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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국내사진작가

현실과 가상의 경계는 뭘까? 사진작가 백승우

by 썬도그 2009.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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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무한도전에서 아주 재미있는  아이템을 소재로 방송을 했습니다. 서울속의 외국의 이미지를 찾아서 사진을 찍어 오는 것이었죠.    송전탑을 보고 에텔탑이라고 우기고  서대문 독립물을 보고 프랑스 개선문이라고  우깁니다.

그런데  부천에 있는  스몰월드인 아인스 월드에 갔다면  그 모든것을 한방에 해결할 수 있었을것입니다.
저는 아인스 월드에 가지 않았지만  사진찍으러 많이들 가시더군요.  해외에 나가지 않고서도  해외에 나간것처럼  사진을 만들어 주기 때문이죠.

사진작가 백승우는 아인스 월드에서  현실과 가짜를  구분하는 사진을 담습니다.  앙코르 와트 뒤에  일부러 아파트를 배치하여 이곳이  진짜 앙코르 와트가 아닌 모형으로 만든 가상세계임을  알려줍니다.

피라미드 뒤에 고가도로가 흐르고



일본의 오사카성 뒤에 뉴욕의 랜드마크들인  뉴욕시청, 크라이슬러 빌딩,  WTC 건물이 보입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해봤어요
여자분들  명품 많이들 가지고 다니죠.  루이비통 가방은 상류층들이 가지고 다니는데 우린  지하철을 타고 다니는 서민들이  가지고 다닙니다.  이런 여자들의 허영을 지적하자  자기는 짝퉁 명품가방을 가지고 다닌다며  자신은 실속 있는 여자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명품을 가지고 다니나 명품 짝퉁 가방을 가지고 다니면서 허영심의 화살을 피하는 모습이나 명품에 중독된 모습은 마찬가지 입니다.  수많은 예식장들이  짝퉁 성을 만들어서   결혼하는 부부를  왕자, 공주로 어색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가지고는 싶으나  가질수 없는 나를 위로하기 위해  가지고 싶은 비슷한 것을 사서 만족을 합니다.  버버리 코트를 가지고 싶으나 돈이 없어서 못살때 버버리풍 옷을 사서 위로하듯이요. 

사진작가  백승우는  연작인 리얼월드에서  가짜와 진짜를  한공간에  헝크러트려서  그런 우리의 모습을 조롱합니다.
(꿈보다 해몽일수도 있습니다)


작년에  서울시립미술관  남현동 분관에서 사진전을 봤을때 가장 인상 깊었던 사진이 바로  백승우 작가의 리얼월드2 였습니다.

마치 영화 토이스토리의 장난감 병정들이  도하를 하는 모습 같아보였습니다.  길바닥에 비가 고인곳에 군인들을 도하시키는 모습   진짜 전장터에 있는 느낌까지 들리더군요.



사진들이 작아서  잘 안보이지만   사진전에서 큰 사진으로 보면 선명하게 장난감 병정들이 보입니다.
우린 장난감 병정들을 보고 귀엽다고 느끼지만  실제 전쟁터에서 병정들은 귀여울수가 없습니다.

작가는  이 장난감 병정들을 보면서 정글같은  전쟁같은 한국사회를 떠올렸다고 합니다.
내가 적을 쏘지 않으면 내가 죽는 무한경쟁시대,  그속에 한국호는 경쟁만이 살길이라면서  앞으로 노를 젖고 있습니다.
노를 젖다가 쓰러진 자가 있으면  다른나라와 경쟁에서 뒤쳐진다면서 바다로 떨어트립니다.  부상병은 필요없습니다.
전진하는데 방해가 될뿐 입니다.  부상병을  안고 가기보다는  발로차 한국호에서 떨어트립니다.

이게 바로 한국의 리얼월드죠.

사진작가 홈페이지 http://english.ganaart.com/artists/back-seung-woo/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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