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거기까지 가는데 전철역에서 버스를 타고 가느니 인사동 지나서 겸사겸사 가볼까 했습니다.
그런데 인사동에서 무려 2시간을 까먹었네요. 너무 볼거리가 많은 거리라서요.
그중 저의 참새방앗간인 토포하우스를 기웃거렸습니다.
이번에도 좋은 전시회가 하네요. 한글. 상상의 날개를 펴라
한글, 상상의 날개를 펴라전은 캘리그래피전입니다. 요즘 한글 캘리그래피들의 활약이 대단하죠. 제품 상품이미지부터 상품글씨, 영화포스터, 가게등 이전에 볼 수 없었던 다양한 한글체들이 세상을 아름답게 하고 있습니다.
인기있는 갤리그래피는 붓글씨체를 이용한 것이죠
세상이 복잡다단해지고 있지만 글씨체는 정형화 되고 있습니다. 손글씨는 점점 사라지고 타자체가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예전엔 글씨만 보고도 그 사람의 심리상태나 마음상태를 읽을 수 있었는데 그런 맛들이 이제는 사라졌어요
또박 또박 쓰는 정성을 기억하면서 한자 한자 꼼꼼하게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 전시회는 http://cafe.naver.com/jinsanart 에 가면 더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습니다.
저도 최근에 이 캘리그래피를 배우기 위해서 책을 샀는데 시간이 없다고 쳐 박아 놓았네요 꺼내서 좀 따라해 봐야겠습니다.
캘리그래피는 최근에 상품포장과 이름에 많이 쓰이죠. 이건 하나의 예시들입니다
욕하며 삽시다. ㅋㅋ 글꽃이 피다. 글꽃이라.. 참 재미있는 표현이네요. 뭐 이 글씨들을 보면 글씨가 아니라 글꽃이 맞네요
정말 다정다감 하네요
모든 글씨가 다 맘에 드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컴퓨터가 흉내낼 수 없는 정형화 할수 없는 아나로그적인 감성이 가득합니다. 저 머그잔에 손수 만든 커피를 타 먹으면 참 운치있을 것 같습니다.
얼마나 연습을 하면 저런 경지에 까지 오를까요?
캘리그래피 잘 하는 분들은 돈도 많이 번다고 하는데 부업으로 배우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요즘 카페나 작은 커피숍에 가면 바깥에 이젤을 놓고 칠판을 세워놓는게 유행인데 음식메뉴판을 써주는데 하나에 2천원가 3천원인가 하더라고요.
손은 못생겼지만 손글씨는 잘 쓴다고 소문이 난적이 있었는데
이제는 손글씨 쓸일도 없고 가끔 쓰면 그냥 날림체로 쓰기에 내 예전 손글씨체를 기억하지도 못합니다.
군대에서 할일 없을때 글씨체 변형 연습하던 생각도 나고요.
전시회는 4월 5일까지 인사동 토포하우스 지하에서 열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