 근대성과 한국인들의 습속들을 이 책에서 지적하고 있다.
지난 황우석사태, 지하철 결혼식사건, 개똥녀등 최근에 우리나라 네티즌들이 보인
행동들을 분석하며 비판하며 이젠 민족주의 대통령이 아닌 민족주의로 뭉친 국민들을
걱정스러운 눈으로 저자는 바라본다.
최근에 읽은 미국인이 쓴 대한민국 사용후기란 책과 함께 읽으면 좋을듯하다.
하지만 책에서 거슬리는 부분이 몇몇 있는데 진중권씨는 고등학교 아니 대학까지
서울에서 다닌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독일유학에서 철학을 배웠다고 아는데
이 책에서 스스로 외국인을 자칭하고 싶었나보다.
내가 독일에서 막 돌아왔을때라는 단어는 구석구석 펼쳐져 있구
그 속엔 나 외모는 한국인인데 생각은 독일인이니까 그렇게 알어!!
라고 외치는듯 하다. 한국을 제 3자가 보는 시선을 담을려고 하는 모습같아 보이지만
어차피 진중권씨도 한국인 아닌가.
하지만 그가 외국인 흉내를 내건 말건 그의 글들은 철저히 한국인으로 사는 사람들에겐
좋은 충고가 될듯하다.
숲속에 살면서 숲을 볼수 없듯이 우리가 너무나 자연스러워 하는 부분이 때론 비합리적이고
비이성적인 행돌들이 많다는걸 이 책을 읽으면서 깨달을수 있을것이다.
진중권 꼰대가 썼다고 비하하거나 폄하하면서 읽을거라면 이 책 추천하지 않는다.
악감정으로 하는 모든 행동의 끝은 좋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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