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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스콧 버거슨은 실랄한 한국비판으로 유명한 10년째 한국에서 살고 있는 미국인이다.
전작 발칙한 한국학을 재미있게 읽었던 터라 그의 신작을 고르는데 주저함은 없었다.
평소에 미녀들의 수다를 좋아하고 한국이란 우물속에 개구리같이 살고 있는 나를 발견해보고자
한국에 대한 객관적인 시선을 찾던중에 만난 사람이 스콧버거슨이란 작가이다.
서점에 가보면 외국인들이 쓴 몇몇 한국서적이 있지만 정작 그런 책들을 읽어보면 한국찬양서적
이여서 실망감이 많이 들었던게 사실이다. 뭐 한국을 실랄하게 비판하는 책을 누가 사서 읽겠는가
하는 생각을 출판사들이 해서 그런책들이 잘 안나오는것도 있겠지만 한국인들이 이런 한국비판에
익숙해 있지 않은것도 사실일것이다.
아직도 미수다에서 미녀들이 한국비판을 하면 욕을 하는 네티즌들이 많은 것이 현실인듯하다.
책은 발칙한 한국학에서 한단계 진화해서 대놓고 한국을 욕하고 싫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모든 글이 공감가지는 않지만 몇몇 부분은 이 작가의 통찰력과 학식에 놀라울 따름이다.
단 10년이란 시간만을 한국에서 보냈지만 한국인들이 알지 못하고 지나가는 비 합리적인 한국의
모습을 꼬집고 있다. 책에서는 조선왕조 마지막왕의 사가를 밀어버리고 주차장을 만드는
한국이 무슨 5천년 문화민족이냐고 대들고 있다. 또한 한국의 민족주의와 애국주의를 비교하면서
한국의 민족주의가 파시즘으로 흐르지 않을까하는 걱정어린 시선도 보낸다.
하기야 지난 독일월드컵때 보여준 한국네티즌들의 추태는(스위스경기 재경기요청)가히 국제적인
웃음거리다.
저자는 책에서 정체성없는 한류에 대해 따끔하게 지적하고 있다. 한류속에는 섹시한류도 흐리고
있고 한국남성들의 섹스관광도 한류라고 칭하고 있다. 정말 한국남자들 동남아 섹스관광 미국
뉴욕타임즈까지 관심을 가지고 기사화 할 정도니 심각하긴 심각하다.
또한 한국의 젊은이들과 한국인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글이 있는데 이곳에 무례하지만 소개해보겠다.
내용이 너무 직설적이니 유념하시고 읽어보시길
천박한놈들
그래, 얼굴 좀 뜯어고쳤고, 아빠한테 받은 돈으로 샤넬이니 돌체앤가바나니 마크 제이콥스니
하는 명품을 둘렀다고하자, 넌 몇 년동안 코스모와 MTV와 섹스 앤 더 시티를 후벼 파서 드디어
대한민국 공식 패션모델이 되었다. 진짜 짱이다!
그런데 이제 그만하면 됐으니까. 그 썩어빠진 대가리에 뭘 좀 집어 처 넣어라,
뭘 알아먹어야 썰렁한 농담이라도 한마다 할것 아닌가! 머리는 화장하라고 붙어 있는게 아니다. ----중략----
잘난 척 하는 놈들
쿨한것과 잘난 척하는 것의 차이를 모르는 인간들, 정말 싫다. 그 차이가 뭔지 아냐?
간단하다 쿨한 사라은 절대 쿨하게 보이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잘난 척 하는 사람은
쿨하게 보일려고 겁나게 애쓴다. ----중략-----
술 취한 놈들
사람을 만나서 긴장을 풀고, 즐겁게 시간을 보내면 됐지, 꼭 술을 처마시는 놈들이 이해가 안간다.
술이 떡이 돼서 내가 처음 신고 나온 구두를 밟거나, 담뱃불로 내 중국산 털외투를 지져대는 놈들
평소 같으면 절대로 하지 않을 짓을 서슴없이 하고, 나중에 멀쩡한 정신으로 다시 만나면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 전날 밤에 한 행동은 기억 안 난다는 게 당연한 듯 행동한다. 나는 그런 지킬과
하이든 같은 놈들이 싫다. ----중략-----
그래, 얼굴 좀 뜯어고쳤고, 아빠한테 받은 돈으로 샤넬이니 돌체앤가바나니 마크 제이콥스니
하는 명품을 둘렀다고하자, 넌 몇 년동안 코스모와 MTV와 섹스 앤 더 시티를 후벼 파서 드디어
대한민국 공식 패션모델이 되었다. 진짜 짱이다!
그런데 이제 그만하면 됐으니까. 그 썩어빠진 대가리에 뭘 좀 집어 처 넣어라,
뭘 알아먹어야 썰렁한 농담이라도 한마다 할것 아닌가! 머리는 화장하라고 붙어 있는게 아니다. ----중략----
잘난 척 하는 놈들
쿨한것과 잘난 척하는 것의 차이를 모르는 인간들, 정말 싫다. 그 차이가 뭔지 아냐?
간단하다 쿨한 사라은 절대 쿨하게 보이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잘난 척 하는 사람은
쿨하게 보일려고 겁나게 애쓴다. ----중략-----
술 취한 놈들
사람을 만나서 긴장을 풀고, 즐겁게 시간을 보내면 됐지, 꼭 술을 처마시는 놈들이 이해가 안간다.
술이 떡이 돼서 내가 처음 신고 나온 구두를 밟거나, 담뱃불로 내 중국산 털외투를 지져대는 놈들
평소 같으면 절대로 하지 않을 짓을 서슴없이 하고, 나중에 멀쩡한 정신으로 다시 만나면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 전날 밤에 한 행동은 기억 안 난다는 게 당연한 듯 행동한다. 나는 그런 지킬과
하이든 같은 놈들이 싫다. ----중략-----
뜨금 ㅠ.ㅠ 에효 술끊어야지
저자는 또한 한국을 소개한는 제대로된 영어서적이 한권이라도 있는지 묻고 있다.
그렇게 한국을 외국에 알릴려고 정부는 외국에 광고를 하는데 정작 외국인들이 한국에 알고 싶어
하면 한국을 제대로 소개하는 영어서적이 거의 없다고 하니 참 부끄럽기도 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외국인들은 한국을 알고 싶어 하지 않는게 씁슬한 위안이 된다.
한국은 중국문화와 다르지 않은 중국의 문화적 속국으로 알고 있는 외국인이 많다는게 현실은듯
하다. 그래서 세계적인 유람선들이 한국에 들리지 않는것일까?
하지만 저자는 한국을 이제 경멸하면서도 한국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가 2천만원의 빚때문에
떠나지 못한다고 적고 있다. 그래서 이 대한민국사용후기가 나오지 않았다면 영영 떠나지
못할것 같다는 넋두리도 한다. 그가 한국에 온 이유는 중국과 일본보다 외국에 덜 알려졌다는
이유에서 왔구 한국에 오기전에 3년간 일본에서 지냈다. 그는 책에서 일본을 많이 예찬한다.
그리고 한국의 무조건적인 일본증오를 비판한다. 좀더 감정을 자제하고 논리적으로 접근하라고
충고한다. 뭐 나도 한국인인지 아님 지금까지 한국정부에 세뇌당했는지는 모르겟지만
한편으론 일리가 있기도 한데 지나친 일본예찬에 역겨움이 느껴지는것은 어쩔수 없나보다.
하지만 저자는 책에는 그런내용이 나오지 않지만 이 아수라장같고 지옥같고 변화의 속도에 모든
전통들이 휩쓸려 사라지는 서울이란 도시를 애정의 눈빛으로 바라본다.
조용한 천국보단 시끄러운 지옥이 낫다고나 할까
한국에 대한 비판적이고 색다른 시선 혹은 과격한 객관화된 글을 읽고 싶으시면
이 책을 추천합니다. 하지만 책 표지에도 써있지만 대한민국을 너무나 사랑하는 사람에겐
혈압상승과 뒷골땡김이 유발되오니 혹시 서점이나 도서실에서 만나게 되더라도 애써 외면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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