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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좁은 하천에 굳이 자전거도로를 내야 할까?

by 썬도그 2009.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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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안양유원지였던 곳은 이제는 몰라보게 달라진  휴식공간이 되었습니다. 관악산에서 흘러 내려오는 물은  청량감을 주고 있습니다.  안양유원지는 몇년전에  조각공원을 탈바꿈하고 안양예술공원으로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예전 안양유원지 주변에는 온갖 음식점이 즐비했고 계곡물은 쓰레기가 가득했습니다. 그러나  하수처리장이 완공되서서 물도 깨끗해 졌습니다. 그리고 자전거도로가 들어섰습니다. 안양예술공원 계곡주변으로 아파트들이 들어서면서  자전거 도로도 만들더군요.


그런데 지난 폭우에  그 자전거도로가 다 쓸려 내려갔습니다.



인공구조물이 폭탄맞은것 처럼 해체되었네요



인간이 만든  도로의 조각이  하천가운데 박혀 있습니다.

지난 폭우의 위력을 느낄수 있습니다.   한강지천인 안양천과 한강은  집중호우때 큰 피해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강폭이  크다 보니 유속이 느려  자전거도로를 뜯어갈 정도의 흐름은 아니였습니다



그러나 강폭이 좁은 이런 계곡은  집중호우때 엄청난 유속으로 흘러갑니다. 그러다보니  자전거도로가 파괴되었네요. 요즘  생태하천이다 하여  하천에  인공구조물을 많이 세워놓고  농구장같은 주민 편의 시설을 많이 만들던데요 여름에 다 쓸려내려가는 모습들을 많이 봅니다.

요 몇년 집중호우가 없었다고  괜찮겠지 만들었다가  폭우에 쓸려내려가고  다시 복구하는 행정을 이제는 좀 생각해 봐야 할듯 합니다.  


안양예술공원 상류쪽은 자전거도로가 없습니다.  피해흔적도 없구요. 폭우로 오히려 물이 맑아져서 피서객들이 많이 나왔더군요.

하천옆 자전거도로 만들기 경쟁이 지자체에 불어닥쳤습니다. 
만드는것을 무조건 반대하지 않지만  충분히  심사숙고하고 여름철 폭우에 대한 대비책이나  테스트를 해봤으면 합니다. 영 안되겠다 싶으면 안만드는것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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