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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박쥐는 호불호가 갈린 영화였습니다. 일부에서는 박찬욱감독만이 만들수 있는 영화라고 했고
또 한쪽에서는 너무 어렵다 난해하다라는 말들이 많았습니다. 저 또한 잔혹한 묘사및 내용이 너무 어두워서 그런지 후한 점수를 주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미장센은 인정합니다. 박찬욱감독만이 만들 수 있는 독특하고 정교한 미장센들이죠.
영화 박쥐는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받았습니다. 주요상은 아니지만 작은 상도 아닙니다.
그런데 이 박쥐가 이상하게 국내 영화상에서는 철저하게 외면을 받네요
먼저 여우주연상 후보 논란을 불러일으킨 대종상에서 저는 장나라가 후보에 오르고 하지원이 후보에서 떨어진 모습보다는
왜 박쥐의 김옥빈이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지 못했나? 하는 의문이 가득했습니다. 아무리 박쥐가 한국정서에 맞지 않는다고해도 영화 박쥐에서 열연한 김옥빈을 뽑지 않는것은 좀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뭐 대종상의 권위가 없기에 크게 생각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어제 영화평론가상에서도 영화 박쥐는 철저하게 외면 받았습니다.
작품상및 여우주연상은 영화 마더가 가져갔습니다. 제 개인적 생각도 마더가 올해 최고의 영화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영화 박쥐가 한 부분도 수상하지 못할 정도로 졸작이었나? 하는 생각을 하면 또 다르게 봅니다.
해외에서 호불호가 갈린 영화였지만 그래도 많은 평론가들이 언급한 박쥐가 한국에서는 영화제에서 외면받네요
그렇다고 칸영화제를 추종하는 문화사대주의를 원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철저하게 외면받는 박쥐가 좀 안쓰럽긴 하네요
상 받을려고 영화 만드는것은 아니겠지만 박찬욱감독이 혹시나 주눅들지 않길 바랍니다.
지난 9월인가 박찬욱영화 다시보기에 직접 뵈니 후덕한 이웃집 형 같던데 앞으로도
좋은 작품 계속 나왔으면 합니다. 들리는 말에는 차기작은 허리우드가서 찍을것 같다는 이야기도 하는데요. 좋은 작품으로 다시 만나봤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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