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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엽기적인 그녀라는 독이든 성배를 마신 전지현

by 썬도그 2009.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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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을 볼때마다 안타까움이 많이 듭니다.  전지현이 몸매 좋고   미모 뛰어난 여배우인것은  모든 사람이 인정하고  대표적인 한국의 섹시스타로써 어언 10년동안 부동의  탑클래스를 유지하는것은 저에게 관심 없습니다.

CF스타이건 뭐건 나에게 전지현은  시월애의  청순한 모습을 가진한 여배우입니다.
전지현은  크게 될 배우였고  그런 떡입은  98년도에  방영된  내마음을 뺏어봐라는 드라마에서   도드라지게 나옵니다.

  이 드라마 당시 톱스타였던  박신양이 주연으로 나온 드라마였는데  제 기억으로는 이 드라마에서 전지현은  주인공인  박신양을 짝사랑하는 것으로 나온다.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10년전 일이라서요)  이 드라마에서 전지현이  눈에 띄인것은  뭐니뭐니해도 외모때문입니다.  뇌쇄적인  미모는 아니지만  귀여운 이미지는  눈에 확 뛰었고 이후    이병헌이 야구선수로 나온  해피투게더에도 나옵니다

연기력은 좋다고도 나쁘다고 할수 없었습니다.. 어린나이고 연기를 막 배우는 배우라서 전지현에게 메소드연기를 바라는 것은 무리였습니다.. 하지만 전지현의  귀엽고  청순한 외모는  그녀를 드라마 두편에 영화배우 주인공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화이트 발렌타인》라는 남세스러운 영화를 박신양과 찍었지만  영화는 듣보잡수준이 되었습니다..  아마 내마음을 뺏어봐의  박신양과  전지현의 러브라인을 눈여겨 본 제작자가 영화를 만든것은 아닐까 합니다..


이후 전지현은 CF스타가 됩니다.


2천년도로 기억되는데  전지현의  삼성 마이젯CF는  대박을 터트립니다.  출근하자마자  직원들이 이 CF를 틀어놓고 보고  점심시간때 점심을 나가서 먹고 회사에 들어와보면 온통 전지현 화면보호기에서 백바지와 몸매가 들어나는 착 달라 붙는  전지현이 춤을 추고 있었습니다.  

전지현은 CF스타가 됩니다.    그러나 전지현은 영화배우로써도 탄탄대로를 걷습니다. 내가 인정하는 한국 최고의 칼라리스트이자 스타일리스트이자  서정성 있는 영화를 잘 만드는 이현승 감독과 함께  그녀 최고의 작품(물론  주관적 판단이다)인  시월애을 찍습니다.  그게 2천년도였죠


작년인가   키아누 리브스와  샌드라 블럭이  레이크하우스로 리메이크해서 다시한번 입에 오른 시월애
하지만 레이크 하우스는 정말 졸작이었고 원작의  단 10%도 그 서정성과 고요하게 시작하여 격정적으로 끝나는  원작 영화를  담지 못합니다.    호수와 바다의 차이라고 할까요.    서해 석모도의 그 수묵담채화 같은 바다에서 몰려오는 안개를 감히 호수가 따라 올수 없죠


시월애에서  이정재와 함께 열엲나 전지현, 그녀의 연기력은 썩 좋지는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욕먹을 정도도 아니였죠.
전지현은 연기력보다는   이미지로 먹고 사는 배우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미지만으로 이 영화 시월애를 담았다면  시월애가 내가 기억하는  전지현 최고의 영화로 기억하지 못했을것입니다.

그리고 세상 모든 사람들이 인정하는  전지현을 한류스타로 만들고  단숨에 영화와  CF계를 석권하게 하는 영화가 나옵니다

이 영화 원작이 깜직 발랄하면서  깔끔했습니다.   인터넷에 연재된 이야기가 영화화 되었는데  전체적으로 코메디면서도  마지막에  멜로를 섞는 전형적인  로멘틱코메디였습니다.  엽기적인 그녀에서   전지현은  옷에 딱 맞는 옷을 입은듯  전지현의 이미지 자체를 바꿔버릴정도로   연기를 잘합니다. 흡사 전지현 성격이 원래 저런거 아니야 할정도였죠.

남자친구에게  지하철에서  싸다구를 날리는 여친,  남자를 종부리듯 하는 왈패이자 말괄량이이면서도   사랑앞에서는 한없이 여린 소녀같은 이중적인 모습을 잘 연기하죠.  지금 생각해봐도 전지현하면  엽기적인 그녀입니다.

그러나 2001년에 찍은 이 영화로 인해 전지현은 톱스타가 되지만  이 영화는 그녀에게 독이든 성배였습니다.
마치 한국 축구가  월드컵 4강이라는 독이든 성배를 마신후에  7연속 월드컵 본선진출이라도 사람들이 시큰둥한 모습처럼요.  

전지현은 이 영화로 톱스타가 되고  한류스타가 되고   이 높아진 위상에 맞게  행동게 되는  조심스러운  행동가짐을 합니다. 고소영이 연기력 부족으로   영화와 드라마를  거의 거부한째 CF스타로만 살아가는 것처럼    전지현도  영화를 가리게 됩니다.   전도연이  밀양으로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은이후에  바로 거의 노개런티에 가까운 적은 보수로  멋진하루를 찍은것과 다르게   전지현을 영화를 가리고  자기 몸값 올리기에  바쁩니다.

한번 세워진  이미지는 쉽게  허무러트리면 안된다는 생각도 들었을 것입니다.
물론 이런 생각은 전지현 본인이 한것은 아닐것입니다. 철저하게  매니지먼트로  관리되기 시작했으니까요. 
4인용식탁은  비록 실패했어도   좋은 발걸음이었습니다. 하나씩  배워나가면서 연기력을 더욱 탄탄히 할수 있었던 영화였으니까요. 그러나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는  졸작이었습니다.  엽기적인 그녀의 후속편같은 이 영화는   엽기적인 그녀를  다시 푹 우려먹는  영화였습니다.  곽재용감독의  단점은  그 스타일이 고정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80년대에 찍은  비오는 날의 수채화부터   사이보그 그녀까지  인위적은  억지 사랑이야기에  이제 관객들이 넌더리가 났죠. 마치  동화속에서 살아가는  감독 같습니다.  때로는 그런 신파조 이야기와 도식적인 결말이 먹혀들어가기도 하지만  이제는  곽재용감독하면 어떤 이야기를 할지 뻔히 알수 있습니다.

전지현은  곽재용감독과 다시 만나면 안됐지만  옛영광을 다시 한번 재현해 볼려다가  CF보는줄 알았다는 영화평으로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는 히트를 하지 못합니다.

이후  영화 데이지에서   이성재,  정우성이라는  기라성같은  빅스타와 함께 홍콩감독의 연출로  유럽에서 촬영을 하지만 이 영화도   현실성없고 구성미도 떨어지고 80년대  첩혈쌍웅을 재탕하는 모습같아서 관객들의 외면을 받습니다.

아무리 인기스타가 나오고   외국 용병감독을 영입해도 시나리오가  좋지 못하면 영화는 뜨지 못합니다. 
사람들은  예전처럼  빅스타가 나온다고 돈내고 영화를 보지 않습니다.  이야기가 재미있어야죠.  누가 나온다고  돈 내고 영화보지 않습니다.  예전에야 스타이미지를 하나라도 볼려면  잡지나 브로마이드를 돈주고 사서 봤지만 이제는 인터넷에 널린게 스타사진이고 이미지이고 동영상입니다.

전지현은은  영화선택을  잘 못하는 편입니다.  데이지도 이번에 개봉해서 쫄딱 망하고 있는 블러드도  그렇고 결과론적으로 보면 그동안 쌓아놓은 이미지를 깎아 먹고 있습니다. 결국 전지현은 제2의 고소영이 될수도 있습니다.

돌파구는  다작을 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김태희 처럼 되지 않을려면  드라마도 좋고  저예산영화도 좋습니다.
많이 출연하여 자신이 쌓아놓은 고급이미지의 성을 깨부셔야 합니다. 다시 하나하나 쌓아 올려야 합니다.

전지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많고 나이또한 30살이 되어  위기의 계절이 되었네요. 거기에 핸드폰도청에도
싸이더스와 계약을 유지하는 모습은  꼭두각시라는  이미지까지 덧칠해져 버렸습니다.

만약 전지현이 엽기저인 그녀라는 독이든 성배를 마시지 않앗다면  큰 돈을 벌지 못해도 롱런하는  배우로 남았을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말괄량이 캐릭터만 연기하는 배우로 계속 나갔어야 했죠.  전지현은 한국의 맥라이언이 될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설픈  이미지 변신으로  대중의 외면을 받고 있습니다.

박중훈이  코믹케릭터로 한동안 한국영화계의 거성이 되었다가  세이 예스라는 영화에서  심각한 살인범역을 했다가 혼줄이 난것처럼  한분야로 계속 팠어야 헀습니다.  그러나 그런 모습도 없고   영화도 많이 찍지도 않고 가끔식 찍는 영화는 
중구난방식이고    진퇴양난이 되었네요.

CF는  더 찍어도 됩니다.  CF이미지와  영화 이미지는  결부될수도 있지만  크게 연연하지 않아도 될것입니다. 
CF 모델료 떨어질까봐  영화나 드라마 출연을 주저하는 모습은  자신만의 울타리에 갇히게 하게 될것입니다.

최근 영화의 실패에도 굴하지 말고  또 도전하고 도전했으면 합니다. 해외진출 안해도 됩니다. 어차피 한국배우로써 해외에서 성공하기에는 허리우드에서 동양인 배우에 대한 선입견이 변하지 않는한  계란으로 바위치기 입니다. 
허리우드에 가서 용의 꼬리가 되느니   한국에서 닭의 머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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