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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여행14

너무나 들어가 보고 싶었던 근대문화유산 박노수 가옥 옥인동 옥인아파트의 철거현장을 지나서 서촌 뚜벅이 여행을 계속 했습니다. 아파트를 끼고 나오니 시원한 대나무숲이 보입니다. 저 남부지방 여행을 했을때 대나무가 참 많던데 서울에서 대나무를 만나니 이 추운 겨울에도 청량감을 느끼게 합니다. 마치 한여름 뙤얕볕 아래 서 있는듯 했습니다. 거기에 귀에 꽂고 있던 이어폰을 빼게 만드는 대나무에 일렁이는 바람소리는 저를 멍하게 했습니다 귓가에 들리던 노래 소리보다 자연의 노래가 절 멈추게 하네요. 이 대나무 숲은 한 사찰옆에 있는데 사찰에서 심은듯 합니다. 집 근처에 대나무 숲이 있다면 그 앞을 매일 지나가고 싶네요. 이 추운 겨울에도 파란 잎을 피워내는 강인한 생명력 속이 빈 대나무를 흔드는 바람소리, 이 모습을 한없이 바라 봤습니다. 이색적인 카페를 지나서 .. 2011. 2. 11.
분홍빛 마지막 입새 같은 옥인아파트를 보다 서촌 여행을 했습니다. 이번에는 제대로 했습니다. 북촌이 관광객으로 점령당한 후 그곳에서 거주하던 내 마음속 아지트를 옮겨야 했습니다. 삼청동이 강남의 가로수길처럼 변하기 전에는 저의 쉼터였지만 그곳이 강남의 한 거리와 비슷해지면서 질려버리게 되더군요. 대체 장소를 물색했습니다. 붉은 주택과 90년대식의 다세대주택이 즐비한 동네들이 대부분인 서울 다른곳을 물색하기 보다는 그나마 옛 정취와 골목이 많고 같은 동네라도 여러가지 이야기가 즐비한 종로구에서 대체장소를 찾았고 그 대체장소는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었습니다. 그곳이 바로 서촌입니다. 서촌을 작년부터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다닐때마다 대중없이 다니는 바람에 체계적이지 못해죠. 그렇다고 서촌 관광지도가 제대로 마련된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내가 스스로 .. 2011.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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