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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흥미로운 디스플레이 대결

by 썬도그 2011.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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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을 공진화의 해라고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맞아요. 적어도 IT쪽은 공진화 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공진화 하고 있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서로 으르렁 거리면서 공진화 하고 있습니다

가산디지털밸리에 가면 LG전자 사원증을 목에 달고 다니는 사람 정말 많습니다. LG전자 디자인센터와 연구센터등등 가산디지털밸리가 아니라 가산 LG밸리가 아닐까 할 정도로 LG전자 분들이 많이 계시죠.

삼성과 LG전자 이 두 회사는 자존심이 무척 강한데 그 이유는 수십년간 한국 가전을 대표하는 회사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삼성 라이온즈 와 LG트윈스는 서로 트레이드도 안한다고 하잖아요

이번에 새로운 LG트윈스 감독으로 선동렬 전 삼성라이온즈 감독이 후보에 올랐을때 가능성이 별로 였던 이유는 바로 전에 삼성감독이고 삼성 라이온스에서 내쫒은 사람을 LG트윈스가 받아들이기에는 자존심이 상하기 때문에 가능성이 없었다고 하잖아요.

뭐 저 같으면 자존심이고 뭐고 성과가 중요하기 때문에 성과를 위해서 데리고 와도 괜찮을것 처럼 보였는데 LG입장에서는 차라리 꼴찌를 할지언정 삼성 라이온즈가 버린 감독을 쓰기에는 자존심이 허락치 않았나 봅니다.

 


이번 2011년 한국전자전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디스플레이로 전쟁을 했습니다. 정확하게는 삼성 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전쟁이죠. 이 양사의 디스플레이 전쟁에는 애플이 끼어들 틈이 없습니다. 디스플레이 강국 코리아이고 두 회사가 독보적인 기술을 참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 멋진 디스플레이의 미래를 소개합니다.


 

 삼성과 LG에서 모두 선보인 투명 디스플레이



삼성전자는 2년전부터 투명 디스플레이를 여러 해외 IT쇼에서 선보였고 그때마다 이슈가 되었습니다.
위 사진처럼 디스플레이가 투명하다 보니 뒤에 있는 미니어쳐 건물들이 다 보입니다. 

이 기술은 나중에 쇼윈도우용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쇼윈도우에 직접 동영상이나 사진을 올려서 시선을 끌 수 있게 할 수 있죠.  아직 상용화 된 제품은 없지만 2,3년후에는 실물을 볼 수 있을 듯 하네요


 



 
LG전자도 비슷한 투명 디스플레이를 선보였습니다. LG전자는 좀 더 현실적인 활용도를 선보였는데 터치도 가능한 디스플레이입니다. 물론 삼성도 터치가 가능합니다.  다문 두 제품 모두 완전한 투명은 아니고 약간의 헤이즈 같은 안개가 낀 듯한 모습밖에 안되네요. 보다 선명하면 좋으련만 기술적 한계가 있나 봅니다. 그래도 이게 어딥니까


 



 
 

삼성의 무안경 3D TV및 듀얼 모니터




LG전자가 한판 붙자고  3D전쟁에서 도발을 하고 있지만 삼성전자 생까고 있습니다.  제임스 카메룬 감독도 그렇고 미국의 커슈텀리포터에서도 LG전자의 3DTV에 손을 들어 줬습니다. 삼성의 셔터글래스 방식보다  LG전자의 FPR방식이 우수하고 좋다고 판정이 났고 이에 LG전자는  한판 더 붙자고 도발을 하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무시하고 있습니다.  

삼성이야 맞 대응해봐야 좋은 꼴 못보기도 하고 스마트쪽으로 마케팅력을 이동하고 있습니다.
승자의 저주인지는 모르겠지만 LG전자가 3D TV에 온 힘을 쏟고 있지만 정작 LG전자의  3D TV판매량은 삼성만 못합니다. 

이런 안경끼고 보는  3D TV는 어차피 과도기일 뿐입니다. 궁극의 목표는 홀로그램 TV이고 그 전단계가 무안경 방식의 3D TV이죠.  삼성전자는 꾸준히 무안경 방식의 3D TV 시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위 제품은 55인치 2D/3D 모두 가능한 디스플레이입니다.  작년에 봤던 것 보다는 좀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해상도나 3D 깊이감이나 많이 부족하네요. 한 2,3년 후에나 볼만한 수준이 될것 같네요


IMID2011 정보디스플레이대상 우수상을 받은  울트라 씬 모니터입니다. 가볍고 얇다고 상을 줬다고 하네요

 


왼쪽이 현재 패널이고 오른쪽이 이번에 상을 받은 얇은 패널입니다.  노트북의 두께 경쟁에 큰 도움이 되겠네요


 
이 제품은 얇은 배젤이 특징입니다. 배젤이란 TV의 테두리를 말하는데 위 사진을 보면 배젤이 거의 없습니다.
군대가기전 현빈이 배젤 뜯어내서 철봉할거냐고 핀잔을 주긴 했는데 전 배젤이 크던 작던 그 느낌을 잘 모르겠습니다. 베젤이 두껍던 얇던 별 신경쓰여지지 않고 배젤이 문제라면 TV 뒷배경도 배젤색으로 비슷하게 해놓으면 잘 모르지 않나요?

아무튼 시원한 느낌은 듭니다.
 

 정말 앏긴 대박 얇네요



이 제품은 듀얼모니터라고 해서  뭐가 듀얼이지 하고 옆으로 왔다갔다 해도 변화가 없고 낚시하나? 했는데 


 비밀은 뒤에 있습니다. 앞뒷면이 모두 모니터입니다.  패널 두개를 합친듯 한데요. 디스플레이 용으로 괜찮은 제품이네요


이 제품은 삼성의 SG 즉 셔터글래스 방식인데  기존의 셔터글래스 방식은 TV에서 왼쪽 오른쪽 화면을 다 쏴주면 셔터글래스 안경이 왼쪽화면만 보게하고 짧은 시간후에 오른쪽 화면만 보게 하는 방식으로 왔다갔다하면서 3D안경이 한쪽만 열렸다 닫혔다 합니다. 이런 이유로 깜박임이 감지되고 그런 문제로 3D 해상도는 뛰어날지 모르나  눈의 피로도가 심하다고 지적당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삼성의 셔터글래스 방식이 공격받는  무거운 3D안경에 대한 불만이 많은데 (최근에는 무척 가벼워졌더군요)  그 불만을 피하는 꼼수로  셔터방식을  기존의 안경이 아닌 모니터에서 재현했습니다

사용자는 편광안경을 끼고 보면  패널에서 짧은 시간안에 왼쪽한번, 오른쪽 한번 보여주는것입니다. 240Hz이기 때문에 기존 제품보다 눈깜박임증상이 줄어들었다고 하네요.   뭐 새로운 방식이긴 한데  셔터글래스 방식에 대한 인식이 크게 좋자지지 않고 있는데 삼성이 계속 고집하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차라리  LG나 삼성이나 어차피 두 방식 즉 FPR방식이나 셔터글래스 방식 모두 만들어서 팔면 되지 않나요. 선택은 소비자가 하게 하고요


LG디스플레이 HD IPS와 구부러지는 E-INK패널을 선보이다

 
LG디스플레이는 IPS 액정기술이 있습니다. 물론 삼성도 있죠. 하지만 두 회사 전략상 삼성은 아몰레드쪽으로 가고 있고
LG는 IPS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이번에 LG전자에서 옵티머스 LTE를 선보이면서 전면에 내세운 기능은 바로 AH-IPS액정입니다. 기존 IPS액정보다 4배가 뛰어난 해상도를 가지고 있는 HD IPS인데 직접 체험해보니 확실이 해상도가 좋긴 좋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몰입도가 강렬합니다. 한 3분 쳐다보는데 TV모니터를 보고 있는건지 해깔려질 정도입니다. 

LG쪽은 이런 기능적인 우수함을 직설적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아몰레드와 AH-IPS와 직접 비교를 했습니다.
정확한 비교를 할려면 삼성이 최근에 밀고 있는 슈퍼 아몰레드와 해야 할텐데 좀 구식방식인 아몰레드로 하고 있네요


배터리 사용시간이 아몰레드 보다 높다고 하네요


약 3배 차이가 나는데 슈퍼아몰레드와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하네요



 온도도 아몰레드가 더 높습니다.  마케팅상 전략이지만 좀 더 과감하게 아몰레드가 아닌 삼성의 최신 제품인
슈퍼아몰레드와의 비교였으면 어땠을까 합니다.


보편적으로 IPS가 화질이 좋고 가독성이 뛰어나며 눈의 피로도가 적다고 합니다. 그래서 애플은 IPS액정을 애용하고 있습니다.  LG전자 관계자가 살짝 말해주던데 IPS는 삼성전자도 만들고 있다고 해요. 그걸 애플에 납품한다고 하는데 다만 대놓고 말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아무레도 국내에서 LG전자의 IPS와 삼성전자의 아몰레드 싸움때문이겠죠.  

가독성이 좋은 IPS를 확대하면 왜 가독성이 좋은지 알 수 있습니다. 



액정을 확대해보면 



IPS는 TV처럼 RGB라는 적색, 녹색, 청색의 픽셀이 순차적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어렸을때 TV를 뜷어지게 보다가 적녹청의 픽셀을 보고 놀랬어요. 이 3가지 색을 이용해서 컬러를 재현하는구나 알았죠. 



반면 아몰레드는 RG-BG패턴을 이용합니다.
즉 적색 녹색 청색 녹색 이런식으로 적녹청이 한세트가 되는게 아닌  적색 녹색 청색 녹색으로 배열하고 이걸 소프트웨어적으로 눈속임하고 있다고  LG전자쪽에서 주장합니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아몰레드 액정을 보면 푸른느낌이 듭니다. 

이것에 대한 지적은 일본 네티즌들도 갤럭시S를 보고서 지적했습니다. 자연색에 가깝지 않고 푸른샐로판지를 얇게 바른 느낌이라고 할까요?  이게 큰 단점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색의 왜곡이 분명있습니다. 반면 아몰레드의 장점은 화사하고 밝다는 것 입니다. 발기 때문에 낮에도 IPS보다 더 확실히 볼 수 있고요. 






 LG전자가 이렇게 대놓고 비교하는데 삼성전자쪽은 무슨 이유인지 대꾸도 안합니다.  
이건 마치 LG전자가 비방을 하는데 삼성전자가  명예훼손으로 고소하지 않는 모습인데 이렇게 걸고 넘어가지 않는 이유는 둘중 하나겠죠.   하나는 흑색선전에 대응을 안하겠다.  또 하나는 LG전자 말이 맞기 때문이겠죠.

삼성전자가 애플과 고소전을 하고 있는것을 보면 대인배라서 넘어가는것 같지는 않고요.
아무튼  개인 취향에 따라서  IPS가 좋다고 할 수도 있고 아몰레드가 좋을 수도 있습니다. 분명 두 디스플레이 방식 모두 단점도 있고 장점이 있습니다.  가독성이나 해상도면에서는 IPS쪽이 좋지만  화사함과 밝은 느낌은 아몰레드가 뛰어납니다.




LG디스플레이에서 선보인 배젤이 거의  없는 모바일 디스플레이입니다.


 
이 투명디스플레이는 몇년전에 봤죠. 크리스탈 폰인가 거기서 본것 같은데요. 아닌가?  아무튼 투명 디스플레이인데요. 위에서 설명한 투명 디스플레이와 달리 불투명하지는 못합니다. 자동차 계기판에 사용될 수 있다고 하는데 따져 물었죠

계기판에 투명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면 자동차 보넷을 보라는 건가요? 
대답을 못하던데 아마 자동차 앞유리에 속도나 여러가지 운전정보를 쏠때 이용될 듯 합니다. 지금의 네비게이션 자리에 놓아도 되고요

 
그리고 올해 안에 사용화 되어서 나올 플라스틱 E-INK 패널입니다.  E-INK기술은 이미 나온지 오래 되었는데 LG디스플레이는 이걸 유리패널이 아닌 플라스틱 패널위에 재현했고 그런 이유로 구부러질수도 있습니다. 

지켜보니까 E-INK방식 특유의 느린 응답속도가 많이 개선되었네요.  상용화는 11인치까지 되었다고 하는데요.  제가 컬러 E-INK방식 들어봤냐고 물었더니 들어 봤다고 합니다.  컬러는 언제 구현가능하냐고 했더니 아직 계획단계라고만 합니다.

이 E-INK방식의 궁극적인 목표점은  컬러방식과 동영상도 재현할 수 있는 것인데 그렇게 되면 IPS나 아몰레드나 다 사라질것 같습니다.  백라이트 없이도 밝은 태양빛 아래서 볼수 있고 전력소비량도 적기 때문에 아주 획기적인 디스플레이가 될것입니다. 밤에는 백라이트를 켜야겠지만요




 일본의 에어로비는 4096컬러까지 재현되는데요. LG디스플레이는 이런 제품 아직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니면 다 준비하고 있고 대중앞에 내놓지 않은것 뿐일까요.  

 





두 회사 모두 공진화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두 싸우면서 월등한 기술을 선보이고 있죠.
두 회사의 디스플레이 진화를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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