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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군 사진기자 버트 하디(Bert Hardy)가 찍은 인천상륙이라는 사진입니다.
인천상륙에 성공한 후 버트 하디가 찍은 이 한장의 사진은 많은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그의 말을 빌리자면
노인들은 미친 사람처럼 뛰어 돌아다녔고, 젊은이들은 기쁨에 들떠 깃발을 꺼내 들었으며 무분별한 미성년자들은 선두에서서 항복을 한다는 의미로 머리위로 손을 들고 있다
우리는 미군과 한국군이 평양에 진격했을때 태극기를 꺼내서 국군을 환영하는 모습들을 담은 사진과 동영상을 봐왔습니다.
그러나 과연 평양사람들이 국군의 평양 진격을 환영했을까? 하는 의문이 들때가 있습니다.
반대로 북한군을 환영한 남한사람은 없었을까? 우리는 북한에 대한 혐오증이 강해서 빨갱이라는 닉네임을 붙여주었고 지금까지 북한의 만행을 교과서에서 어른들에게서 많이 듣고 배웠습니다. 이런 생각조차 못하던 시절이 있었지요. (뭐 지금도 조심스러운 세상이지만)
제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된 이유는 남한이 착한편이 아닌것을 알게된 이후라고 할까요? 태극기 휘날리며에서 처럼 양민을 보도연맹이라는 이름으로 죽였던것이 남한 정부였습니다. 물론 국가전복을 꽤한 사람도 있겠지만 태극기 휘날리며에서처럼 쌀 배급받을려고 가입했다가 무고하게 죽은 사람도 많습니다.
이 사진도 그런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몇몇 사람은 태극기를 흔들면서 미군과 국군을 환영했지만 위의 꼬마와 아기를 안고 있는 아주머니이 모습처럼 항복한다는 표시를 하는 모습. 즉 미군과 국군이 해방군이 아닌 또 하나의 지배자라는 생각을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위 사진설명에서처럼 무분별한 행동이긴 하죠. 저 아이와 아주머니는 누가 아군인지 적군인지 큰 관심이 없습니다. 왕이 누가 되든 어차피 서민의 삶은 계속 되니까요.
이 사진에서 전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지금 천안함 사고와 같은 사건사고에 노인분들은 무조건 북한때문이라고 하고 젊은 사람들은 피로파괴등 남한 내부의 문제라고 하고 있죠. 거기에 누구 때문인지 관심도 없는 분들도 있을것 입니다.
그런 분들이 미국이 와도 항복, 북한군이 와도 항복을 하지 않을까요?
너무 생각이 우주밖으로 나갔네요. 뭐 전 이 버트 하디의 사진으로 여러 생각이 드네요. 해방군인 미군과 국군에게 항복하는 양민들.
저들은 뭐에 대해서 항복한것 일까요? 혹시 저주받을 세상에 항복했을까요? 아 이런말 쓰면 안되죠. 한선교의원이 너무 싫어한다고 하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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