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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CES 2011에 참가한 삼성전자의 핵심이슈는 4G,스마트TV,태블렛PC

by 썬도그 2011.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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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6일 한국시간으로 1월7일에  드디어 기다리던 북미 가전쑈인 CES 2011이 시작됩니다.
이 CES는  미국가전협회(CEA : Consumer Electronics Association)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의 국제전자제품박람회입니다.
TV, 오디오, 비디오등 전기를 먹는 가전제품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데  국내 대기업인 삼성과 엘지 일본, 미국, 유럽의 가전업체들이 
자사의 신모델을 선보이며 자웅을 겨루는 전시회이기도 합니다.

한국에도 이런 가전쇼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쉽게도 한국은 이런 가전쇼 비슷한 게 있긴 하지만  신제품 발표도 없고
그냥 밋밋해서 너무 아쉽습니다. 


한국가전업체의 눈부신 성장 

이 CES에 언젠가 부터  한국의 대형 가전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 이름이 계속 보이더군요
지금이야 삼성전자가 소니와 일본 가전업체들을 뛰어넘는 거대한 기업이 되었지만  15년전만 해도 삼성전자가 소니를 뛰어 넘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아직도 기억나는 게 군 전역 후 잠원동 킴스클럽에서 알바를 하고 있던 96년에 라디오에서 이런 뉴스를 들었던 것이 생생하게
기억나네요

LCD분야 한국 1위등극

96년 당시만 해도 한국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해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분야는 많지 않았습니다.
LCD부분은 선제적인 투자로 먹고사는데 큰 물꼬를 튼 것은 있습니다. 하지만 에어콘이나 냉장고 같은 백색가전에서는 
순위권이긴 한데 1위라고 하기 힘든 시기였죠

그러나 10년이 지난 2천 년도 중반  
직장에서 퇴근하는 길에 들은 라디오에서 이런 뉴스가 들리더군요

삼성전자 매출액  소니 제치다

헉! 삼성이 승승장구하고 잘 나가는 것은 알았지만 소니라는 거대한 산을 뛰어넘다니
그 뉴스는 소니가 삼성과 협업하자고 손을 내밀었다는 말에  88년 수학여행이 떠올랐습니다.

"절대로 삼성전자나 LG전자가 소니 따라잡을 수 없어"
수학여행 때 남들은 탈출극을 펼치고 있을 때 우리 방에 있던 범생이들은  '초전도체를 이용한 인공태양'과 
소니와 삼성전자를 말하고 있었습니다.  삼성 마이마이를 꺼내 보이면서 이런 조악산 제품 만드는 회사가 소니의 워크맨을 
따라잡을 수 있을 것 같냐?
 
절대로 따라 잡을 수 없다면서 자조어린 한숨이 오고갔죠
그런데 제가 죽기전에  소니를 따라 잡은 삼성전자를 봤습니다

이제 CES의 단골손님이자 우량고객이 된 삼성전자와 LG전자,  이 두 회사의 할약은 이미 예견됐습니다


삼성전자는 CES2011의 혁신상 37개를 받았습니다.
삼성전자의 기술력은 정평이 나 있죠. 박사급 연구진이 가장 많은 회사라고 하잖아요.
솔직히 삼성의 이런 변화는 디자인에서부터 느꼈습니다. 한국사람들이야 대부분 삼성과 LG전자 제품을 사용하는데
디자인이 좀 투박했죠.  삼성이 CI를 지금의 CI로 바꾸면서 디자인의 변화가 시작되더니  지금은 미끈한  제품들을 잘 만들어 내더군요

CES2011에서 선보일 삼성전자의 3D LCED모니터입니다. SF영화에서나  봄직한 미려하고 혁식적인 디자인입니다.


 

CES2011 삼성전자의 핵심 이슈 3가지

1. 삼성의 4G LTE폰


SKT가 콸콸콸 거리면서 3G망의 강력함을 광고하고 있고 KT는 3G망을 갖추고 있지만 SKT보다 느린 모습을 인정하듯
Wi-Fi쪽으로 자꾸 유도를 합니다.  그리고  LG U+는 3G망이 없기에 손가락만 빨고 있습니다. 물론 LG U+ 도 2G망으로
인터넷은 가능하고 무선데이터시장을 오즈로 선도한 업체이기도 하죠. 

지금 LG U+ 는 4G에 전력투구하고 있습니다. 4G시장에서는 뒤처지지 않겠다는 각오죠
4G가 뭘까요?   4G는 숫자에서도 알 수 있듯이 3G를 잇는 차세대 통신망입니다

보통 4G를  LTE(Long Term Evolution)라고 부르죠. LTE는 3G보다 속도가 무척 빠릅니다.
영화 한 편 다운받는데 기존의 3G가 30~40분이 걸렸다면  LTE는 7분 정도 걸립니다.
KT는 2014년까지 1조6천억원을 투자해서 LTE망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1년 후에는 LTE핸드폰이 국내에서도
선보일듯합니다.

정확하게는 이 4G를 규정하는 국제전기통신연합에서는 LTE기술을 4G로 규정하고 있지 않지만 마케팅상 편의상
4G라고 합니다.  정확하게는 3.9G이죠
미국 같은 경우는 이미 4G인  LTE망을 선택한 곳 들이 있는데  미국 통신회사 버라이즌과 외어어리스, AT&T등은 LTE망을 선택했습니다

이런 통신서비스의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는 회사들중 하나가 핸드폰 제조업체들 입니다.
이미 한국의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런 4G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4G 핸드폰을 선보였습니다

이미 LG전자와 모토로라, HTC등과 같은 업체가  4G 핸드폰을 선보였고  삼성도 이번 CES2011에서 4G 핸드폰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위 제품은 안드로이드 2.2 프로요와 전면 카메라가 탑재된 삼성의 SCH-i520이라는 제품입니다




2.윈도우7 기반의 삼성 태블렛PC 글로리아 


올해의 키워드를 꼽아 보자면  여러가지가 있지만 대부분 추측이 많습니다. 그러나 태블렛PC쪽은 대세인듯 합니다.
2010년이 스마트폰이 대세였다면 올해는 태블렛PC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2010년도 아이패드로 태블렛PC가
히트였죠. 하지만 올해는  스마트폰처럼 아이패드의 대항마들인 안드로이드 기반의 태블렛PC 군단이 밀려 올것 입니다.

이런 애플과 구글 안드로이드 전쟁에서 먼 산 쳐다보기 하던 업체가 하나 있었죠
왕년의 거물인(지금도 거물이지만)  MS사가  올해 많은 화제를 몰고 올듯합니다. 먼저 윈도7 기반인 스마트폰과
태블렛PC가 선보일듯 합니다. 

이번 CES2011에서 삼성은  윈도7 기반의 태블렛PC인 글로리아를 준비 중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터치스크린 키보드의 조작감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안해서 슬라이드 방식의 키보드를 장착한다고 하는데  
이거 10인치 짜리 거대한  쿼티폰 같아 보이기도 하네요.   쿼티폰은 입력 하나는 최고죠.
올 3월에서 4월 출시 예정이라고 하는데  어떤 모습으로 나올까요? 또한 윈도7 기반 태블렛PC의 매력점도 궁금하네요

PC와 똑같은 제품이라서 좋은 점도 있을테구 뭐니 뭐니해도 다양한 앱이 있어야 할 텐데 이 점은 고질병 같아 보입니다.
이건 삼성전자의 문제라기 보다는 MS사가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할 듯하네요. 그나저나 MS사는 앱스토어 같은 것 안만드나요?




3. 스마트TV

  가전제품 융합시대입니다. PC가 예전엔 가전제품이라는 개념이 없었는데 이제는 가전제품이 되었습니다.
고장도 잘 나지 않고 누구나 쉽게 끌 수 있는 PC,  이런 똑똑한 PC가 TV와 합쳐진것이  스마트TV입니다

TV를 보면서 날씨,주식정보를 확인하고 마트 쇼핑을 하고 인터넷을 즐기며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하는 모습
또한 앱스토어에서 앱을 설치해서 스마트폰 처럼 사용하는 모습이 바로 스마트해진 TV의 모습입니다.

지금 구글TV도 나오고 있긴 하지만 초창기라서 그런지 큰 호응은 없는 편 입니다.
하지만 이건 큰 흐름이라서  언젠가 큰 폭발력을 얻고 크게 성장할 분야입니다.  PC와 TV의 결합이 되면 온라인 게임을 TV로 하다가 재미없으면 TV보다가 쇼핑하다가 인터넷 하다가  ... 이러면 하루종일 TV앞에만 있겠네요

위 사진은 삼성본사 딜라이트관에서 봤는데  완죤 스마트폰과 비슷하네요


 스마트TV와 태블릿PC, 전자책 시장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좀 아쉬운게 있다면  지금의 스마트TV는
인터넷망을 통해서 제공되는데  초고속 인터넷회사의 종속적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즉 KT 인터넷 쓰면 쿡TV 사용해야하고
LG U+ 사용자면 U+ 스마트TV써야 하구요.   이렇게 통신사에 종속되게 되면  회사간의 경쟁이 심하지 않는데  결국 스마트폰 처럼
쇄국정책으로 돌아갈 위험도 있구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협업해서 한국형 스마트TV앱스토어를 만들어서  공동운영하는 것은 어떨까요?  
개인적인 바람입니다.  지금같이 운영했다가는 구글TV같은 것이 국내 상륙하면 또  뒤통수 맞을 수가 있으니까요.
뭐 KT나  SKB, LGU+ 가 구글TV같이 통신망에 밥숟가락 하나 얻어서  수익 내는 꼴을 못보겠지만요.






1월 7일 오전 9시 30분에  CES2011 기조연설을 삼성전자 윤부근 사장이 합니다.  어떤 이야기를 할지 관심있는 분들은
들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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