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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장마가 안끝났는데 강변에 화초를 심는 구로구

by 썬도그 2009.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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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 집중호우로 안양천은 자전거도로까지 잠겼습니다.  그 흔적을 오늘 오후에 봤습니다.
저 기둥에 걸려 있는 쓰레기가  지난 집중호우의 모습을 화석처럼 담고 있습니다. 



며칠전에는 이 다리를 건너던 자전거탄 시민이 강물에 떠내려가  숨진채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다리 한가운데 난간이 
쓸려 나갔네요.


예년에는 이런 풍경이 없었는데 최근들어서 자전거 도로변에  국가공인 화초를 심던데 이 화초는 간밤의  호우에 이렇게 진흙밭에 빠졌네요. 잎이 흙으로 덮였으니 조만감 비로 씯어주지 않음 말라죽을것입니다. 



청소차가  자전거도로와 산책로를 청소합니다.


아무리 미관을 위해서 심는 화초지만  여름철이면 어김없이  물에 잠기는 안양천및 한강의 자전거 도로에 저런  투자를 하는게 좀 낭비같아 보입니다.차라리 물에 잠기지 않는 도로에 심는게 낫겠죠.  안양천이나 한강은 매년 여름만 되면 잠깁니다. 




그런데 구로구 자전거 도로를 지나다 보니  화초를 심고 계시더군요. 아마 희망근로자분들인듯 합니다.
많은 분들이  허리를 굽히면서 화초를 자전거도로 양편에 심고 계십니다.




아니 오늘 밤에 큰비가 내린다고 예보가 있었는데  아무리 기상예보가 맞지 않는다고 해도 장마전선이 북으로 올라가지 않은 상태인데   화초를 심는 모습에  한숨이 나오더군요. 오늘밤 지난밤처럼 큰 비가 내리면  저 많은 화초와 그 화초를 심은 인건비가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될것입니다.

뭐가 그리 급한가요.  장마끝나고 심어도 되지 않나요. 만에 하나 오늘 밤  큰비가 내려서 또 안양천이 물에 잠기면
저 꽃들은 심지마자 죽을것 입니다.  무슨 행정을 이렇게 하나요.   밤에 비온다고 예보했는데  세차를 하는 우둔한 모습 같네요.   누가 이런 발상을 했나요?    어느 공무원의 발상인지 그 공무원 문책좀 받아야 할것입니다.

장마가 끝나고 심어도 될것을  장마전선이 올라오는 중인데  나무도 아닌 작은 화초를  자전거도로에 심는 모습
한숨만 나오네요.






구로구청의 이러한 졸속행정,  비와 함꼐 쓸려내려갔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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