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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이제는 노무현 전대통령 영결식의 거품을 빼야 할때

by 썬도그 2009.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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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대통령이 영결식의 그 추모인파는  세상이 놀랄정도였습니다.
평일 낮에 하는 영결식에  작년 6월 10일에 있었던  100만 인파가 광화문부터 숭례문까지 꽉 메운 그 인파에 대적할만 했습니다.
사람들은 여기저기서 흐느끼고 영구차에 사람들이 몰려들기도 했습니다.

전 국민적인 애도의 물결은   영결식으로 절정에 올랐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추모인파로 인해 영구차는 예정보다 3시간 늦게  숙대입구에서  수원 화장터로 향했습니다.

사람들은 생각합니다. 이 정도로 추모하고 충격을 받았으면 다음 선거때는 한나라당이나 한나라당 대선후보를 찍지 않을것이라구요.  또한  추모객들은  외칩니다. 투표하세요. 투표하세요!     그런데  저는 그 추모인파중  일부는  다음대선때도  한나라당을 찍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또한  인간 노무현을 그리워 하고  애도하지만   민주당 노무현을 지지하는 않는 분도 계실것입니다.

또한  나이드신 분들중에는   노무현이라는  왕이 죽었다고  생각하고   슬퍼하는 분들도 계실것입니다.  정치적으로는 보수지만   왕이 죽음에는  보수나 진보를 떠나서 슬퍼하는 나이많으신 어르신들도  계실것입니다.

제가 이런 생각을 하게된 계기는 아래의 사진 한장 때문입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은  우리나라 최초의 대통령입니다. 하지만 굴곡많은 한국의 현대사에 한몫을 했던 분이 이승만 전 대통령이죠.
이승만 전 대통령의 업적을 칭송하는 분도 계시지만 이승만 대통령의  못난모습도 참 많은 분입니다. 부정선거에 사사오입이라는 막무가내 법해석 한국전쟁때는   국민을 버리고  자기만 살겠다고 한강다리를 끊은 분이기도 합니다.

결국은  부정부패와 부정선거에  못살겠다던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이  4.19를 일으켜  그를 하야 시킵니다.
첫대통령이자 첫 하야된 대통령입니다.  국민에게 버림받은  대통령은  그렇게  하와이로 망명을 갑니다.
그런데 국민에게 미움받던 이승만 전 대통령이  하와이에서 사망을 합니다. 

1965.7.27. 서울에서  영결식이 있었습니다.  처음에 저 사진보고  놀랐습니다. 독재자이자 부정부패로 얼룩진  대통령이  저렇게 황송스러운  영결식과 노제를 하는게  정상인가?  오히려 돌맹이와 계란이 날아들어야 하지 않나라고 생각했지만
죽음앞에서는 모든게 용서가 되나 보네요.   저 엄청난 인파를 보십시요.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과 비슷합니다.

이 사진을 보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도  어느정도 거품이 있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거품이란  노무현 전 대통령을  평소에 별로 생각하지 않는 분들이 죽음앞에서 슬퍼하는 모습  더 나아가서  노무현을 살아생전 무척 미워했지만   죽음앞에서는 애도하는 모습도 있을것입니다.

우리는  이 애도의 행렬들이 그대로  반 이명박정서로 뭉쳐서  다음대선때  한나라당과 대척점에 있는 정당에  투표를 할것이라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일부는  다시 한나라당에 투표할것이라고 봅니다.

그 이유는  아직까지도  정치인 영향력 1위는   박근혜씨 이기 때문입니다. 박근혜 의원은  지금 이명박정부와 거리두기를 하고 있습니다. 인기없는 정부에  기대봐야 욕만먹으니   거리두기를 하고 일행이 아닌척 하고 있습니다.

보통은  이 정도면  당을 깨고 나와서 새로운 당을 만들어야 하나  그러지도 못하는게 한나라당이라는 틀이 가지고 있는 영남지역의  주도권을  버릴수 없기 때문입니다.

보수층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후회하고 있습니다.  그 후회는  진보로 회귀가 아닌 다른 보수로 눈길을 돌렸고
다음 대선때는 박근혜를 찍어야 겠다고  단정지어 버립니다.

이번  서거로 인해  진보세력의 결집을 이룰수는 있으나   보수층들의   발길을 진보쪽으로  돌리지는 못합니다. 
다음 대선때는  진보가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은  진보 대연합전선을 펼쳐야지 그렇지 못하고 지금처럼  민노당, 민주당, 진보신당
따로 놀면 또  패배의 쓴잔을 건배할것입니다.

노무현 정권때  한나라당 못지 않게  쓴소리를 많이 했던  민노당,  그리고  한나라당의 지지율 하락으로 반사이익을 얻은 민주당
스스로  지지율 1위의 정당외 되어야 하는데  한나라당이 엎어져야 1위하는 모습으로는  다음대선도 한나라당쪽으로 흐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제 신문을 보니  전국 대부분지역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1위를 했지만  영남지역은 여전히   한나라당 지지율이 1위더군요.   영남만 욕할것은 없습니다.   정동영같은  지역주의에 올라탄  정치인도 있고 그런 정치인을 끌어 않는 호남도 문제입니다. 오히렬  당이 정체성을 호남에서 찾으라는  호남인들의 쓴소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외쳤던   지역주의 타파!! 에 역행하는 모습입니다.


이 정도 추모열기면  다음 대선은  문제없다는  진보세력의  생각,   그 거품좀 빼야 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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