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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20대가 지지하는 정당이 19대 총선에서 승리한다.

by 썬도그 2012.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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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유난히 올해는 봄이 기다려지네요. 3월 말인데 쌀쌀한 바람에 마음까지 움츠러듭니다.
어서 빨리 봄이 왔으면 합니다.  

지금 한국 정치계는 겨울입니다. 민간인 사찰해 놓고 전정권탓을 하는 청와대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이 청와대라는 곳은 염치는 청와대 지하벙커에 넣은 듯 합니다. 청와대 말이 100번 맞는다고 쳐서 민간인 사찰 문건 80%가 노무현 정권때 것이라고 해도 나머지 20%는 책임져야 하는 것 아닙니까? 여기에 박근혜 의원은 자기도 감찰 당했다는 기사를 봤다는 식으로 물타기를 하고 있습니다.

아니 잘못을 했으면 먼저 사과부터 격식을 갖춰서 하고 난후 이의를 제기 하는게 도리인데 무조건 '나만 잘못했냐?'라고 물타기 하는 모습은 초등학생이나 하는 행동입니다.

각설하고

일전에도 제 정치 소신을 말했던 선거는 최선이 아닌 차악을 선택하는 것이 한국의 선거입니다. 투표를 안하면 최악의 인물이 당선되고 그 최악을 막기 위해서 관심도 표도 주고 싶지 않은 최악을 이길 수 있는 차악을 선택하는게 한국의 역대 선거였으면 그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 합니다. 

정치혐오증에 걸려서 투표를 안해 놓고 나라 욕하고 한국 욕하는 행동은 스스로를 찌질이라고 증명하는 행동이죠
닥치고 투표해야 합니다

20대들이여! 나중에 분노하지 말고 선거 투표를 해라

제 고해성사부터 하겠습니다. 저도 20대 때 투표 안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뽑혔던 때도 그 이전 국회의원 선거 안했습니다
따라서 20대들에게 손가락질 할 수 없습니다. 제 과거가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나이들어서 세상의 시선이 넓어지고 경험과 돈을 벌고서 세금을 내면서 알게 되더군요

이 벌레 같은 정치인들이 생각보다 우리 일상 아니 내 일상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 입니다. 지금은 정치에 관심도 가지고 선거도 꼬박꼬박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대에는 왜 선거를 안했나 돌아봤습니다.

정치혐오증도 있었고 정치보다 관심있는 것들이 더 많았습니다. 내가 직접 세금을 내지 않으니 내 일상에 정치인들이 끼어드는 일도 많지 않았습니다. 대학등록금도 지금 같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도 아니였죠.

이렇게 정치가 자기의 삶에 큰 영향을 주지 않고 관심도 없기에 예나 지금이나 20대들은 투표 참 안합니다. 

작년에 반값등록금 시위할 때 측은하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한편으로는 그러기에 지난 선거때 투표를 하고 투표를 했어도 사학재단 다스리는 사학법 온몸으로 막은 한나라당 지지한게 20대들인데 이제와서 시위해서 뭐하나? 자업자득이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위 사진은 지난 2008년 18대 국회의원 선거때 20대의 연령별 정당지지율입니다
1위가 보수정당인 한나라당인데요. 53.1%로 압도적입니다.  20대의 보수화에 많은 사람들이 놀랐습니다. 정확하게 왜 
20대가 한나라당을 앞도적으로 지지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 선택에 대한 대가가 언젠가 돌아올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천정부지로 오른 대학등록금으로 한나라당은 보답을 했습니다.  물론 등록금 고공행진은 노무현 정권의 연장선상에 있어서 이명박 정부나 한나라당만 탓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반값 등록금 공약을 내세운게 한나라당이고 그 공약에 한나라당을 지지했던 20대들은 뒤통수를 강하게 맞았습니다.
속았다고요?  속긴요.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감언이설에 속은게 문제죠.  한나라당의 과거 행적을 보고 판단해야지 무슨 단순한 공약에 속습니까?  사학비리 다스릴려는 사학법 반대한 정당이 무슨 등록금 반값을 실현하겠습니까?



20대의 낮은 투표율 이 고질병 부터 고쳐야 한다


지난 2008년 18대 총선 투표율입니다.

20대 전반은 32.9%, 20대 후반은 24.2%, 30대는 31%, 30대 후반은 39.4% 40대는 47.9%입니다. 50대 60.3%, 60세이상 65.5%가 투표를 했습니다. 20대 후반은 10명중 3명도 투표를 안했네요 나머지 7명은 집에서 하루종일 잤나요. 놀러갔나요?
30%도 안넘는 투표율이 20대의 지난 모습인데요 이번에는 좀 바뀌었으면 하네요

 보통 보수층이고 한번 보수가 되면 좀처럼 진보가 되기 힘들기 때문에 40대 이상은 거의 대부분이 보수라고 보시면 됩니다. 여기서 좀 한마디 거들자면 제 바로위 선배들이 386이라고 하는 80학번 선배들이 많은데요. 이분들이 지금 40대 중반 부터 50대 초 까지 펼쳐져 있습니다. 그런데 젊었을때는 진보를 그렇게 외치더니 나이들면 모두 보수가 되나요?  대학나와서 쉽게 취직해서 중소기업이상 회사에서 부장급이 되니까 돈좀 모이고 돈이 모이니 보수화 되는게 세상이치인가요?

좀 씁슬하네요. 그건 그렇다고 치죠. 어차피 저 40대 이상 특히 50대 이상 분들에게는 신경쓸 필요가 없습니다. 저 50대 이상 분들은 한나라당이 차떼기를 해도 IMF를 일으켜서 나라 말아먹어도 보수정당이 별 생쇼를 다 해도 오로지 새누리당만 바라보는 분들입니다(섣부른 일반화라고 지적 하시겠지만 이 글에서는 일반화를 좀 시켜 보겠습니다.)

저 50대이상 분들은 비가오나 눈이오나  새누리당이 나라를 팔아먹어도 새누리당 지지하는 분들입니다. 투표율 보세요. 70%가 넘습니다. 최근의 선거에서 20대들의 투표율이 무척 낮았습니다. 원래 낮은 20대 였지만 최근에는 더 낮았습니다. 이렇게 투표율이 낮으니 정치인들은 20대 말을 듣기 보다는 50대 이상의 분들의 불만에 귀를 기울입니다.

제가 정치인이라도 투표율 높은 분들에게 귀를 기울이죠. 투표도 안하는 20대들의 불만고 고민 듣겠습니까? 투표를 안하니 20대는 선거에세 소외되었고 실제로 20대의 불만을 해결할려는 국회의원은 많지 않았습니다.  이런 모습은 전라도와 경상도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두 지역 사람들은 항상 특정정당만 찍어대니 국회의원 후보들이 경선에 더 열을 올리고 경선 통과 후에는 느긋하게 다닙니다. 이미 자기가 국회의원이 될것이 자명하기 때문에 큰 노력도 안하죠. 

20대의 30%도 안되는 낮은 투표율로 인해 최근의 선거는 50대 이상 분들이 원하는 후보가 대통령이 되고 국회의원이 되었습니다. 거기에 20대 마져 보수당에 투표를 하니 30대 분들만 진보를 지지하는 묘한 풍경이 나왔습니다. 전세계적으로 20대가 보수층을 지지하는 모습을 본적이 없는데 2008년 총선때의 한국의 20대는 보수정당을 적극지지했습니다. 

그러나 최근의 20대들은 많이 변했습니다. 정치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고 참여도 높아졌고 정치에 대한 각성도 일어나기 시작 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2010년 지방선거에서 20대는 다시 진보를 더 많이 지지하는 모습으로 돌아섰습니다. 예상하건데 4월11일 국회의원 선거도 20대가 진보정당에 투표를 할 것이 분명합니다. 문제는 투표율입니다



20대가 지지하는 정당이 19대 총선에서 승리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승리하는데는 20,30대들의 힘이 컸습니다. 당시가 아직도 기억나는게 서로 문자를 날려서 투표하라고 독려했던 풍경이 있었고 이런 문자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MSN메신저로 문자로 서로서로 투표를 체크하는 그 모습이 있었고 놀랍게도 2002년 20대 투표율은 무려 56.5%로 높게 나왔습니다. 

30대는 원래 진보입니다. 투표하지 말라고 말려도 할 사람들입니다. 대학교때 선거투표도 안하던 엄마들이 왜 아기낳고 투사가 되는지 아세요? 세금 내고 세상돌아가는 것을 느껴보세요. 투사가 됩니다. 최근에 어떤 아줌마는 저에게 쌍소리르 하면서 정부를 비판할 정도로 지금 아주 격앙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20대입니다. 20대가 분노하고 투표율을 최소한 50%를 넘겨야 하고 50%를 넘기면 20대가 원하는 정당과 국회의원이 당선될 확률이 높습니다. 그 이유는 30,40대가 (요즘 40대는 꼭 그런것 같지도 않지만) 대체적으로 진보정당을 지지하고 50대 이상은 보수정당을 지지합니다.  이렇게 두 세대가 큰 간극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간극은 집이 있고 없고의 간극이기도 합니다. 자기집이 있는 50대이상 분들은 집값 계속 떠 받쳐 주는 현 보수정권을 지지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저금리로 돈 쉽게 은행에서 빌려서 50대 이상분들이 가지고 있는 아파트를 살려고 하는 30,40대들의 욕망을 계속 가져줘야  아파트 값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만약 30,40대 집이 없거나 대출로 집을 산 사람들이 집을 포기하고 그냥 전세나 월세로 살겠다고 해버리면 아파트값 떨어집니다. 여기에 은행 대출금리 올리면 아파트 값의 추락은 폭락수준까지 내려갈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30,40대와 50,60대 이상 분들과의 집이 있고 없고의 간극 싸움이 현재의 한국의 사회의 단면을 이루고 있고 이 간극은 지난 서울시장 재보선에서 들어났습니다. 

20대가 중요한 이유는 이 30,40대 vs 50대 이상의 힘의 균형을 20대가 가는 방향으로 기울어지기 때문입니다
2008년 18대 국회의원 선거때나 2007년말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된 대선때도 20대는 한나라당과 이명박을 지지했고 20대가 지지한 정당과 인물이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올해 총선과 대선도 20대가 원하는 사람이 정당이 당선될것입니다.
문제는 이 20대가 자기들의 힘이 얼마나 큰지 인지하지도 못한다는 것 입니다. 자기들이 원하는대로 세상이 흘러갈 수 있는 캐스팅보트임을 스스로가 모르고 있으니 안타깝기 까지 합니다. 

20대에게 진보를 지지해라라고 하지 않겠습니다. 누굴 지지하던 그 책임은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것만 알면 됩니다. 또한 보수의 가치를 폄하해서는 안되고요. 20대는 이걸 모르고 있습니다. 자기들의 힘이 얼마나 큰지 자기들이 뭉치면 세상을 어떻게 바꾸는지 알지 못합니다. 

20대들이 자신들의 힘을 깨닫길 바라며  막걸리 우파라는 가진것은 없어서 삶은 진보인데 사상은 보수인 50대이상 분들도 어떤것이 자신의 삶을 더 윤택하게 하는지 아셨으면 합니다. 저는 가진것이 많아서 보수를 지지하는 분들은 안타깝지 않지만 가진것도 없으면서 가진자들의 삶을 대변하는 보수정당을 지지하는게 안타깝습니다. 그렇다고 계몽의 목소리는 아닙니다. 그냥 이건 제 지나가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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