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IT월드

아이폰 한국 출시. 큰 인기는 없을 것이다.

by 썬도그 2009. 11. 17.
반응형

삼성과 엘지가  휴대폰 제조업체로 세계어서 날고 긴다고 하지만 애플의 아이폰 하나 보다 못한 순이익을 냈습니다.
매출액은 노키아 삼성 엘지가 애플을 넘고도 남습니다.  그러나  애플은 아이폰 달랑 하나의 휴대폰으로 2009년 3분기 영업이익으로 
16억 달러를 기록해서  11억 달러의 노키아를 뛰어 넘었습니다. 

휴대폰 점유율 1위라는 노키아가 3분기에 1억 850만대를 판매했고 
애플은 740만대를 판매했지만 정작 이익면에서는 애플이  노키아를 5억달러 앞섰습니다.  한마디로 애플이 아이폰으로 수익을 더 많이 냈다는 것이죠. 즉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이 바로 애플 아이폰 입니다.

애플 아이폰은  정말 매력적인 스마트폰입니다. 영화감상에 음악감상 그리고 무선인터넷 거기에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손안의 작은 생활도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지하철 노선표 막차시간같은것을 알고 싶으면  무선랜을 연결해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지하철 노선도를 다운받으면 되고   퇴근길을 달래줄 무료게임 혹은  유로게임을  아이폰 바탕화면에 설치해서 게임을 할 수도 있습니다.

중력센서를 이용해서 기울기를 구할수도 있고  그림메모나  주가 원유값 환률등등  필요한 정보가 있으면 앱스토어를 뒤적여 깔면 됩니다.
이 무한한 확장성은  아이폰 홀릭들을 만들어 냈습니다.

이 무시무시한 제품인 아이폰이 한국에 드디어 드디어 드디어 상륙하나 봅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큰 성공을 하지 못할듯 합니다.
그 이유는   못난 한국의 이동통신사 업체를 통해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한국 이통사를 거치면 매력도는 반까이 되어 나오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  큰 인기를 얻지 못할것 같은 이유


1. 무선랜(Wi-Fi)기능에 대한 KT의 간섭

라는 기사를 읽으면서  왜 한국 휴대폰들이 Wi-Fi(무선랜)기능이 죄다 빠졌는지 알수 있었습니다. 
/ 기능을 탑재하면  휴대전화망을 통한 인터넷을 하기 보다는  길거리에 널려있는 눈먼 무선랜을 제공하는 AP를 찾아서 
인터넷을 활용하기 때문이죠.   저는 아이폰이 한국에 상륙하면  아이폰의 무선랜정책을 따라 다른 이통사들이 Wi-Fi(무선랜)기능을 다운스펙해서 빼버리는 이통사들의 관행이 사라질줄 알았는데  착각이었네요.

KT는  애플의 글로벌정책으로 난색을 표하는 가운데  억지로라도 무선랜을  사용하지 못하게 사용하더라도  로그인을 통하게 하는 꼼수를 
사용할듯 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아이팟터치가 좋은점은  시내에 나갔다가 정말 궁금한점이나 지리를 모를때는  근처에 있는 눈먼 무선랜 AP를 찾아서 정보를 확인하구 블로그도 한번 확인합니다. 정말 편하죠.  하지만  베터리가 금방 달아서 오래 사용하지는 못합니다. 
그냥 가볍게  사용할때는 최고더군요.  손안의 인터넷이라는것이 바로 그런것 이죠.

그러나  역시나 한국 이통사 아니랄까봐 자기들 수익 떨어진다고 Wi-Fi(무선랜)기능 중국처럼 삭제할려다가 안되니까 이제는  로그인하게 만드는 꼼수를  쓸듯 하네요. 아이폰에 Wi-Fi(무선랜)이 빠지거나 제약이 있다면 아이폰 성공하지 못합니다.

뭐 돈많은  분들은  아이폰 데이터요금제인 슬림, 라이트 미디엄 프리미엄 등을 사용해서 월 3만5천원에서 9만5천원을 내서 사용하겠지만
그렇게 까지 하면서 아이폰 데이터요금제를 사용해야 할까?  하는 의문점이 듭니다. 저 외딴곳이나 이동중일때 무선AP가 거의 없는 곳에서  정보검색을 자주하는 분들이라면 모르겠지만  대부분  쉽게 무선랜을 찾을 수 있는 환경인데 아이폰용 무선데이터요금제 사용할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을듯 합니다.   하루에도 수시로 인터넷을 하고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도 트위터를 하는  분이 아니라면  저 요금제  무척 비싸 보입니다.

추가 :  여러분들이 KT에서 무선AP사용기능을 건드리지 않았다고 하는 지적을 해주셨습니다. 이점 추가로 알려드립니다. 

2. 휴대폰이라기 보다는  멀티미디어 기기

그립감이라고 해야 할까요?  우리가 아이폰에 대해서 간과하는것은  그립감 입니다.
아이폰의 성능은 두말할것도 없지만   전화를 걸고 받을때 아이폰이 과연 전화기의 느낌이 나냐 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엘지전자의 뷰티폰이라는 터치폰을 사용했을때 처음엔 좀 어색하더군요.  그러나  전화 자주 사용하지 않아서  별 느낌이 없습니다.
그러나  아이폰을 가지고 주로 전화로 많이 쓰는 분들이라면 착용감이  다른 폴더폰에 비해 무척 떨어집니다.

휴대폰이라기 보다는 벽돌을 얼굴에 붙이는 모습같아 보이구요. 아이폰터치를  전화처럼 받아보고 이리저리 살펴봐도 전화받는 모양새가 영 나지 않더군요. 외국에서 아이폰을 사용한 분들 말을 들어보니 터치폰이고 액정화면이 크다보니  전화받고 거는것은 이전 폴더폰이나 슬라이드 폰보다는  좋지 않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이폰만의 매력이 그걸 상쇄하고도 남기에 쓴다고 하는데요.
아이폰으로  전화를  많이 사용하는 영업직 분들이라면  실망하실수도 있습니다. 

뭐 블루투스나 이어폰으로 전화를 받으면 되긴 하겠지만요.
이 아이폰의 진가를 발휘하는것은  심심할때 입니다.  게임기도 되고  MP3플레이어도 어제 못본 드라마나 영화를 볼수 있는 PMP도 됩니다. 또한 정보를 쉽게 찾아볼수도 있구요.  그래서 휴대폰 기능만 뺀 아이팟터치가 나올정도니까요.



3.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아이폰 지원을 안함

KT의 도시락이나 SKT의 멜론등 유명 음악스트리밍 서비스에서는 아이팟터치의 정액 기간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지 않습니다.
도시락 말로는 하드웨어적으로 해결되지 않으면 한달에 7천원정도를 내고  모든 음악을  1달간 들을 수 있는 서비스를  들을수 없다고 합니다.

천상  MP3곡을 한곡씩 돈주고 다운받아서  들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애플이 한국에서 음악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지도 않습니다
애플의 아이튠즈는 애플의 또하나의 수익원입니다. 하지만 한국유저는 이 아이튠즈 서비스를 아예 사용할 수 없습니다.
참 신기한게  아이튠즈 서비스를 하지도 않는 나라가 아이팟터치는 엄청나게 팔리는 모습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다들 알아서  MP3파일 구해서 듣나보죠?
저 같은 경우는 아이팟터치로 음악듣지 않습니다. 거의 게임용이나 인터넷검색용이죠. 애플이 한국에서 아이튠서비스
시작하던지 아니면 멜론이나 도시락같은 스트리밍 서비스업체들이  아이폰과 아이팟터치를 지원해주었으면 합니다.

지금 아이팟터치는  앱스토어만 사용할수 있는데 이건 마치  이북리더기를 판매하고 소프트웨어인   이북다운로드 서비스는 
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그래도 한국에서 잘 팔리는 것은  이북다운로드 안해도  불법파일도 많고  다른 기능도 매력적이기 때문이죠.  




4. 주변기기를 구매하는데 돈이 많이 들어감

대부분의 휴대폰을 사고난후 돈 들어갈 일은 핸드폰 고리나  악세사리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아이폰은 사자마자 돈먹는 하마로 변신합니다. 먼저  아이폰이나 아이팟터치는 생활스크래치를 몸에 잘 허용하기 때문에  보호스킨이라는 옷을  입혀줘야 합니다.  거기에  일반 휴대폰과 다르게 배터리 교환이 안됩니다. 그냥  충전하고  배터리 다 떨어지면 충전을 하지 않으면 다시 아이폰을 킬수 없습니다.  그래서 나온것들이  아이폰 파워팩입니다.  외장형 배터리 충전기 제품들이 해외에는 많이 나와있지만  한국에서는 구하기 힘듭니다.

아이폰이 잘 팔리면  아이폰 관련 주변기기 시장이 형성이 되겠지만 당장은 힘듭니다. 
저는 달랑 보호스킨 하나만 샀는데  정말 돈 많이 쓰는 분은 별거별거 다 사 놓고 있더군요

이점은 아이폰의 장점일수도 단점 일수도 있습니다. 아이폰의 활용성은 여타의 휴대폰이 범접할수 없는 부분이죠
아이폰을 집에서는 오디오로 활용할수도 있구 이동시에는 동영상감상용으로 활용할수도 있구요.  하지만 견물생심이라서
주변기기가 많으면 아무래도 지출이 많아질듯 합니다.  분명 쓸데업는 지출이 아니고  지름신을 찰 퇴치할수 있다면 
이 4번째 항목은 단점이 아닌 장점이 될것 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폰은 매력적인 상품이고  지각변동은 아니지만  큰 유의미한 행적을 한국에서 남길것 입니다.
다만  KT같은 이통사와 무선랜 AP잠금법같은 법을 만들려는  국회나 행정부의 어눌한 무선랜 활성화정책(비활성화 정책같지만)
으로 인해 아이폰의 매력을 100% 한국에서 느낄려면 힘들어 보입니다.  

또한  한국유저들이 아이폰을 모두 좋아할것 같지는 않습니다.  인터넷서비스도  자동차도   유독 한국시장에만 오면 맥을 못추는  서비스나  외국 기업들이 참 많습니다.  아이폰도  그 높은 갈라파고스 한국의 벽을 넘을지 지켜봐야 겠지만  쉽지는 않을 것 입니다.


덧붙임 :  아이폰 보조금 문제는 아직 설왕설래가 있지만 

의 글을 보면 보조금이 약 40만원에 25만원에서 30만원대에 구매할수 있을듯 합니다. 단 조건이 있겠죠. 신규가입자가 2년약정 계약을 하거나  기본요금이 4만5천원인 경우에 한해서인데  한달 기본요금이 4만5천원이면 그렇게 싸 보이지는 않습니다.

이 4만5천원 요금제를 몇달간 유지해야 하는지 궁금하네요. 
뭐 출시되면 정확한 평가가 나오겠지만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