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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16

깐도리, 네거리사탕을 아세요? 네이트의 기억나 서비스 80년대 초로 기억나네요. 동네 어귀앞 가게는 참새방앗간처럼 아이들의 휴식처였죠. 그 가게앞에는 큰 평상이 있었는데 그 평상에서 아이들이 몰려 있다가 누군가가 가게로 들어가면 따라들어와서 한입만! 을 외쳤습니다. 이 80년대는 지금같이 먹을것이 넉넉한 시대가 아니였습니다. 지금이야 엄마나 아빠가 먹고 싶은것 말하면 먹고 싶은게 없다고 말하는 아이들이 태반인데 이 당시는 뭐 사준다고 하면 주저없이 말하던 시절이었어요 당시의 아이스크림중에 여전히 생존력을 가지고 장수하는 아이스크림들이 있습니다. 부라보콘은 멸종되었는지 안보이고 월드콘은 여전히 마트에서 볼수 있습니다. 또한 누가바도 죠스바도 정말 생명력이 질긴 제품들입니다. 그런데 아련히 생각나는 하드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깐도리죠. 이 깐도리는 당시 주류.. 2009. 10. 28.
견디기 힘든 현실보다는 그녀가 있는 환상을 쫒아간 솔라리스 가끔 꿈에서 깨어나서 긴 한숨을 쉴때가 많았던적이 있었습니다. 옛 사랑이 꿈에 나타나 나를 10년전으로 타임워프시킨후 짜증스러운 알람소리가 다시 10년 후인 현재로 돌아올때의 그 짧은순간. 그 괴로움을 느껴본 분은 아실것입니다. 이게 현실이 아니라면, 꿈이 현실이고 이 현실이 꿈이라면 하는 탄식이 섞여 나옵니다. 제가 우울증에 걸렸을때 그랬죠. 하루종일 우울했는데 아무곳에나 들어가 문고리 걸어잠그고 우는것이 아닌 눈가에 항상 그렁그렁한 눈물을 달고 살았어요. 누가 약간이라도 자극을 주면 감정이 내 안에서 테이블위에 있던 물병이 깨지면서 쏟아져 나오는 물처럼 주체할수 없이 흘러 나왔고 그 모습을 멍하니 보면서 이 햐찮은 인생, 이 노무 하챦은 인생, 왜 난 이곳에 이렇게 이 나이에 이러고 머저리같은 얼굴로.. 2009. 1. 10.
학생시절의 억울한 체벌에 대한 기억은 평생간다? 21년 전 체벌했다고 스승 살해 라는 기사를 보면서 여러잡생각이 드네요. 21년전에 받은 체벌을 기억하고 그 기억의 치욕스러움으로 살인까지 하게 되었는데 살인범이 피해망상에 젖어서 살인을 한듯 합니다. 피해망상이 극에 달한듯 합니다. 하지만 어렸을때 억울하게 맞은 체벌에 대한 안좋은 기억은 정말 평생가는것 같더군요. 중학교때 수학선생님 한분이 대학졸업하자 마자 수학선생님으로 옵니다. 어찌나 수학을 못가르치는지 자신만 인정못하고 학생들 모두가 인정하는 선생님이었습니다. 자기 혼자 신나가 수학문제 풀다가 자기가 틀려서 어쩔줄 몰라할때도 많았구 아이들은 원망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던 선생님입니다. 그런데 이 선생님 특기가 하나 있는데 음담패설은 독보적이었습니다. 중학교1학년인 학생들에게 성교육도 아니고 대학생들하.. 2008. 11. 10.
원스 어 폰어 타임 샌프란시스코 예전 코닥필름 선정문구중에 이런 말이 있었다. 이 순간을 영원히 사진은 그런것이다. 그 순간을 영원하게 만드는 마력이 있다. 지금은 세상을 떠난 사람이라도 사진속에서는 아장아장 아기가 될수도 있구 생기넘치는 웃음을 머금고 있을수도 있다. 그 사진을 보고 있노라면 이 사람이 정말 죽었을까 하는 생각마져 든다. 사진은 영원성을 상징한다. 내 머리속에서 기억속에서 지워질려는 기억속의 사람들을 사진은 그 추억을 퍼다 올려준다. 세월의 흔적속에서 바래지는 기억들을 선명하게 만들어주는것은 사진이다. 존재는 두 가지의 죽음을 맞는다. 물리적으로 이 세상에서 사라지는것과 내 기억속에서 사라지는것이다. 살아 있음에도 내 기억속에서 사라면 그 물리적 존재와 상관없이 그 존재는 나에겐 이 세상에 없는것이다. 우린 기억의 살.. 2008.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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