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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우리가 쓰면 김연아 붉은악마가면, 일본이 쓰면 김연아 뿔난악마가면

by 썬도그 2011.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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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예상이 맞았네요. 영국 대중일간지 데일리 메일에 의하면 '기성용의 원숭이 세레모니'는 기성용이 공을 잡으면 관중석에서 우~~우~~ 하고 원숭이 소리를 내서 동양인을 비하했던 스코틀랜드 팬들을 향한것이라고 국가대표팀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전 기성용이 원숭이 흉내를 낼때 그 때가 바로 생각나더군요. 어린선수가 상처를 받았고 그걸 세로모니로 앙갚음을 해주고 싶었겠구나 생각이 들었지만 아시안컵을 스코트랜드 관중들이 볼까? 생각하면서 참 뜬금없다고 생각했죠. 뭐 어쨌든 이슈화 되면 전해지긴 하겠지만 문제가 많은 세레모니가 될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다음날 보니  '욱일승천기'와 연관시켜서  기성용이 독립투사가 되었더군요

A와 B과 연관관계가 없음에도  그걸 연결시켜서 하나의 일로 생각하는 모습. 이런 추측성 생각을 그대로 보도한 한국의 언론들 정말 천박스러운 일들입니다.  정말 논란이 들면 기자가 국가대표팀에게 물어보던지 아님 기성용선수 본인에게 물어보면 되지 않나요?  왜 영국일간지가 먼저 이런 사실을 보도합니까?
기성용이 영국선수도 아닌데요. 

언론도 천박스럽지만  네티즌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일본응원단이 욱일승천기를 들었으니 기성용의 세레머니도 괜찮다는 이상한 논리로 옹호를 하더군요
그런데 기성용 본인은 그 세레모니가 일본이 아닌 저 바다 건너 스코틀랜드 관중을 향한것이라고 하는데 
이번엔 어떤 논리로 기성용의 행동을 옹호해야 할까요?



더 웃겼던것은 이 김연아 악마가면 논란입니다. 어제 다음 '쭉빵카페'에서는 이 김연아 악마가면 논란을 다룬 사진들을 올렸습니다.  김연아 악마가면은 일본 서포터들이 만든게 아닌 우리가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때 응원도구로 쓰던 것을 사서 쓴것 뿐입니다. 더구나 손에 태극기를 쥐고 있고 일본 유니폼 속에 한국축구팀 유니폼을 입은듯한 모습도 보입니다.

이런 저런 정황을 보면 이들은 한국팀을 욕보이는것이라고 보다는 지한파라고 볼 수도있죠
그러나 우리는 마치 우리 예쁜 김연아 눈을 파서 악마뿔을 달아서  응원을 했다고 일본 응원단을 욕했습니다.  참 재미있는 풍경이네요. 우리가 지난 월드컵 응원때 쓰던 것을 단지 일본응원단이 썼다고  김연아를 욕보였다니 별 욕설을 다 하던데요.  알고보니  우리가 만든 응원도구를 쓴것 뿐인데요.
우리가 쓰면 붉은악마  일본인이 쓰면 악마.  쩝 이거 한편의 코메디 아닙니까?

기성용 세레모니와 김연아 악마가면 논란.
이성보다는 감정만 앞세워서 행동했던 부끄러운 우리들의 자화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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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김연아 악마가면·욱일승천기..일본 응원도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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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밤 아시안컵 준결승 한일전에서 일본측 응원석에 욱일승천기와 '김연아 악마 가면'이 등장해 논란이다. 원숭이 세리머니로 논란이 되고 있는 기성용(셀틱)이 ...
  4. 한일전, '김연아 악마가면·욱일승천기'에 네티즌 비난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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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성용 세리머니-욱일승천기 韓日 장외전‎ - 매일경제
    [오늘의 화제] 김성희·양지운子 결혼…욱일승천기 日반응‎ -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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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욱일승천기와 원숭이 세레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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