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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뷰 베스트글에 문화재에 시멘트를 바른다고 질타하는 글이 올라왔네요. 평소에 문화재탐방을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있는지라'
이렇게 고궁의 큰문들은 저런 양성바름으로 했으며
또한 양성바름은 이렇게 지붕뿐 아니라 돌담에서도 사용되었습니다.
우린 이런 팔짝지붕만이 아름답다고 생각하지만 시멘트같이 보이는 양성바름의 지붕도 하나의 건축양식이고 멋진 양성바름 건물은 기품이 있어 보입니다.
관심있게 읽었습니다. 그런데 글이 좀 이상했습니다.
그 시멘트를 발랐다는 곳은 팔짝지붕의 용마루부분과 날개부분이었습니다
블로거가 지적한 부분은 위에서 말한 하얀색 부분입니다. 사실 저도 처음에 저걸 봤을때 속으로 욕했습니다.
아! 뭐야 귀찮다고 시멘트로 복원한거야? 뭥니 젠장 그랬죠.
그러나 몇년전에 간 창덕궁에서 문화재 소개하는 분이 서두에 말하더군요.
가끔 지붕위에 하얀색부분을 보고 시멘트가 아니냐고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건 시멘트가 아니고 생석회분으로 만든 우리 전통의 건축양식인 양성바름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문화재 사랑하지 않는 한국이라고 욕하지 마세요.
눈이 커졌습니다. 응? 시멘트같아 보이던데 시멘트가 아니야? 그리고 시멘트를 조선시대부터 썼단 말이지 아 시멘트와 비슷한 것을
그럼 왜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았을까? 조선시대 문화재들이 별로 남지 않은게 나무로 만들어서 불나서 홀라당 다 타바려서 별로 안남았는데 서양처럼 대리석은 아니더라고 석재로 많이 만들었으면 되잖아? 라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생석회를 그렇게 쉽게 구할수 잇는것은 아니였습니다. 그리고 저 시멘트같이 하얀색 생석회분을 이용해 만든 양성바름을 하는곳은 중요한 곳에만 사용한다고 하네요.
이렇게 고궁의 큰문들은 저런 양성바름으로 했으며
가장 경건하고 소중하게 다루는 조선왕들의 위폐가 모셔진 종묘 영녕전도 양성바름으로 마감처리를 했습니다.
또한 양성바름은 이렇게 지붕뿐 아니라 돌담에서도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니 시멘트라고 욕하기 전에 그게 우리의 전통 건축방법이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창덕궁에서 찍은 사진인데 양성바름으로 만든 집인데 얼마나 멋진데요. 다만 시멘트라고 지적한 블로거분의 포스트에는 저 양성바름이 너덜너덜되어 있더군요.
관리가 허술한점은 문제가 많네요. 너덜너덜한 지붕을 보는것이 좋을리가 없고 문화재 보호차원에서도 하루 빨리 복원해야 할것 입니다.
문화제 관리가 지방문화재들은 제대로 못하는 것이 많이 있습니다.
중요문화재인 고궁은 그런 일이 별로 없지만 지방문화재들중에 시멘트칠해놓은것 참 많습니다.
작년에 선정릉에 갔을때 한켠에 있는 비석을 보니 시멘트로 복원이랍시도 해 놓았다군요. 그런 지적은 좋은 지적이지만 지붕의 시멘트는
잘못된 지적 같습니다.
우린 이런 팔짝지붕만이 아름답다고 생각하지만 시멘트같이 보이는 양성바름의 지붕도 하나의 건축양식이고 멋진 양성바름 건물은 기품이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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