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지강헌사건은 아직도 기억속에 있습니다.
당시 지강헌일당이 교도소를 탈출하여 도주할때 시민들은 그들을 임꺽정정도로 생각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마지막 죽기전에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은 한동안 세상의 돌림노래가 되었습니다.
그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에 많은 국민들이 공감했습니다. 결국 자살로 생을 마감했지만 다른 범죄다들과 다르게 측은지심이 많이 있었습니다. 물론 그들의 탈주에서 시민들을 불안에 떨게하고 폭력적인 모습은 미화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나 형벌이 죄가 있고 없음이 아닌 돈이 있고 없음에 따라 판별되는 한국의 더러운 공기를 환기시켜준것은 그 지강헌을 잊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88년 올림픽이 있던 그해에 지강헌이 외치던 이말이 2009년에도 변하지 않은듯 하네요
탤런트 고(故) 장자연씨의 전대표인 김모씨(왜 이름도 안가르쳐주는거야)는 일본에서 MBC기자와 인터뷰를 하면서
자신은 떳떳하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여기저기서 안좋은 소문과 유서가 있다는게 알려지면서
이 전대표 김모씨는 일본에서 잠적합니다.
경찰은 수사 의지가 없는지 잠적하기 전까지 김대표를 수사할 생각도 없었나 봅니다.
결국 그렇게 김대표가 사라진후 장자연사건은 흐지부지 끝났습니다.
그리고 일본경찰이 김대표를 잡아서 서울로 보냈고 경찰은 본격적인 수사를 할듯 하더니
말만 본격수사지 수사 마무리를 해버렸습니다. 뭐 사실 기대도 않했습니다. 한국경찰이 어떤 경찰인데요.
힘없는 사람에게 막대하고 힘있는 기관과 거물들에게는 굽신거리는 모습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죠.
김씨는 엄중한 경호를 받으면서 구속되었습니다.
그러나 성남지원 민사3부 양우진 판사는 증거 인멸의 우려가 없다고 판단, 김대표에게 출석보증금 2억원을 내는 조건으로 석방했습니다.
아니 일본에서 도주하다 잡힌 사람을 2억이란 보증금을 받고 석방하다뇨
김대표에게 2억은 껌값 아닌가요?
만약 김대표가 또 국내에서 도주하게 되면 모든 책임은 법원이 지게 될것입니다.
미네르바는 구속적부심 신청해도 들어주지 않던 법원, 장자연 전대표에게는 아주 쉽게 받아주네요
법원도 그렇고 검찰도 그렇고 경찰도 그렇고, 돈이 있으면 대우해주고 돈 없으면 막대하는 모습
88년 지강헌이 2009년도의 한국을 보면서 혀를 차겠네요
쯧쯧 한국은 여전하구만 여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