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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아이패드가 지금 판매중에 있습니다.
한국은 7월에 판매된다고 하는 소리가 있지만 그때 가봐야 알죠. 이것도 담달폰처럼 담달에 나온다고만 할지 모르니까요.
뉴스를 보니 아이패드의 인기가 많아서 재고가 바닥이 났다고 합니다. 정말 혹평을 많이 받았던 아이패드. 아이폰의 뻥튀기 버젼이라고 비아냥 거렸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효용성은 무척 뛰어나고 인기가 무척 높네요.
Bregman Partners, Inc.의 CEO Peter Bregman 씨가 이 인기많은 아이패드를 반품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이유를 밝히고 있습니다.
반품이유를 밝혔는데 반품을 한 이유는 제품의 결함때문이 아닌 자신에게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의 말을 인용해보면
나는 테크롤리지는 좋아하지만 새로운것에 심취되는 얼리어답터는 아닙니다. 아이패드는 디스플레이도 크고 아이폰과 비슷하게 때문에 몇몇의 단점에도 불구하고 아이패드 발매 당일 태어나서 처음으로 물건 구매하기 위해서 줄을 섰고 2시간후 아이패드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아이패드를 사자마자 아이패드로 여러가지 일을 했습니다. 메일도 보내고. 글도 쓰고 동영상도 다운받아서 보고 날씨정보. 그리고 아이패드를 다른 사람들에게 자랑도 했습니다. 우리는 그 물건을 직접 만든 사람이 아닌데도 남들이 좋아하는 물건을 사면 그걸 과시합니다.
아이패드는 나의 삶을 변화시켰습니다. 이전에는 인터넷을 하거나 동영상을 볼때 PC를 켜야 했지만 아이패드를 가지고 난 후 틈만나면 아이패드로 인터넷과 동영상을 봤고 심지어 침대에서도 동영상을 보고 잤습니다. 이러다 보니 수면시간이 줄어 들게 되었고 언제나 들고 다닐 수 있기에 누군가를 기다리는 시간. 이동할때도 아이패드를 쳐다봤습니다.
너무 쉽고 너무 빠르고 너무 간단한 아이패드. 지하철에서도 엘레베이터속에서도 복도, 공항에서도 빈 시간이 생길때마다 아이패드를 들여다 봤습니다.
그러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패드로 인해 내 빈시간들 즉 누군가를 기다리고 아무 생각없이 있는 시간. 그 시간들이 무의미한것 같지만 우리에게 영감을 주고 나를 되돌아보고 삶을 되돌아보고 마음을 정리해주는 그 빈시간들이 무의미하지 않다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빈시간 짜투리 시간을 잘 활용하기 위해 수많은 가젯들로 그 삶을 채우고 있지만 그 빈시간들이 결코 우리인생에서 무의미하고 낭비스러운 시간이 아님을 생각했죠
그리고 아이패드를 반품했습니다. 그리고 이자벨이라는 8살 먹은 딸과 함께 학교에서 돌아오는 순간부터 숙제 저녁밥. 욕실에서 씯기. 독서 등등 잠자리에 들라고 하기 전까지 딸아이는 정말 바쁘게 하루를 살더군요. 딸 아이의 일상을 관찰하다가 침대에 들어가 잘때
하루의 일을 도란도란 이야기했습니다.
출처 http://blogs.hbr.org/bregman/2010/06/why-i-returned-my-ipad.html
제가 좀 윤색을 했습니다.
위 내용을 좀 정리하면 아이패드로 인해 내 여가시간과 짜투리시간모두 아이패드를 쳐다보면서 살게 되었는데
그 짜투리시간들이 결코 인생에 무의미한 시간이 아니고 우리에게 많은 영감과 마음의 정리.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만들어주는것을 알게 되었고 아이패드를 반품하고 딸아이와 함께 잠자리에 들기전에 아이패드로 인터넷을 하는게 아닌 아이와 함께 학교에서 있었던 일들을 물어보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아이패드뿐 아니겠죠. 아이폰으로 인해 혹은 MP3플레이어로 인해 우리는 많은 짜투리 시간을 더 무의미하게
사용하고 있는것은 아닌지 모르곘네요. 가끔 이어폰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끄고 세상의 소리를 듣고 물끄러미 관찰하면서 많은 생각과 상념에 젖게 됩니다. 그런 시간들이 결코 우리에게 무의미 하지 않습니다.
이어폰으로 세상의 소리와 블럭을 쌓고 자폐모드로 들어가는 사람들. 지하철에서 동영상을 감상하는 모습들. 이런 행동들이 시간을 잘 활용하는 모습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런 모습속에 삶을 관조하는 시간들을 놓치고 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가장 좋은것은 적당히겠죠. 적당히 하면 무엇이든 다 좋습니다. 저도 적당이 MP3플레이어 꽂고 지내야 겠네요. 이동시에는 항상 틀고 다녔는데 그 짜투리 시간과 빈시간을 빈채로 남겨둬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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