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이어집니다.

삼척항에서  7번국도를 타고 북으로 올라가면  새천년 공원이 좋다고하는데 새벽 6시경  지나가는 버스는 없고  한번가면 다시 버스타고 나올려면 한시간이나 걸려서 포기했습니다.  이래서 다들 자가용을 몰고 다니나 봅니다.  특히  이런 여행을 오면 대중교통보다는  자가용을 몰고 오는게  좋을듯 합니다.    이런생각도 해봤습니다. 얼마나 버스이용자가 적으면 한시간에 한대일까? 하구요
그만큼 인구가 적다는 것이겠죠.


이곳은 삼척항 바로 옆에  낚시터입니다. 저 뒤에 보이는 큰 건물이 펠리스 호텔입니다. 걸어가볼까 하다가  맹방해수욕장으로 그냥 향했습니다. 아무리 다리가 튼튼해도 밤을 새웠더니 좀 지쳐서요.



다시 삼척항을 돌아봤습ㄴ디ㅏ.  작은  어선들이 정박해 있었습니다. 





허름한 어선들 틈속에  날렵한 요트가 보이는군요.


걸음을 제촉했습니다.   저 멀리  삼척의  랜드마크(?)인 시멘트 공장이 보입니다.  시멘트가 많이 나는 도시가 삼척입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지금도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까요?


새벽시장이 열렸습니다.  시장구경좀 할려다가  시내버스가 들어오는 모습에 황급히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맹방해수욕장은  24번 시내버스를 타면 됩니다.





안내방송이  없어서 그냥 지나칠번 했습니다. 맹방해수욕장을  할머니에게 물어서 내렸습니다.  그냥 내려달라는곳에 내려주더군요.  출발하기전에 다음지도로 본 맹방해수욕장입니다.  운동장에 깔린 잔디가 싱그럽게 보입니다.


밭에서  일을 하시는 할머니에게 해수욕장을 물으니  쭉 가면 된다는 말에 마을을 갈로 질렀습니다.
마을은 정비가 잘되어 있네요. 시원스러워 보입니다.


마늘 쪽파를  말리는 모습이  시골풍경을  만듭니다.,


맹방해수욕장에 도착했습니다.  맹방해수욕장을 다시 찾은것은  친구들과  90년대 초   여름여행을 왔던 곳이기 때문입니다.
당시  정확한 목적지도 정하지 않은데 동해로 향했던  친구들  새벽기차를 타고  동해역에서 내린 우리는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갈팡질팡 하다가  누군가가 맹방해수욕장에 가보라는 소리에  무작정 맹방으로 왔습니다.   그리고  예상치 못한 선물을 받은 느낌으로  3박4일을 보내다 왔습니다.  맹방해수욕장은 명사십리로  모래해변이 상당히 긴편입니다.  그래서 상맹방, 하맹방해수욕장이 있고 보통때는 하맹방해수욕장만 개방합니다.   아직 해수욕장 개장시즌이 안되었는지  굳게 철문이 닫혀 있더군요.  황망스러워습니다.    



해안가를 향한 진지가  보이네요.  동해는 이런 철조망들이 참 많습니다. 분단국가의 한이죠.


할머니가 알려준곳은  이렇게  철조망이고 바다로 갈수 없었습니다. 왜 이쪽으로 가라고 알려주었을까요? 길이 따로 있나 아무리 찾아봐도 없었습니다.   할수 없이  철조망을  따라 한 1킬로는 걸은듯 합니다.


나팔꽃인가요? 왠 바닷가에  나팔꽃이 이렇게 많은지 모르겠네요.


거기에 밝은 하늘엔 왠 먹장구름들이 점령해 버렸습니다.   사람 한명도 없고  날씨는 흐리고   잘못왔구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오는날이 장날이라고  왜 날씨가 흐린건지  쩝. 뭐 파란 바다만 바다가 아니죠.   흐린바다도  바다죠.  바다색은 하늘의 구름색으로 물들었습니다. 완벽하게 무채색이 됩니다.



바다는 약간 화가난 표정으로 하얀  토악질을 제 앞으로 해주더군요.
맹방해수욕장은  영화 봄날은 간다에서  나오기도 합니다.   허준호 감독 영화를 좋아하는데 이상하게  봄날은 간다는  보면 볼수록 영화가  좋아집니다.  사랑에 대한  남자와 여자의 심리묘사도 뛰어나고  사랑에 대한 정의와  해석을 여러각도로 할수 있는 좋은 작품입니다.   지방송국 PD인 은수와  사운드엔지니어인  상우  그 둘의 사랑은  소리를 채취하면서 시작됩니다

그러나  이혼녀인 은수는  사랑에 능숙하고 계산적입니다.  사랑은 언제든지 상대가  가치가 하락하면 다른 사람을 찾을수 있다는 모습입니다. 은수에게 사랑은 라면입니다.  언제든지 꺼내서  쉽게 해먹을수 있는 라면같은 존재죠. 하지만  상우에게는 
사랑은  변할수 없는  존재 자체였습니다.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와 함께  은수씨! 내가 라면으로 보여?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입니다.
사랑은 라면이 아닙니다.  하지만 라면같은 사랑을 하는 사람들 참 많죠.  그러면서 라면만이  사랑이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사랑이 라면이냐고 말하기 전에 둘이 다정하게 맹방해수욕장의 파도소리를 녹음하던 장면입니다.
맹방해수욕장은  파도소리가 웅장합니다. 오케스트라 갔다고 할까요?  긴  해변가에서 울리는 서라운드 음향

영화속 맹방해수욕장도 흐린 날씨였나 봅니다.  파도소리가 유난히 크네요.



나팔꽃이  가득합니다.  볼수록 신기하네요. 바닷가에 나팔꽃이라

하늘은  회색 양탄자를 깔아놓은듯 합니다.   흐린 바다와 하늘을 보다보니  주변에 아무도 없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혼자 한참을 바라다 본 바다,  그 정적을 깬것은  아침운동을 나온  주민이었습니다. 개를 끌고  나오셨는데 시계를 보니 7시가 약간 넘은 시간이더군요. 어쩐지 사람이 없다했네요.  시간감각을 잠시 잃었습니다.


그러나  잠시후 흐린 하늘은  구름이 물러가면서  맑게 개입니다.


기분까지 맑아지네요. 그리고 해변끝 작은 동산을 보고서  예전 기억이 되살아 나더군요. 

해변가에는 많은 것들이  있더군요. 이런 어구들도 보입니다. 거기에   철새들의 사체도 보이구요.   쓰레기들도  보이더군요.
바다가 뱉어낸  것들을 보니   바다가 하나의 생명체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글이 길어지네요. 다음편에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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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 맹방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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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6.08 23: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Favicon of http://chjung77.tistory.com BlogIcon 곰탱이루인 2009.06.09 06: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간에 마늘이라고 하신 사진은 마늘이 아니라 파의 일종인 "쪽파"를 건조중인 사진이랍니다.....오랜만에 저 이미지를 봤는데 기억이 가물해서 검색해보니 쪽파가 맞네요...

    푸른 바다를 보니 여행가고 싶어지네요..

  3. Favicon of http://kr.yahoo.com BlogIcon 다3 2009.06.09 11: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캥걱루 입니다2캥걱루 입니다2안녕하세요1캥걱루 입니다2하하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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