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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향신문 1면을 보니 아주 재미있는 기사가 하나 보입니다. 소통을 잘하는 인물, 소통을 못하는 인물 순위가 나왔습니다. 이 순위는 한국의 진보, 중도, 보수지식인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습니다. 경향신문은 그동안
분열하는고 막힌 한국, 소통합시다라는 특집기획을 계속 내보냈습니다. 그 기획물을 만들면서 100명에게 물어봤나 보더군요.
소통 잘하는 사람은 박원순, 박효종, 최장집교수등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박근혜의원이 순위권에 있는걸 보고 의아스럽네요. 박근혜의원이 소통을 잘해? 소통보다는 내가 한일 아니야~~ 기분탓이겠죠. 같은 편이 아닌척등의 필살기를 잘 쓰는 사람이지 결코 소통을 잘한다고 할수 없습니다.
차라리 이문열이 소통잘하는 인물로 뽑힌것을 인정하는게 더 낫겠네요
그리고 소통을 못하는 인물쪽을 보니
1위는 예상대로 이명박대통령으로 43명이라는 몰표를 주었습니다. 앞도적이네요. 이명박대통령이 소통을 못하는것은 얼마전 이문동 어묵꼬치 습격사건에서 잘 나왔습니다. 상인이 마트때문에 죽겠다고 하면 동문서답하는 모습은 한편의 블랙코메디를 연출해 시장분들에게 씁쓸한 웃음을 안겨주어 장안의 화제가 되었습니다.
2위는 강기갑의원이 올라왔네요. 조갑제야 거론해봐야 제 타이핑하는 손만 아프니 넘어가고요. 강기갑의원은 과격한 이미지를 그동안 많이 보여주었습니다. 과격한것이 나쁘다고 말하는것은 아니지만 보통의 시민들에게는 결코 좋은 이미지로 보여지지는 않습니다. 행동하는 의원의 열정은 좋게 보이지만 의원이 기물파손하고 전경위를 오르는 모습은 진보좌파쪽 사람들이 아닌 일반시민드에게는 좋은 모습이 아닙니다.
4위에 진중권교수가 올라왔는데
불통 인사 명단 4위에 이름을 올린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에 대해서는 “언어 폭력 수준이 심각하다”(이헌 변호사), “말을 하는 것 자체가 불통 현상을 초래한다”(김종석 교수) 등의 평가가 내려졌다. 하지만 김상조 교수는 “진 교수는 상대방 주장의 장점과 단점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며 진 교수를 소통 인사로 뽑았다.
경향신문중 일부 발췌
경향신문중 일부 발췌
언어폭력수준이 심각하다는 말이 들리네요. 진교수가 언어를 좀 공격적으로 쓰는것은 맞습니다.
남들보다 날선 단어와 비유를 잘 합니다. 그래서 진교수가 말하면 호불호가 생깁니다. 편가르기 아주 딱 좋은 말 스타일이죠. 저 또한 진교수의 언어스타일을 좋게 보지 않습니다. 눈에 힘을 약간만 빼고 말하면 딱 좋은데 언제나 투사같이 말하는 모습에서 소통이 부족한 불통 인물로 뽑혔네요. 그리고 4위에 뽑힌 진중권교수에게 경향신문이 인터뷰한 내용을 소개했는데
진교수는 그런 식의 설문 조사에는 관심이 없다라는 반응을 보이면서 지식인이라는 사람들이 떠드는 이야기에 대해서 별로 신뢰를 하지 않는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역시 진중권이네요. 역시 진중권이라는 말은 역시 진중권답게 혼자 떠들기의 모습과 함께 구차하게 변명같은것은 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이외에도 정세균과 전여옥이 올라왔는데 정세균 민주당대표가 불통이라는 말은 좀 악의적이네요. 그렇게 따지면
한나라당 박희태대표도 마찬가지죠. 쇄신하겠다더니 쇄신은 흐지부지되고 뭐하는건지
블로거중에서 소통 안되는 블로거 투표한다면 아마 제가 순위권에 있을듯 합니다. ^^
전 제 인격을 무시하는 사람들하고는 소통을 할 생각이 없어서 날선 모습을 자주 보여줘서 순위권에 올라갈듯 합니다.
세상은 불통이 많은가 봅니다. 그래서 나라에서 국민소통위원회까지 만들어서 소통할려고 하나 보네요. 소통이 아닌 소유통이라는 소리도 있지만 이런 국민소통위원회가 없어질때가 진정한 소통사회가 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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