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몇년 아니 작년까지만 해도 저는 책을 사면 종이책만 샀습니다. 전자책보다는 물리적 크기도 있어서 다 읽은 책은 책장에 꽂아서 위세용으로 사용했습니다. 뭐 그런것도 있지만 언제든지 들고 다니기 편하고 떨어트려도 안전하고 다 읽은 책 남 빌려주기도 쉽고 해서
과연 전자책이 잘 팔릴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다 읽은 책 남 빌려준적 별로 없고 방안 책장만 가득 차지하고 남들이 제방에 놀러와서 책이 많다고 놀라긴 하지만
뭐 그때 뿐이죠. 그래서 올해 한국에 불어올 전자책 전쟁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 전쟁에서 승리한 승자를 집에 업어올 생각입니다.
오늘 메일박스를 열어보니 예스24에서 한통의 메일이 날아왔네요
드디어 예스24가 이북 단말기를 발표했습니다. 예스24가 발표했다는 것은 한국이퍼브의 5개 연합군인 예스24. 알라딘. 반디앤루니스. 리브로 영풍문고와 출판사 북21. 북센. 민음사. 한길사가 함께 내놓는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한국의 전자책시장을 보면 교보문고 삼성전자 세트가 있고 얼마전 베타서비스를 시작한 인터파크와 비스켓(이북리더기)
가 있습니다. 비스켓은 철저하게 스펙을 숨겨서 오히려 관심도가 떨어지네요. 인터파크도서 잘 이용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교보문고과 삼성전자 SNE-60도 별 흥미가 없더군요. 단말기 가격이 379.000이라는데 너무 비쌉니다.
그래서 이 한국이퍼브 연합군이 내놓을 제품을 기대하고 있는데 드디어 나왔네요
넥스트 파피루스 페이지원인데요. 정확한 스펙은 없지만 6인치 화면에 두께8.4mm 내장메모리2기가. 입력장치 버튼5개
USB싱크방식으로 데이터전송하는데 스펙이 좀 초라하죠. 하지만 가격을 보시면 만족할만 하네요. 가격이 234.000입니다.
저는 효율성을 중요시 하기 때문에 이북에 터치스크린기능이 있고 웹서핑 기능이 있고 음악재생기능이 있고 비디오감상 기능이 있고 이런거 다 필요없습니다. 책볼려고 산거지 뭔 그런 쓰잘덱 없는 잡다한 기능 넣어서 단말기 가격 상승하게 하는지 모르겠네요
그런면에서 가격이 착한 넥스트 파피루스 페이지원이 맘에 드네요. 그런데 이름이 참 기네요. 그냥 페이지원이라고 부르는게 낫겠습니다.
이 한국이퍼브는 전용단말기를 채택하고 있지 않습니다.
삼성전자 SNE-60과 아이리버 스토리 이북리더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개방성이 무척 눈에 들어오네요
하드웨어 제조업체쪽에서는 무척 반가운 소식이지만 교보문고는 한국이퍼브 연합군에 콘텐츠 시장을 뺏길수도 있겠다라는 생각도 듭니다. 인터파크 비스켓은 호환안되겠죠?
만약 비스켓도 호환이 되면 인터파크나 교보문고가 숫적인 열쇠에 빠질수도 있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서 비스켓을 인터파크에서 사고 교보문고에서 삼성SNE-60을 샀는데 같은책을 한국이퍼브의 콘텐츠 시장인 이북시장에서 가격이 더 저렴하게 나온다면 인터파크나 교보문고에서 다운로드 안하고 알라딘이나 예스24에서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거기에 마일리지나 여러가지 혜택공세를 펼치면 이탈자가 만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단말기 전쟁도 전쟁이지만 이 콘텐츠 가격경쟁도 대단하겠네요
뭐 소비자입장에서는 피터지게 싸우길 바랍니다.
한 6월에서 7월에 1차 결론이 날것이고 승패가 갈릴것 입니다. 그때 승리한 놈을 집에 업어와야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