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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경찰의 신형 차벽차량 과시, 이러다 화염병 재등장한다

by 썬도그 2009.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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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적군파의 시작과 끝을 담은  영화 바더 마인호프라는 긴 영화의 주제를 한마디로 압축하면
한대 맞으면  한대 떄리고  두대 맞으면 두대 맞는다입니다.

영화는 시작하자마자 평화적으로 구호를 외치던 좌익청년에게 우익과 이란청년들이 폭력을 먼저씁니다.
그러나 경찰은 바로 뒤에 있으면서  가만히 지켜만 봅니다. 내 알바 아니다죠. 그런데 갑자기  부상당한 여자를 병원으로 보내야 한다고  외치던 바더는  기마경찰의 몽둥이를 맞습니다.  영화는 바로 화면이 전환되고 바더는 사제폭탄을 만들고 있는  장면이 나옵니다

바더는 이전처럼 평화적으로 대응하면 경찰이 만만하게 본고 그렇게 평화적으로 시위한다고 세상이 변하지 않는다면서 폭력시위와 테러를 주장합니다. 그래도 무차별은 아닌 아무도 없는 백화점에  불을 지르거나 민간인 희생이 없는 경찰서 테러, 요인 암살을 합니다.

경찰이 어제 신형 차벽차량이라면서  강희락 경찰청장이 직접 해머를 들고나와서 차벽을 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저런 자극적인 모습을 통해 시위가 더 과격해지지 않을까  걱정이 되더군요.

사람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세상에 알리기 위해 시위를 합니다. 과격한 시위를 옹호하지는 않지만 그렇게라도 해야 그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들어주기에 과격한 시위도 하죠.  왜 사람들이  저 변두리 공터에서 시위를 하지 않고  기를 쓰고 청계광장이나  서울광자에서 시위를 할려고 할까요?  그곳에서 해야 언론들이 몰리기 때문입니다.

경찰이  최신형 최첨단 차벽차량을 선보이면서  시위대를 원천봉쇄하겠다고  합니다.
그 차벽차량이 시위대를 원천봉쇄 할수는 있지만  그 차벽차량의 원천봉쇄를 보면서  누군가가 화염병을 던질 수도 있습니다.   

김대중정권때인가요? 정부는  최루탄을 쏘지 않겠다고  약속했고 그 약속은 계속 지켜졌습니다.
이후에  시위대들도  화염병을 더 이상 들지 않았죠.  지금은 화염병을 보기 힘듭니다.  최근에  쌍용자동차 사태때 다시 보이긴 했지만  보통의 거리시위에서는 보이지 않습니다.    이렇게 경찰이 먼저  최루탄을 내리니  시위대도  화염병을 내려놓았습니다.  이런게  햇볕으로 옷을 벗기는   모습 아닐까요?

앞으로 시위할때 화염병이 등장하면  그건 모두 경찰 책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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