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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클린턴, 김정일 대통령때 못이룬 만남 퇴임후에 이루다

by 썬도그 2009.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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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갔다는 뉴스를 봤습니다.
좀 놀랍긴 하네요. 며칠전까지만해도 부인인  힐러리에게  갖은 욕설을 퍼붓던 북한이었는데 자기 부인에게 욕하는 국가를 클린턴이 찾아갔네요


빌 클린턴의 마이 라이프 1 - 8점
윌리엄 제퍼슨 클린턴 지음, 정영목. 이순희 옮김/물푸레(창현)


빌 클린턴이 쓴 마이라이프는 미국 경제의 호황기에 8년동안 미국을 이끌었던  지금도 존경받는
빌 클린턴 대통령이 쓴 자서전입니다. 자서전이라는 자화자찬의 약점은 있지만  이 책을 통해서 미국의 90년대의 모습과 세계정세를 잘 들여다 볼수 있습니다.

이책에 보면  94년 북핵위기에 대한 적나라하고  섬뜩한 내용이 나옵니다.
빌 클린턴은 김일성과 관계가 좋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핵무기를 만든다고 미국을 자극했고 미국은 절대 용납못한다면서
북한의 영변을 폭격하겠다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이 94년 북핵위기 정말  대단했습니다. 저 군대에 있었는데  하루하루가 피가 말랐죠.  솔직히 억울한 생각도 많이 들었습니다.  왜 하필 내가 군대오니까 ㅠ.ㅠ

북핵위기는  민주당의  전직 대통령이었던  카터 전 대통령이 특사로 가서  파국을 막아냈습니다.
이 마이라이프라는 책에서 그 과정을 상세히 적고 있는데  빌 클린턴은 북한과의 전쟁까지 생각했고 실제로 빌 클린턴 대통령은 전쟁시 남한사람의 피햬인명수를 보좌관에 물어봤습니다. 그 숫자는  수백만명이라는 답을 들었습니다.  고심고심하던  그때  카터 전 대통령은  북한과 남한의 전쟁 발발시  하루에 1백만명 이상이 죽을거라는 미 8군 사령관의 말에 미국 행정부의 허락을 얻고  북한에 특사로 갑니다.  이때가 94년 6월입니다.  그러나  미국행정부와의 조율도 없이 CNN앞에서  북한과의 회담 결과를 독단적으로 카터 전 대통령이 CNN을 통해 말해 버립니다. 절차에 문제가 있지만 결과는 좋았습니다.

한달후에  김일성이 죽은후에  김정일 체재에서  극적으로  제네바 협정이 94년 10월에 타결됩니다.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하는 대신에  북한에 경수로를 이용한 원자력 발전소를 지워주는 것이죠.
원자력 발전소를  개발하기 전까지는 중유를 무상제공하여 북한화력발전소에서 전기를 생산학 했구요.
이 핵개발 부분은 사실  제국주의 적인 모습이 있죠. 북한임을 떠나서  강대국들만 핵개발을 할 수 있고  힘없는 나라는 핵 개발을 못하게 막는것은  깡패근성입니다.  하지만  한국은  그런 논리가 적용이 안됩니다. 북한은 깡패국가이기에  핵을 가지고 놀면 안된다고 생각하니까요.  뭐 어쨌거나  북미 두나라는 손을 잡고 척척척  잘 진행되었습니다.

남한의 대통령으로 김대중대통령이 단성된후 햇볕정책으로 새로운 대북관계를 만들었습니다.
남북정상회담도 이루어졌습니다.  남북관계가 극도로 가까워졌죠.  동해 안인진리에 잠수함으로 무장간첩 침투했을때의
노발대발하던 김영상 대통령때와는 많이 달라졌죠.

그러나 저는  남북이 아무리 정상끼리 포옹하고  악수를 해도   정작 이 북한문제의 열쇠는 한국이 아닌  미국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2000년 6월 15일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이 이루어집니다. 이 모습은 전세계에 보도 되었지만 이 모습보다 북한에게 도움이 되고 더 관심이 있고 중요한 사건은 2000년 10울 24일 미국무장관인 올브라이트가 북한을 방문했던 사건입니다.
올브라이트 방북때  북한은 장거리 미사일개발 포기를 선언하고  북미간에  국교를 이루는 전 단계까지 갑니다.
이 올브라이트 방북은 원래 클린턴 대통령 본인이 갈려고 했습니다.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될뻔했는데
아프리카인가 유럽에서 사건이 터져서 거기 수습하느라 빌 클린턴 대통령이 못갔죠. 다음기회에 간다고 했는데

2001년 미국의 정권이  빌클린턴에서 부시로 바뀌게 됩니다.
그리고 방미때 김대중 전 대통령은  부시대통령으로부터 햇볕정책에 대한 공조를 거부합니다.
참 역사라는게 아이러니한게  빌클린턴이나 민주당과 김대중 대통령이 함께 했다면 어쩌면 2천년초 통일은 안되더라고  서로 윈윈하는 좋은 관계가 될수 있었습니다. 물론 퍼주기 논란이 있는것은 있지만 그래도 지금같이 일촉측발의  전쟁위기보다는 낫죠.  뭐 비판하는 목소리중에는 상납한다고 하지만  뭐 이명박 정권은  북한에 퍼주지 않나요?
어제 뉴스보니  35억인가 북한에 인도적차원에서 지원한다고 하던데  35억원은  북한군 군량미 사는 돈으로 가지 않으리라는  장담은 못하죠. 이것도 어떻게 보면 북한 퍼주기죠.

오늘  얼핏 들어보니 미 여기자 두명 석방을 위해 빌 클린턴이 방북했다고 합니다.
대통령때 만나지 못한 빌클린턴과 김정일
퇴임후에 만남이지만  일단은 반갑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이  대통령시절에 만났으면 역사는 또 달랐을거라 생각됩니다.
역사엔 IF 가 없다고 하지만 너무 아쉽습니다.

오늘 방북해서 무슨 얘길 했을까요?
한국정부야 북한이  쳐다보지 않을테고 북한과 미국관계라도  잘 풀렸으면 합니다.
6자회담이고 뭐고 으르렁거리는 둘이서 좀 잘 해결했으면 합니다.
설마 클린턴이 북한에 억류중인 미 여기자만 달랑 데리고 나오지는 않을듯 합니다.
한국의 이명박정권 특히  쭉정이 통일부보다는 낫겠죠
.

그나저나 이 김정일 꼴통정권은  정말 짜증나네요.
깡패근성은 언제 없어질까요.  북한에 나포된 어선은 언제 돌아올지 짜증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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