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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과적상태에서 침몰 직전이라면 어려분은 어떤 선택을 하실건가요?
배의 무게를 줄여야 하는데 무게를 줄이는데는 크게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몇명의 힘없는 승객 능력이 떨어진다고 손가락질 하는 승객을 선별해서 내보내는 방법과
가진 소지품을 탈탈털고 배에서 쓸모없이 무게만 차지하는 부분을 제거해서 무게를 줄이는 방법이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도 후자의 경우도 문제는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는 살아 남은 승객들이 가지는 정신적 외상으로 인해 삶에 대한 애착이 떨어지고 죄책감에 휩싸이게 되고 나도 언제 하선명령을 받을지 모른다는 공포감에 휩싸인다는 부작용이 있죠
후자의 경우는 다 같이 생존할 수 있지만 필요없는 부분을 버리다 보니 복리후생및 삶의 질은 팍팍해 집니다.
이 두가지 방법을 회사로 비교하면 전자는 정리해고이고 후자는 시간제 근로입니다.
하루 12시간 일하는 것을 6시간씩 교대로 일하고 월급은 두사람이 한사람 월급을 나눠갖는 것이죠 잡쉐어링이라고도 하죠.
뉴스를 보니 잡코리아에서 인사담당자들에게 메일을 보내서 설문조사한 결과
미국발 금융위기때 직원을 정리해고한 국내 기업 중 절반 이상이 부작용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부장용을 살펴보면 (중복투표가능)
1. 남아 있는 직원들의 애사심,충성심 저하 55.86%
2. 경기회복 후 직원들의 무더기 이직및 퇴사 28.4 %
3. 인력부족 11.1%
4. 기업이미지 손상 3.7%
를 꼽았네요.
맞아요. 사람을 포장이사하듯 버려버리면 남아있는 직원들이 겪는 정신적 충격은 너무나 큽니다. 특히 친한 직원이 나가면 몸은 회사에 있지만 회사에 복수심만 키우게 되죠. 그래서 업무시간에 다른 회사 갈려고 이리저리 알아보죠. 그런 모습은 꼭 윗사람에게 들켜요.
망하거나 발전이 없는 회사들의 특징은 직원들중 몇몇이 업무시간에 이직준비를 하기 위해서 잡코리아 같은곳을 들락거리는 것 입니다.
참 안타까운 모습이죠. 현직장에 만족하지 못하면서 비빌곳을 찾아서 떠나는 철새들.
결국은 남아 있는 직원들도 다른곳으로 이직하고 퇴사하게 되면 정리해고는 정리해고를 넘어 대부분의 직원을 내보낸 결과가 되고 새로운 직운으로 보충을 하지만 새로운 직원들을 다시 교육시키고 키울려면 시간이 걸리고 이런 악순환속에 회산느 점점 더 기울어 집니다.
그렇다고 당장 필요하다가 퇴사한 직원에게 다시 입사하라고 할 수도 없죠
정리해고를 너무 쉽게 생각하고 쉽게 하면 안됩니다. 인력을 줄인다고 해결될 문제라면 모르겠지만 인력의 문제가 아닌 회사 시스템의 문제라면 그 문제를 해결해야겠죠
위기때 몇몇 사람에게 배를 떠나라고 하는 선장과 우리모두 다 함께 고통감내를 해서 함께 가자라고 하는 선장.
당신은 어떤 배에 타고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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