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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와 LG파워콤은 가입즉시 현금으로 최대 25만원까지 준다고 합니다.
마트에서나 길거리에서 이런 광고 많이 보셨죠. 그래서 2년마다 초고속인터넷 통신회사 바꾸면서 현금이나 상품으로 20만원 이상 받는 초고속인터넷 재테크라는 말도 나왔습니다.
저도 이 20만원을 준다는 말과 동생친구가 SK브로드밴드에 영업을 하는데 가입해달라고 하도 사정사정해서 SK브로드밴드로 바꿨습니다. KT에 전화를 했더니 KT에서는 즉석에서 50% 이용요금 할인과 함께 인터넷속도를 바로 올려주겠다고 하더군요. 또한 1년에 4개월은 무료로 사용하게 해주겠다는 온갖 회유책을 쏟아내더군요.
순간 열이 확 받더군요.
아니 가만히 있는 고객은 봉이냐고 따져 물었죠. 왜 이렇게 다른통신사로 옮길려고 하면 혜택을 쏟아내냐고 그냥 가만히 있는 고객이야말로 충성고객인데 그런분들을 오히려 더 잘해줘야지 그런 충성고객을 봉으로 여기는게 정상이냐고 따져 물었더니
해지담당팀 직원은 제 말을 다 이해한다면서 우리도 어쩔수 없다 독과점으로 지정되었던 기업이라서 다른 회사처럼 현금이나 상품을 줄수없고 할 수 있는게 요금감면이나 할인밖에 없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그 해지담당팀 직원도 인정했지만 이런 초고속통신회사들의 관행 고쳐져야 한다고 했습니다.
서로 출혈경쟁은 결코 좋을리 없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사실 무슨 회사인지 잘 몰랐습니다. 노래하나는 잘 알죠. SEE THE UNSEEN 은 즐겨 따라부를정도인데
이 회사 무슨회사인지 관심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가입하면서 알았는데 예전 하나로 통신이더군요. 이 SK브로드밴드는 브랜드이미지가 거의 없습니다. 브로드밴드라는 용어가 IT종사자들에게는 확 와닿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친근감이 없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하나로통신을 인수하지 마자 광고를 하며 고객유치를 했지만 쉽게 고객들이 KT에서 SK브로드밴드로 올리가 없습니다. 뭐 후발주자이자 시장2위들이 흔히하는 경품공세를 하기 시작합니다.
엄청난 물량을 쏟아내더군요. 가입하면 즉석에서 현찰 20만원을 준다거나 전화까지 바꾸면 25만원 준다고 유혹했죠
이러헥 해서 신규가입자중 SK브로드밴드는 38.4%인 32만명이 경품받고 가입했고 LG파워콤은 49.1%인 49만명이
경품과 현금을 받고 가입했습니다.
이건 어떻게 보면 불공정 거래입니다. 또한 그 경품이 고스란히 가입자들의 통신비 상승이나 인하요인을 상쇄해버립니다.
20만원 받지 않고 그 돈을 모두 통신비 인하에 썼다면 어땠을까요?
어제 뉴스를 보니 이런 SK브로드밴드와 LG파워콤의 과도한 경품행사에 방통위가 벌금을 때려버렸네요
총 12억 5천만원을 부과했다는군요.
요즘 SK브로드밴드 주가를 몇달째 지켜보고 있는데 이 회사 주가 유상증자의 효과도 없이 5천원 언저리에서 정체하고 있네요.
한마디로 회사 발전 가능성이 없다는 것입니다. 가입자는 크게 늘지 않고 미래성장동력인 IPTV는 정체상태고 방통위에서는 투자하라고 뒤에서 바늘로 찌르고 SK그룹에서는 KT처럼 SK텔레콤과 합쳐버릴까 고민도 많을 요즘입니다.
가뜩이나 주가가 오르지 않아서 속상할텐데 거기에 엎친데 덮친격으로 과징금 또 맞는군요. 올해초인가 고객정보 유출로 된서리 한번 맞더니 또 맞네요.
초고속인터넷 3사가 서로 협의하에 과도한 경품제공은 자제했으면 합니다. 아니면 방통위가 뒷북행정하지 말고
강력하게 단속을 하던지요. 과징금 매기고 내 할일 다했다고 하면 알될것입니다.
가입자유치해서 버는돈 경품으로 다 까먹고 거기에 과징금 맞는 회사에 투자할 사람 없습니다.
수익이 나야 투자를 하죠. 초고속인터넷시장 이제 좀 정정당당하게 경쟁했으면 합니다. 경품이 아닌 1달 사용료 인하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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