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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27

빛이 없는 거대 도시들의 밤하늘의 은하수를 담은 Thierry Cohen 전두환 , 박정희 시대를 그리워하는 50대 이상 어른들이 참 많죠. 그게 다 추억은 아름답게 보이는 무드셀라 증후군 때문입니다. 사람의 기억은 재미있게도 어둡고 아픈 기억은 금방 증발하고 아름다운 기억은 증폭해서 저장합니다. 따라서 그 소싯쩍 기억은 항상 아름답죠. 타임머신을 타고 그 시절로 돌아가면 춥고 배고푼 고통에 몸서리가 쳐지지만 타임머신이 없기에 그 시절만 그리워합니다. 전 전두환 박정희 시절에 학교를 다녔지만 그 시절이 그립지는 않습니다. 그리운 것은 그 시절 친구들 뿐이지, 그 시대를 그리워하지 않습니다. 독재자와 친일세력이 떵떵거리고 정의가 무너진 시대에 살았다는 것을 좋아할리 없습니다. 하지만, 단 하나 그 군부 독재 시절이 좋았던 것은 '등화관제'입니다. 오후 8시경에 등화관제 훈련을 .. 2012. 12. 29.
서울에 숨어 있는 공공예술품에 대한 이야기가 가득한 '도시예술산책' 서울은 거대합니다. 무려 1천만 명 이상이 사는 거대한 도시입니다. 경기도 까지 합치면 약 2천만 명이 거주하는데 땅도 넓지 않는 한국에서 서울과 서울 인근인 경기도에 인구의 절반이 사는 모습은 좀 경악스럽기만 합니다. 뭐든 몰빵 때려서 좋은 게 없죠. 그런데 더욱 경악스러운 것은 이 거대한 도시에 문화 공간은 쥐똥 만큼 있고 그것도 종로와 강남 일대에 몰려 있습니다. 나머지 지역은 예술공장 형태의 공공재와 같은 갤러리와 레지던시들이 있지만 큰 호응을 받고 있지는 못합니다. 서울은 역사가 500년이 넘는 도시이자 조선시대의 수도였습니다. 500년, 말이 500년이지 500년 동안 태어나고 죽은 서울에 거주한 조상님들이 얼마나 많았겠습니까? 그러나 서울을 돌아보면 4개의 고궁과 남대문, 동대문 말고는 딱히.. 2012. 9. 1.
유명 기업 로고들로 만들어서 보다 찾기 쉬운 지도 CityMaps 지방 여행을 하다 보면 낯선 풍경에 설레이기도 하지만 두렵기도 합니다. 익숙하지 않은 풍경에 약간의 공황감을 느끼게도 하지만 한번도 보지 않는 그 풍경에 약간 상기되기도 하죠. 여행이란 그런 재미죠. 낯선 풍경을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그 알싸한 느낌. 하지만 너무 낯선 풍경만 보이면 두렵기도 합니다. 그럴때 저 멀리 맥도날드나 스타벅스 같은 우리에게 익숙한 유명 프랜차이즈 로고가 보이면 얼마나 안심이 되나요? 정형화되고 그 커피숍이나 햄버거 가게에 들어가지 않아도 이미 들어가 본 듯한 느낌의 프랜차이즈. 이 프랜차이즈나 유명 기업의 로고는 우리에게 안정감을 주고 친근감을 줍니다 우리는 유명 기업의 로고속에 살고 있습니다. 출근길에 유명기업 로고를 세보세요. 몇개나 보면서 출근 하는 지를요 로고라마는 .. 2012. 3. 22.
도심의 불쾌한 냄새를 제거 해주는 마이크로 야광 간이 소변기 금천구청 옆에는 옛 육군 도하부대 터가 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로 촉발된 한국의 부동산 시장 냉각으로 인해 LH공사의 적자가 문제가 되면서 도하부대가 떠난 터는 아직도 찬 바람만 불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군부대를 지나가다 보면 이상한 냄새가 납니다. 그 냄새는 오줌냄새입니다. 밤에 버스기사들이나 택시기사가 으슥하고 후미졌다고 오줌을 거기에 싸네요. 정말 시민의식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물론 택시기사님들이나 버스기사님들의 소변에 대한 고충은 잘 알고 있지만 그래도 그렇지 걸어서 3분만 가면 화장실이 있는데 왜 인도에 오줌을 싸는지 모르겠네요 언제 민원 넣어서 단단히 조치를 해야지 매번 지나갈 때 마다 오줌 냄새 때문에 불쾌합니다. 개도 아니고 왜 그런곳에 오줌을 쌉니까? 취객이라면 이해라도 좀 하지 .. 2012. 2. 5.
도시를 되돌아보게 하는 City Within the City 전시회 도시인들은 도시가 어떤 것인지 잘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시골에 가면 도시가 무엇인지 도시가 얼마나 편한지 그때 알게되죠. 도시는 인간중심의 거주지입니다. 자연보다는 인간이 보다 편하게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발달했죠. 또한 도시는 사람들이 많기에 많은 문화시설이나 회사, 상가등 TV에서 봤던 익숙한 것들이 가득합니다. 하지만 시골에 가면 낯선 풍경들이 많죠. 물론 도시인에게 있어서 낯설다는 것입니다. 도시를 떠나고 싶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도시라는 거대한 생존경쟁의 생태계가 넌더리가 난다면서 시골로 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시골이 싫다고 도시로 떠나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그런 이유로 도시인들은 점점 늘어나지만 시골에 사는 사람은 더 이상 늘지 않고 줄어 들고 있습니다. 도시의 문제가 무엇일.. 2012. 1. 1.
왜 서울에는 이장님 마이크 방송이 없을까? 이장입니다! 라고 시작되는 이장님 방송, 마을 곳곳에 설치된 스피커를 통해서 마을의 경조사나 혹은 누군가에게 먼 곳에서 전화가 오면 방송을 해서 전화를 받게 했던 혹은 농사일이 힘들때 신청곡을 틀어주던 공공스피커 '이장님 방송' 얼마전 무한도전에서 유재석이 경기도 지역에서 달력배달을 하다가 주소를 찾지 못해서 마을회관에 들려서 이장님 방송에 구원요청을 합니다. 이렇게 시골에 가면 이장님 방송이라는 공공스피커 방송이 있습니다 그런데 왜 서울은 그런 공공스피커가 없을까요? 지금 아트선재센터에서는 2012년 1월 15일까지 도시를 주제로 다룬 City within the City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그중에 가장 눈길을 끈것은 레바논에서 온 두 아티스트인 나일라 의 '서울 공공확성기'였습니다. 이 작품은 실내.. 2011. 12. 31.
서울은 도시가 아니다라고 발칙 하지만 공감가는 책 지난주 토요일 서울 문화의 밤 행사에 참가하면서 자주 찾던 북촌을 한여름밤에 거닐어 봤습니다. 북촌을 제가 자주 찾는 이유는 서울에서 가장 서울다운 그러나 가장 서울답지 않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가장 서울 답다는 것은 서울의 정체성인 골목길을 많이 품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 서울의 정체성을 골목에서 찾고 있습니다. 서울은 골목이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프랑스 파리나 런던 뉴욕과 같은 평지에 세워진 도시가 아닌 언덕과 야산이 많은 서울은 높낮이가 많은 도시라서 수평이 아닌 수직과 수평의 골목길이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드는 도시입니다 서울 도시민들의 8할은 골목이 키웠고 지금의 30,40대 이상의 어른들은 골목에 대한 추억이 많습니다. 그러나 현재 서울은 자신의 매력인 골목을 불도저로 싹 밀어버리고 거기에 아파.. 2011. 8. 30.
뉴욕의 낮과 밤을 한장의 사진에 담은 Stephen Wilkes 서울이 아름다우신가요? 한강이 아름답다고 느끼시나요? 저는 서울이 아름답다고 느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가끔은 아름답다고 느껴집니다. 그 때로란 매직아워라는 해뜰녘 해질녘 이 30분 정도의 서울은 아름답습니다. 서울이 아름다워지고 있다는 것은 틀림없습니다. 먹고사니즘에서 벗어난 서울이라는 도시가 세금으로 꽃단장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신랄하게 비판을 하지만 성형해서 예뻐진 미인에게 침 뱉기는 참 힘들죠. 뭐 제가 뱉는다고 해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표피적인 것만 보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국이 아니 서울이 점점 더 아름다워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 모습에 큰 반대를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그 과정이 너무나 아쉽네요 빅 애플이라는 닉네임을 가진 도시가 있습니다. 네 맞습니다. 뉴욕은 빅 애.. 2011. 8. 20.
도시의 변화를 담는 사진작가 안세권 안세권 사진작가는 사진작가라고 하기엔 좀 설명이 부족합니다. 꼭 사진만 하는게 아닌 영상매체물도 함께 하는 작가입니다. 그에게서 사진은 하나의 표현의 도구일 뿐이죠 지난주 경기도미술관에서 열린 오! 명화라는 전시회에서 보게된 안세권작가의 사진이 절 붙잡더군요. 서울시 월곡동은 뉴타운 사업을 통해서 서울의 여느 지역과 마찬가지로 동네가 철거되었습니다. 월곡동은 일명 달동네라고 불리던 곳이죠. 그 곳을 2005년 2006년 2007년 카메라로 담았습니다. 저 또한 서울에서 사라지는 동네를 자주 담는 편인데 그 이유는 파괴되는 동네를 사진으로 기록함으로써 그곳에 대한 추억을 머금은 분들에게 약간의 도움이 될까봐 담습니다. 안세권 작가도 이런 변화되고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애착이 강한지 이 곳을 담았습니다 월곡.. 2010. 4. 6.
똑딱이로 찍은 안개 자욱한 서울 어제 날씨를 한마디로 하자면 사우나탕이였습니다. 안개도 그런 안개 오랜만에 보네요 갑자기 날이 따뜻해 지면서 거리에 쌓인 눈들이 비에 녹으면서 도시전체가 안개의 도시로 변했습니다. 이런 날은 사진 좋아 하는 분들에게는 하나의 좋은 먹이감입니다. 그 풍경을 최근에 업어온 소니디카 T900으로 담았습니다. 영화 안개속의 풍경의 한장면 같네요. 구름이 지상으로 내려온 느낌 구름속의 산책일까요? 이런 날은 막걸리가 딱이죠. 비온다고 움츠러 들지 마시고 이런 풍경도 사진으로담으면 괜찮은 사진들 잘 나옵니다. 2010. 1. 21.
세계 최악의 도시 3위 진위여부를 떠나 서울은 보기에 좋은 도시는 아닌건 확실 며칠 전 부터 서울이 세계 최악의 도시 3위에 올랐다 아니다 단지 댓글 두개 달려서 서울이 3위 한것은 억울하다는 글들도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김치군님의 글을 참조 하시길 바랍니다 세계 최악의 도시 3위 정말 사실일까? BBC 보도라고 하는데요. 김치군님의 글을 읽어보면 하나의 해프닝 같아 보입니다. 그러나 진보신문인 한겨레나 민중의 소리등은 이런 내용의 진위와 그 대표성을 들쳐보기 보다는 서울시 깐다는 내용에 혹해서 그냥 비판만 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세계 최악의 도시’ 평가는 억울? 한겨레신문 이 해프닝을 지켜보고 있으면 여전히 등수놀이에 민감한 우리를 발견 할 수 있습니다. 최악의 도시 1위를 하건 3위를 하건 해외에서 크게 민감하게 반응하지도 않아 보이고 한국을 알고 서울을 갔다온 사람들이 .. 2010. 1. 7.
스테이플러와 거울로 만든 도시 흡사 뉴욕의 어느 거리를 담은듯 합니다. 높은 마천루들이 하늘 높에 솓아있죠. 그러나 이 도시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우리에게 익숙한 것들이 보입니다. 바로 사무실의 필수품인 스테이플러의 총알입니다. 스테이플러의 스테이플을 세워서 빌딩숲을 만들었네요 가끔 스테이플 보면서 빌딩같다고 생각은 했지만 이런 상상을 도시로 만들었네요 상상을 실현시키는 모습, 이런 모습이 진정한 열정아니까 하네요 출처 http://www.peterroot.com/index.php?/projects/low-rise/ 2009.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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