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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컨닝해서 대학입학하고, 걸리니까 적발하지 못한 감독관 책임이라는 앙리

by 썬도그 2009.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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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인기검색어에 핸드볼 앙리라고 나와서 앙리가 핸드볼도 하는구나 했습니다. 
관심없게 지나갔는데  방금 스포츠뉴스를 보면서 충격의 영상을 봤습니다.

아니 저건 완전히 핸드볼 아니 농구잖아.  축구장에서 농구하고 그걸 골로 인정하고 프랑스 월드컵티켓따는 모습을 보면서 속으로 너무 화가 나더군요. 저런 편법까지 써서 월드컵 가야하나? 

사실 앙리 좋아하는 선수가 아니였습니다.  97년도인가 청소년 월드컵인지 하는 국제대호에서 한국은 프랑스와 붙었는데 시쳇말로 개박살 났습니다. 바로 머리가 동글동글한 흑인프랑스 선수에 완백하게 농락당했죠. 그때 앙리를 첨봤고  그냥 앙리가 싫었습니다.




그런 앙리의 이미지가 바뀌게 된것은  무한도전 때문입니다. 그냥  수더분한  청년의 이미지 그리고 장난끼 많은 모습등등  
그라운드의 날랜 표범같은 이미지에서  이웃집 운동잘하는  동생같아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런 이미지는 오늘 다 날아가 버렸습니다.
오늘 앙리의 행동은  정말  비신사적이고도 비신사적입니다.  

수능시험장에서 컨닝을  교묘하게 해서 대학교 합격해 놓고  나중에 그 컨닝사실이 들켰지만  자신은 잘못없고 자신의 컨닝을 당시에 발견하지 못한  감독관 책임이라는 식의 말을 오늘 경기후 인터뷰에서 했습니다.

심판이 못본것이기 때문에 심판책임이라구요?
아무리 오심도 경기의 일부라고 하지만 저런식으로 꼼수를 쓰는 치졸한 선수인지 첨 알았습니다.

마치 한국의 헌법재판소를 보는듯 합니다.  과정은 문제가 있지만 골은 인정해야 한다.


아일랜드보다는  프랑스가 올라가는게 재미면이나 흥행면이나 축구팬으로써 좋은 모습입니다.
하지만 저런식으로  비신사적인 행동을 하고서  축구계에서  앙리가 인기있는 선수로 계속남을지는 의문스럽네요.

몇몇분들은  안걸리면 장땡 아니냐.  앙리 말대로 심판이 못본것이 문제 아니냐고 옹호하는 분도 있을 것 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세상이 스포츠가 결과의 경기라고 해도 과정이 아름답지 않은 승리가 과연 아름다울 수 있을까요?
우리가 스포츠에 열광하는것은  가장 깨끗한 정정당당이 통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페어플레이!  이게 통하기에 우리는 스포츠 선수들의 땀 한방울 한방울에  같이 흥분하고 눈물짓고 열광하는 것 아닐까요?
허리우드 액션을  과할정도로  처벌하는 요즘 축구에서  저런  몰상식한 행동을 한 선수가  끊어준 월드컵 티켓은  추악스럽기만 합니다.

프랑스언론은 앙리를 감싸기 바쁘다고 합니다.
프랑스는 다를줄 알았는데 역시나 프랑스도 비판의식보다는 국익(?)이네요  추악한 선수! 앙리는 전세계에서 지탄을 받아야 할 것 입니다.
아일랜드 팀에게 따뜻한 위로의 말을 해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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